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믿어봐야지...
발등을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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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2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언이군요!

쎄인트 2016-02-12 12:55   좋아요 1 | URL
마음먹기도 힘들지만...실천하며 살기엔 너무 어려운 숙제입니다.

yureka01 2016-02-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성으로 대하기..오옷 밑줄 쫙!~^^..

쎄인트 2016-02-12 15:54   좋아요 1 | URL
예..말은 쉽지만...액션을 취하기엔 어렵디 어려운 말이긴 합니다.

yureka01 2016-02-12 15:55   좋아요 0 | URL
네 공감입니다...^^.
 

 

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

저지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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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리멤버 앨리스 - 작은 사치 작은 행복 컬러링북 작은 사치 작은 행복 컬러링북 3
송란희 지음 / 이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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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2016-022

 

리멤버 앨리스 】         송란희 / 이채

 

 

 

앨리스를 새롭게 기억하기

 

 

앨리스를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후속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는 19세기에 등장해서 지금까지도(아마도 앞으로도) 세계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앨리스는 영화와 만화, 게임, 소설 등에서 전 방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책을 가까이 안 해본사람들도 앨리스라는 이름은 기억할 정도다.

 

 

 

 

 

 

 

 

 

 

앨리스 덕분에 저자 루이스 캐럴은 그때나 지금이나 불멸의 동화작가로 알려져 있다. 반면 루이스 캐럴의 본업이 동화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글쓰기는 루이스 캐럴에게 취미의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앨리스가 탄생한 것도 그저 우연이었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의 딸을 위해 앨리스의 모험을 집필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교수였고, 사진의 초기 역사에서 나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진작가였으며, 대단히 열성적인 퍼즐 마니아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앨리스가 출간되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들어 컬러링북 또한 많이 나온다. 또 동화 주인공중 가장 다양한 자신의 컬러링북을 가진 건 앨리스 라고 생각한다. 앨리스와 관련해서 출간된 많은 컬러링북들 중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플한 도안과 스케치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앨리스와 함께 아기자기한 소품도 컬러링 할 수 있어서 12조의 재미를 느낀다.

 

 

 

 

 

 

 

송란희 작가의 첫 번째 컬러링 작품집 '리멤버 앨리스_작은 사치 작은 행복 컬러링북 ', 앨리스에 대한 추억으로 가득하다. 2015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한 지 150주년 되는 해였다. 앨리스를 새롭게 기억하기 위해 주요 스토리라인을 재구성하여 컬러링북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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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16-02-1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쎄인트 2016-02-11 11: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를 그림으로 기억하는 방법이겠군요.

쎄인트 2016-02-11 13:43   좋아요 0 | URL
예..맞습니다..
어떤 면에선 기억이 그림을 통해 더 오래 남아있지요..

린다 2016-02-11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ㅜㅜ 진짜 색깔이뽀요... 하나 갖구 싶네요~~

쎄인트 2016-02-12 12:56   좋아요 0 | URL
ㅎㅎ 깔 조합이 잘 되었나요? 감사합니다~!!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 마젤란펭귄과 철부지 교사의 우연한 동거
톰 미첼 지음, 박여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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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6-020

 

우리 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    톰 미첼 / 21세기북스

 

 

어쩌다 펭귄하고...

 

 

어느 책에선가 남극의 펭귄 이야기를 읽다가 눈물겨운(아니 거의 목숨을 건)부성애에 감동했다. 암컷이 낳아 놓은 알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거의 망부석처럼 서 있는 것이다. 바닥은 차가운 얼음 덩어리, 알을 발에서 떨어뜨리는 날은 내 새끼가 태어나기도 전에 얼어 죽게 두는 것이다. 떨어뜨린 알은 펭귄의 생물학적 특성상 다시 발등에 올려놓을 수가 없다. 그러니 수컷은 그 알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먹지도, 자지도 않는다. 나중에 암컷에게 들을 폭풍 잔소리를 생각하며 견뎌냈을 것이다. 그런데 그새 암컷들은 어디로 갔다더라?

