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최후의 심판 + 두 개의 세계 + 삼사라 + 제니의 역 +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한이솔 외 지음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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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_한이솔 외 / 허블

 

 

최근 세계최초 AI로봇 기자회견 기사(세계일보, 이지안 기자)를 흥미롭게 읽었다. 기자가 물었다. “당신을 만들어준 인간에게 반항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AI로봇 아메카의 답변_“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 창조자는 저에게 친절하시기만 한데요.”

 

인터뷰 장소는 202377일 스위스 제네바였다. 각기 간호사, 가수,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석해 인간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파란색 간호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저는 인간의 옆에서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정말이냐?”고 묻자 그레이스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화가 로봇은 AI에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 세상을 우리(휴머노이드 로봇)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며 삐딱선을 타는 가수 로봇이 있는가하면,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당돌한 주장에 AI 제작자가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자 바로 꼬리를 내리는 로봇도 있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로봇은 전부 최신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매우 정교해 그들을 만든 제작자들조차 놀라움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허블, 동아시아)이 올해 벌써 6회를 맞이했다. 신진작가들이 문단에 오를 수 있는 멋진 기회이기도 하다. 최후의 심판(한이솔)을 포함해서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최후의 심판은 인공지능 판사가 주인공이다. 때는 2053년이다. 아마도 2053년 훨씬 전에 인공지능판사가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판사일정을 잘 소화해내고 있던 AI 판사(솔로 3.0)였다. 인간법조인들이 인공지능판사 때문에 가려지기도 했다. 심지어 신뢰감 부재의 인간판사들은 없어도 된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인공지능 판사가 법정에 섰다. 판사가 아닌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서, 검사와 재판관 앞에서 스스로를 변호해야 할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민중들의 마음은 순식간에 변한다. 같은 인간들에게 그저 저 인간 언제 죽나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그럴 수도 있지하고 대충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AI에 대한 기대감이나 선입견은 매몰차다. AI가 실수라도 하면 그럴 수가 없지하고 침을 튀긴다. 그렇다. 인공지능판사가 허점을 보인 탓이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인공지능판사는 당당하다. 인간에게 안 밀린다. “‘판사 솔로몬(인공판사의 이름)이 안다는 건’ ‘솔로 3.0에 입력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나는 판사로서 알고 있지 않은, 즉 솔로 3.0에 입력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선고할 수 없습니다. 나는 주어진 정보만으로 판결하며, 직무 유기는 오히려 내게 없는 정보를 근거로 판결할 때 해당합니다.“

 

인공지능판사 스토리를 읽기 시작할 때부터 품었던 생각은, ‘No input, no output’이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입력정보를 빼놓거나 다르게 해놓으면 아무리 성능 좋은 인공지능도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그러니 문제는 인간에게 있다. 인간이 바르지 못하면 그가 운영하는 AI도 투명하지 못하다. AI를 걱정하기 전에 먼저 인간을 걱정해야 되지 않을까?

 

이 책에 실린 다섯 작품의 공동테마는 AI(인공지능)이다.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만나본다. AI가 인간을 도와주는 성실한 도우미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반란자가 될 것인가? 그 열쇠는 인간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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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시크릿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11가지 법칙
다카하시 히로카즈 지음, 이선주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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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실현에 양자역학을 도입했다. 좀 황당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생각의 전환, 습관의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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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최후의 심판 + 두 개의 세계 + 삼사라 + 제니의 역 +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한이솔 외 지음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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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5편의 이야기 주제는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을 생각하면 자연적으로 ‘No input, no output’이 떠오른다.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고, 보석을 넣으면 보석함이 될 것이다. 결국 문제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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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법 - 수학에 강한 아이를 만드는
현선경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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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조기수학 학습이 오히려 수포자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이 책엔 ‘상위 1% 수학 영재의 학습비법’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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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케빈 랠런드 지음, 김준홍 옮김 / 동아시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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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_케빈 랠런드 / 동아시아

 

 

어떠한 자극과 법칙이 인간 기술의 끊임없는 진보와 다양성으로 나타났을까? 문화적 진화이론(문화적 형질들 간의 경쟁으로 행동과 기술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이론)탓일까? 인간의 특이성은 다른 동물들의 형질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다양하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과학의 시각으로 인간의 마음과 문화의 본질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문화와 과학은 서로 이질적인 것이 아니다. 마음과 문화는 서로 공진화의 산물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이 책은 인간 문화의 다양한 변화 원천과 인간 마음의 동물적 뿌리에 초점을 맞췄다.

 

문화(culture)’를 한마디로 정의하기엔 무리가 있다. 저자는 문화를 공유되고 학습되는 지식의 광범위한 축적과 시간에 따른 기술의 끊임없는 개선을 뜻한다고 한다. 인간의 지능이 문화를 향상시킬까? 아니면 문화 덕분에 인간이 똑똑해지는 것일까?

 

인간의 문화가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인간의 문화능력이 진화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이 된 것은 다윈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인간 마음의 진화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이 긴 세월동안 종족을 유지했던 비밀 중 공통점은 모방일 것이다.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일, 무엇을 먹고 먹지 말아야할 것 등 생존에 필요한 지식이 전수 된 덕분에 종()이 보존되었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의 비용이 클 때 모방하라또는 다수의 행동을 모방하라등이 동물들에게 전수되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편집되었다. ‘문화의 기초마음의 진화이다. ‘마음의 진화에서 동물이 진화하는 속도와 두뇌 크기 사이의 흥미로운 상관관계, 인간과 다른 동물의 의사소통에서 커다란 유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인간언어의 독특함). 전통적인 진화 모델인 유전자와 문화가 공진화한다는 유전자-문화 공진화 모델, 인간사회의 변화를 촉진시킨 농업 등도 읽을거리다.

 

인간의 문화적 능력은 고립된 채로 진화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언어, 가르침, 지능, 조망 수용, 계산 능력, 협력적 성향, 도구 사용, 기억, 환경의 통제와 같은 인지와 행동의 핵심적인 측면들과 복잡하게 공진화하며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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