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수상한 비타민C의 역사 - 아주 작은 영양소가 촉발한 미스터리하고 아슬아슬한 500년
스티븐 M. 사가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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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 과일이나 잎이 무성한 채소만큼 Vit C가 풍부하지 않아도 감자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Vit C를 충분히 섭취해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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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광음여류(光陰如流)

; 세월이 가는 것이 물의 흐름처럼 빠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

 

() 빛 광

, 빛나다, 광택

 

() 응달 응

응달, (), 습기, 축축함

 

() 같을 여

같다, 같게 하다, 따르다

 

() 흐를 류

흐르다, 물이 낮은 데로 흐르다, 떠내려가다, 시간이 지나가다

흘러내리다, 흘리다, 물이나 눈물이 흐름, 흐름, 흘러가는 물

냇물이 흐르는 방향

 

.......................

 

중국 문헌에는 세월여류(歲月如流)’로 나온다. 남조시대 진()나라 사람 서릉(徐陵, 508~583)의 윗글과 수호전(水滸傳)등에 대부분 세월여류로 표현되어 있다. ‘광음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빛 그림자가 되는데, 세월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된다. 남조시대 양()나라 문인 강엄(江淹)의 유명한 문장 별부를 시작으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에 이르기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광음이 들어간 유명한 문장으로 늦기 전에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주희(朱熹)권학시,勸學詩를 많이 인용한다. 다음은 그 원문과 번역문이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젊음은 쉬 늙지만 배움은 이르기 어려우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한 시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지어다.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糖春草夢) 연못가 봄풀이 깨기도 전에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는구나.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J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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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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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리뷰

 

에이징 솔로-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_김희경 / 동아시아

 

 

청년은 미혼, 중년은 이혼, 노년은 사별.” 정부 문서와 보고서에서 세대별로 1인 가구가 증가한 원인을 분석할 때 마치 공식처럼 등장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이 표현에 문제점이 있다. 특히 중년에서 이혼 후 싱글을 강조하고 있다. 결혼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럴까? 결혼이 표준이고 정상이고, 비혼, 혼자 사는 삶은 비정상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그간의 통계를 참고해볼 때, 한국의 1인 가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7166,000가구로 전체의 33.4%에 이르렀다. 평생 혼자 사는 생애미혼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생애미혼율은 일본에서 생겨난 말로 45~54세의 평균미혼율을 뜻한다. 50세에 결혼하지 않았다면 평생 홀로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중년 1인 가구, 홀로 나이 들어가는 에이징 솔로(Aging Solo)’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이 책의 지은이 김희경 작가 역시 싱글이다. 지은이는 이 현상을 이렇게 정리한다. “혼자 사는 게 과도기적 상태가 아니라 삶의 기본값인 사람들이 나이 듦이라는 과제를 함께 직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초고령사회에 솔로들이 대거 진입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4050 비혼 여성들의 혼삶 의 이모저모’. 솔로라고 결코 혼자 살지 않는다를 테마로 한 느슨하고 안전한 가족 바깥의 친밀함에 대해’, ‘생계, 주거, 돌봄, 죽음을 준비하는 비혼의 상상력그리고 한국 사회에 솔로의 자리를 만들기라는 테마의 나와 우리를 환대하는 제도를 꿈꾼다로 글을 마무리한다.

 

이 책에 실린 에이징 솔로와 지은이의 이야기가 중년 1인 가구를 대표하지 않지만, 공통분모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지은이는 2021년 겨울부터 40~64세 에이징 솔로 여성 19명을 만나 외로움과 친밀감, 돌봄, 가족과 우정, 생계와 주거, 노후, 죽음 등 나이 들어가는 혼삶의 구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항이지만, 한국 사회에 혼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비정상적으로 보는 시각이 염려스럽다. ‘혼삶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살아가는 방식이 각기 틀린 것이 아닌 다름과 취향이라는 사실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현재와 미래 혼삶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에이징솔로

#김희경

#동아시아

#쎄인트의책이야기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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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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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항이지만, 한국 사회에 ‘혼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비정상적으로 보는 시각이 염려스럽다. ‘혼삶’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살아가는 방식이 각기 틀린 것이 아닌 다름과 취향이라는 사실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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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관포지교(管鮑之交)

: 중국 춘추시대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이 매우 친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다정한 교제를 일컬음.

 

() 피리 관

, 대나무로 만든 악기의 총칭, 대롱

 

() 절인 어물 포

절인 어물, 전복, 석결명(石決明), 갖바치, 혁공(革工)

 

() 갈 지

가다, (指示代名詞), ~(冠形格助詞)

 

() 사귈 교

사귀다, 주고받고 하다, 서로

 

..................................

 

관포지교는 우정의 대명사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다. 기원전 7세기 춘추시대 제나라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은 어릴 때부터 함께 어울려 지낸 친구였다. 한 때 장사도 같이 했다. 그 후 관중은 공자 규()를 보좌했고, 포숙은 공자 소백(小白)을 보좌하게 되었다. 두 공자는 국군 자리를 놓고 서로 싸웠다. 그 결과 공자 규는 피살되고 그를 도와준 관중도 잡혔다.

 

정쟁 과정에서 관중은 공자 소백을 활로 쏘아 죽이려 했고, 소백은 당연히 관중을 원수로 여겨 죽일 생각이었다. 포숙은 환공(桓公, 즉 소백)에게 관중은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뛰어나다며 관중을 살려 주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돌아올 재상 자리를 관중에게 주라고 설득했다. 포숙의 간곡한 청에 환공은 관중을 살려주고 재상에 임명했다.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제나라가 춘추시대의 패자(霸者)가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관중은 자신을 알아주고 보살펴 준 포숙의 우정을 두고 나를 낳아 주신 이는 부모님이지만(생아자부모, 生我者父母),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였다(지아자포자야, 知我者鮑子也)”라고 술회했다. 훗날 사람들은 두 사람의 우정을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로 칭송했다. ‘관중과 포숙의 우정에 버금가는 우정을 나타내는 성어를 든다면 서로 목숨을 내놓는 우정이라는 뜻의 문경지교(刎頸之交)’가 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Yomex O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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