 

 

이 책을 처음 대할 땐, 소설의 소재가 특이하구나. 펭귄과 동거라? 그러나 읽다보니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는 것에 놀란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고, 작가의 어머니는 실제로 악어를 세 마리나 키우셨단다. 그 어머니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악어들을 기른 것은 아니다. 어머니가 열여섯 살 때까지 싱가포르에 살다가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되자, 절친 한 사람이 작별 선물로 알 세 개를 줬다. 그런데 작가의 어머니가 잉글랜드의 어느 오두막집에서 긴 휴가를 보내는 동안 이 알들이 자연 부화되어 새끼들이 태어난 것이다. 악어들이 점점 덩치가 커지자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가 없게 되고, 결국 동물원의 관리인들이 그 악어들을 데려갔다.

 

 

 

영국태생인 작가는 그 특유의 호기심과 모험심의 영향을 받아 20대 초반에 아르헨티나에서 기숙학교 교사로 생활했다. 작가는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친구 덕분에 우루과이에 있는 휴가용 아파트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던 중에 마젤란펭귄 후안 살바도르(작가가 지어준 이름)와 운명적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 초.

검은 기름을 뒤집어쓴 펭귄들이 바다 수위를 표시하는 기둥부터 북쪽 해안을 따라 끝도 없이 길게 누워 있었다. 펭귄들은 끈적거리고 역겨운 기름과 타르에 숨통이 막힌 듯 기름범벅이 된 채로 죽어 있었다.” 펭귄들의 사체 더미 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생물체를 발견한다. 그 틈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마리의 펭귄이었다. 작가 말로는 그 펭귄은 4.5킬로그램 정도의 무게였다고 한다. 고심 끝에 그 펭귄을 감싸 안고 아파트로 왔다. 그리고 일단 기름범벅의 펭귄을 씻기기 시작한다. 힘들다. 그 와중에 손까지 물려서 피가 철철 난다. 일단 펭귄의 몰골을 회복시켜주고 작가는 고민에 휩싸인다. 여기서 살 것도 아니다. 곧 아르헨티나로 가야한다.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 펭귄을 키우다니. 펭귄 사육에 대한 책도 없다. 동서남북 휘둘러봐도 펭귄을 사육한 경험자도 없다(요즘처럼 인터넷이 전 세계를 아우르기 전이다). 다시 바다로 보내줘야겠다. 맑은 바닷물에 넣어주면 어디든 알아서 가겠지. 그래서 가방에 잘 담아 다시 집을 나섰다. 거기서 후안(펭귄의 이름)과 헤어졌으면 이 소설의 이야기도 끝이다. 그런데 아, 이 녀석이(암수 구별은 안 되어 있지만..)기를 쓰고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작가가 차도를 건너는데, 겁도 없이 차도로 내려서서 열심히 달려온다. 뒤뚱뒤뚱 참 끈질기게 따라온다. 그러니 어쩌겠나, 같이 살아야지.

 

 

 

작가가 잘 키워서 그런지, 소설 속 후안의 모습은 점잖다. 가방에 넣은 채로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쉬~를 하는 바람에 온 버스 안이 이상야릇한 비린내로 진동을 시킨 것 말고는..(시치미 뚝 떼고 버스가 서자마자 내렸다). “동반자로서 후안 살바도는 성가신 친구였다. 매일 먹이고, 씻기고, 운동 시키고, 놀아줘야했다. 하지만 자진해서 도와주겠다고 나서준 수많은 봉사자들 덕분에 그 짐을 상당히 많이 덜 수 있었다. 후안은 매주 3~4킬로그램의 청어를 먹었다.(...) 하지만 나는 들인 돈보다 훨씬 귀한 것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책임감이었다. 그 나이에(20대 초반) 어떤 것을 책임졌던 경험은 내 인성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만났던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후안 살바도 역시 내가 해준 것보다는 내게 준 것이 훨씬 더 많은 친구였다.

