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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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      토마스 슐츠 / 비즈니스북스

 

최근 외신에 세계 바둑랭킹 1위인 중국 커제(柯潔·19) 9단이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41로 승리한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연내 반상 싸움을 벌인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커제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될 때 알파고와의 대결에 관심을 나타냈었다. 그는 당시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냈다. 9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며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커제는 올해 안에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대국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한다. 설령 커제와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중국정부의 최종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글은 2010년 중국 당국의 검열에 대항해 중국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중국 당국은 지메일과 구글 사이트를 본토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트위터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도 차단된 상태다.

 

 

인공지능 알파고는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던 일들을 코앞에 닥친 현실로 인식하게 한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알파고의 친정 구글의 미래 청사진은 어떤가? 알파고의 산실(産室)은 사실 구글이 아니고, 딥마인드이다. 연구원이 5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 딥마인드를 구글은 5억 달러(6천억 원)을 주고 인수했다. 이 부분에 구글의 마음이 깊이 담겨있다고 생각된다. 그야말로 딥마인드(Deep Mind)이다.

 

 

구글 창업자이자 알파벳 CEO인 래리 페이지는 우리는 가능성에 겨우 1퍼센트밖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말을 했다. 1퍼센트의 겸손과 99퍼센트의 야심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좀 지나친 표현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구글이 움직이면 미래가 된다는 말에 딱히 반박할 자료가 없다. 구글의 두뇌 프로젝트 팀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나사(NASA)와 협력해 보통의 슈퍼컴퓨터보다 계산 속도가 수천 배 빠른 양자컴퓨터도 실험 중이다. 또한 태양열 발전기보다 더 싸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비행 풍력 터빈도 관심 대상이다.

 

 

어느 기업이고 야심찬 미래의 설계도를 선뜻 공개하지 않는 것이 철칙일 것이다. 경쟁업체를 의식해서이기도 하고, 그 설계도는 수시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기업의 사활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떻게 쓰였는가? 지은이 토마스 슐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의 실리콘 밸리 지사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이는 구글이라는 기업을 가장 근거리에서 관찰하고 있다. 난공불락의 요새나 다름없는 구글의 내부를 거의 독점적으로 접근 할 수 있었던 기자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래리 페이지를 비롯한 구글의 경영진,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수많은 구글 관계자와 실리콘 밸리의 리더들을 인터뷰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래리 페이지가 구글의 경영진으로서 구글에 대한 책 프로젝트에 협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독일인 저자가 구글의 내부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도 역시 최초의 일이다.

 

 

구글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실려 있다. 2013년 여름 뉴질랜드의 아주르 지역 상공에 예기치 않던 서른 개의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다. 넓이 5미터, 높이 13미터인 이 투명한 물체는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며 별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것은 안테나와 라디오 주파 기술을 갖춘 해파리로 당시 전 세계 UFO 연구자들을 흥분시켰고, CNN도 이 상황을 보도했다. 이 이상한 비행물체의 정체는 구글의 비밀 연구소에서 태동한 문샷 프로젝트 중 하나인 (Lonn)’이라는 풍선 프로젝트이다. “풍선은 성층권까지 올라갔다. 긴 신호 사슬로 연결된 풍선들은 일종의 공중 모바일 기지국으로 해발 20킬로미터 높이에 떠서 땅 위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와 지속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공기를 통해 세상에 인터넷을 공급한다. 풍선이 성층권 궤도 내를 돌면서 지구의 구석구석에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IT 산업이 발달된다고 해서 인류가 더 행복해질까? 최근 구글 같은 기업으로 인해 전 세계가 비참한 미래로 빠져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책이 부쩍 증가세에 있다. 공통된 테마는 디지털 세계의 지배자들은 인간의 꿈을 실현해주는 대가로 이들의 자유는 물론 인간성까지 빼앗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구글은 소통의 신세계를 창조하고 싶다는 말로 대응한다.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미래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변한다. 물론 구글의 미래가 인류에게 주는 선한 영향력도 기대해봄직하다. 이미 그들이 탄 열차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담론(談論)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디지털 세상은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데 어떤 도움을 줄까’, ‘플랫폼 경제는 점점 증가하는 디지털 비정규직을 양산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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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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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포인트를 달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움직이든, 내 마음이 움직이든 관점을 바꿔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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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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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힘 】       이종인 / 다산북스

 

 

누구나 인정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선입견을 갖고 살아간다. 짧건 길건 인생이라는 길의 여정에서 보고 느낀 것이 각자의 마음에 자리 잡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살아가는 삶 속에 문제점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일상이 이어진다. 같은 문제가 사람마다 처리되는 방법이 다르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 전에 기왕이면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 가지 문제가 풀리면 또 다른 문제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돕는 생각 법 중에 트리즈라는 것이 있다. 러시아의 알츠슐러 박사가 개발한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법이다. 구 소련의 세기적인 천재 발명가로 기록되는 알츠슐러는 14세 때부터 발명을 시작하여 16세에 첫 특허를 받는다. 그 후 발명 대회에서 제일 큰 상을 두 번 연속으로 받기도 했다. 알츠슐러는 200만 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분석한 후 창의적 이라고 인정되는 특허들의 공통점을 추출해 정리했다. 트리즈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모순을 찾아 해결책을 유출해내는 사고 원리이다.