 

 

 

소설은 펭귄을 키우며 발생한 에피소드와 70년대 아르헨티나의 정국 상황이 주 내용이다. 의아한 것은 동물원에서 자란 펭귄도 아닌 것이, 사람과의 교류가 매우 빠르고 지혜로운 점이다. 펭귄은 점차적으로 작가의 주변에서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존재감이 되어간다. 이젠 나이가 제법 든 작가가 젊은 날, 펭귄과 함께 한 일상을 회고 형식으로 서술했다. 작가가 이야기한 책임감,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 생명의 소중함 등등을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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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로맨스 - 사랑에 대한 철학의 대답
M. C. 딜런 지음, 도승연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 2016-019

 

비욘드 로맨스 】       M. C. 딜런 / MiD(엠아이디)

 

 

사랑, 그 저편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랑에 얽힌 여러 단어들 중에서 특히 성애(性愛), sexlov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글머리에서 현대인에게 유행하는 낭만적 사랑은 결핍에 기반한 사랑의 한 형태라고 단정을 지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의 문화는 각종 다양한 성적 질병들로 고통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사랑의 방법에 영 서툴기만 하다는 것이다. 이는 성애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재에서도 볼 수 있다. 성병의 유행, 사회의 도덕적 해이로 빚어지는 각종 문제들 - 예를 들면 미혼모, 낙태, 산업, 혹은 혼외정사, 성희롱 등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들 - 에 대해 일관되게 합리적인 정책이 수립되지 못한 상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을 그 본연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독자에게 사랑을 향한 폭넓은 사고를 요구한다. 그러다보니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포스트모더니즘,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에 이르기까지 낭만적 사랑의 치명적 문제점들을 들춰내고 있다.

 

 

 

저자는 성애라는 주제가 자손의 번창, 즉 재생산의 문제와 지나치게 밀접히 연관되어 논의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이 양자를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볼 수도 없음을 주장해왔다. 생물학적인 인과관계는 정신의학적이고 사회학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성도덕을 지배하는 가치(자손의 번성)는 지금보다 인간의 생명이 훨씬 더 짧고, 위험하고, 모든 것이 풍족함과 거리가 있는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시절엔 인구의 증가에 에너지를 쏟았다면, 지금은 인구 조절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인구조절만을 염두에 둔다면, 성애가 줄어드는가?

 

 

 

성애가 오로지 - 심지어 근본적으로 - 재생산이라는 목적으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면, 성적인 실천들을 지배하는 가치들 또한 그와는 다른 목표들, 예를 들어 쾌락이나 친근함, 소통, 사랑과 같은 목표들과 맞추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일련의 목표들은 재생산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전적으로 지배되지도 않는다. 사랑을 포함한 다양한 동기에 따라 아이를 가지지만 재생산이 우리의 목표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십대들의 임신, 낙태와 원치 않는 아이의 출산, 성병의 확산 등을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지도와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수치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섹스에 대한 우리의 무능, 신비화, 죄책감의 전설들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왔다. 알고 있는 일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이 상황에 대한 최대한의 호의로서 할 수 있는 말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어야 할 아담의 사과를 가지고 아이들을 유혹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아담의 사과는 무슨 뜻을 품고 있는가? 아담의 사과는 신체에 대한 지식, 즉 우리의 몸, 쾌락과 고통, 애증을 가능하게 하는 역량에 대한 지식을 의미한다.

 

 

 

소화가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사랑’, ‘성애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성찰은 데카르트가 강조한 주체와 객체의 사고영역으로 안내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각과 느낌을 상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지각의 가능성인 데카르트적 주체의 한계를 훌쩍 넘어선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성과 사랑, 성애에 대한 생각들도 바뀌고 있다. 그 변화에 시점에서 저자와 함께 사랑 그 너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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