 

 

이 책의 지은이 이종인은 국제트리즈협회에서 레벨3 국제자격인증을 받은 한국트리즈협회 전문 강사이다. 지은이는 그동안 트리즈가 기업 활동에 한정된 사례와 모델 위주로 다뤄짐이 아쉬워서,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개인적인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돌리게 된다. 따라서 이 책엔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인의 자금난부터 부부 싸움, 왕따, 자녀 교육 등 일상생활에 매우 밀착된 이슈들이 해결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원인을 뒤집는 생각의 그물 치기’, ‘본질에 한발 다가서는 모순도 그리기’, ‘모두가 행복해지는 트리즈 활용법등이 소개되고, 모든 문제는 반드시 해결 된다는 타이틀의 23일 트리즈 여행이 이어진다. 살아가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애씀의 결과이다.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문제들이 줄줄이 따라 일어날 수도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포인트를 달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움직이든, 내 마음이 움직이든 관점을 바꿔봐야 할 것이다. 이 문제가 진짜 문제인가? 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뒤집어도 봐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네 가지 종류의 삶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 둘째는 성공했지만 불행한 사람, 셋째는 낙오했지만 행복한 사람, 넷째는 낙오하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기 원하시나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_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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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사 -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들의 작은 습관 53
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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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모두 활용하긴 힘들다. 설령 모두 해본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의 양식을 통해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는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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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사 -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들의 작은 습관 53
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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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6-101

 

부자의 집사 】      아라이 나오유키 / 다산

 

 

세상살이가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면서 종전에 있던 직업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독특한 직업군도 생긴다. 이 책엔 집사 서비스라는 직업이 등장한다. 이 책의 지은이 아라이 나오유키는 주식회사 바틀러 & 컨시어지의 대표이사이자 사장으로 소개된다. 무엇하는 회사인가? 바로 세계적인 대부호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여기서 집사 서비스란 부자의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즉 고객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관리하고 모든 요청을 처리하는 일을 말한다. 마치 기업의 비서실장 역할 그 이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보유 자산 500억 원 이상, 연 수입 50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춘 톱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는 자산이 수십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회사의 경영자도 있다.

 

 

지은이가 만난 부자들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부자들보다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하긴 재벌 2세에게 뭔가를 배우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들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점은 그들은 본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궁금점을 더해준다. 무엇이 그들을 부자의 반열에 들어서게 만들었는가? 단지 운이 좋아서? 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에 대해 이야기한다. “운이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운을 놓치거나, 평소에 운을 잡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지. 어떤 선택에도 리스크는 있게 마련이야. 그러니 굳은 각오와 결심이 필요해. 만약 부자가 되는 비결을 말하라면 운을 붙잡고 놓치지 않는 힘’, ‘평소의 철저한 준비’, 그리고 각오라고 말하고 싶네.”

 

 

만약 평범한 과거를 딛고 큰돈을 모은 부자의 공통적인 습관을 발견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똑같이 따라 한다면 우리도 분명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책의 내용은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의 투자비결’, ‘부자의 소비원칙’, ‘부자의 인간관계’, ‘부자의 금전철학등이다.

 

 

남이 권하는 투자 상품은 의심해본다’. 부자의 주변에는 주식이나 채권을 권하는 은행 영업사원이 많지만, 그들은 남이 추천하는 상품에는 절대로 선뜻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방이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추천할수록 더 많이 의심하고 거절한다. 하긴 그렇게 수익과 승산이 높은 상품이나 물건이라면 선뜻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하겠는가?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안다’.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부자들이 돈 쓰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 보통은 자산이 너무 많아 다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자들이 돈 쓰기 어렵다고 하는 말은 낭비를 하기는 쉽지만 돈을 의미 있게 쓰기는 아주 어렵다는 말로 풀이된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난다’. 지금 내가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가 나를 설명해준다는 말이 있다. 물론 사람들을 너무 가려서 만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이란 평사원에게는 과장이나 부장, 과장에게는 부장이나 임원을 가리킨다. 부자의 시선은 항상 를 향하기 때문에 일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높이 올라가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모두 활용하긴 힘들다. 설령 모두 해본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의 양식을 통해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는 적지 않다. 꼭 부자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마음에 담아 둘만한 내용들이 많다. 아울러 실질적인 돈의 철학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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