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위대한 여정 - 빅뱅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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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의 여정은 길고도 긴 시간이다. 시간별로, 특정한 사건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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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기 전에 - 1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
김정섭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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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기 전에 : 1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

     지은이 : 김정섭

     출판사 : MID(엠아이디)

     발행 : 20170626

 

 

낙엽이 지기 전에책 제목이 문학적이다. 감성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문학, 감성과 거리가 멀다. 전쟁이야기다. 단지 형식은 소설식으로 되어있으니 문학적이라는 말도 맞긴 하다. 제1차 세계대전 스토리다. 100년도 더 지난 전쟁이다. 유럽의 한 복판에서 터졌던 사건이다. 인간들은 왜 전쟁을 일으키는가? 두말 할 나위 없이 욕심이다. 탐욕이다. 방어라고 써놓고 공격이라고 읽는다. 전쟁을 일으킨 명분은 일단 저질러 놓은 다음에 만든다. 잘못된 판단 테이블에서 수많은 병사들과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불꽃과 함께 사라진다.

 

 

책의 도입부분은 독일을 중심으로 영국,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지정학적 특징과 각 나라간의 미묘하면서 첨예한 대립관계가 펼쳐진다. 그 틈새에 벨기에와 세르비아가 위치한다. 발칸은 오랫동안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는 지역이었다. 1800년대부터 오스만 투르크 지배에 항거하는 민족적 봉기가 줄을 이었다. 1912~1913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발칸 전쟁이 일어난 곳이었다. 발칸은 다층적인 민족분규와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경쟁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고 있던 지역이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그 자체였다.

 

 

보스니아의 애국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를 주목하게 된다. 그는 그가 벌린 일이 1차 대전까지 일으키게 되리라고 꿈엔들 생각 못했겠지만, 그는 ‘1차 대전의 방아쇠를 당긴 인물로 기록된 18세 청년이다. 19143월 프린치프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짐을 푼다. 6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시험이 끝나고 발표를 기다릴 때, 보스니아에 있던 친구가 보내온 신문 조각에 오스트리아 왕국의 페르디난토 황태자가 사라예보를 방문한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던 것이다. 황태자의 방문 시기는 6월말로 되어있었다. 프린치프는 거사를 계획한다. 그와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모았다. 총 일곱 명이 황태자 암살계획에 참여한다. 군부 비밀조직을 통해 권총과 폭탄을 제공받았다. 1차 암살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제대로 계획되어있지 2차 시도에서 황태자와 부인이 프린치프의 총에 숨을 거두었다. 그 후 유럽에는 위기의 폭풍이 불기 시작한다.

 

 

1차 대전의 주범은 누구인가? 프린치프? 아니다. 그는 그저 열혈 애국청년이었을 뿐이다. 여전히 1차 대전은 수수께끼투성이의 전쟁으로 남아있다. 발발원인에 대한 책만 해도 수천 권이 쓰여졌다고 한다. 전쟁의 책임이 어떤 국가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쟁중이다. 특정국가의 행동이 아니라 다수 국가의 상호작용과 연쇄반응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예기치 않은 사건은 오스트리아의 최후통첩, 세르비아의 반발, 러시아의 동원령 발령, 독일의 전쟁선포, 영국의 참전결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연쇄적 흐름이 모두 6월말 일요일 오전 발칸의 작은 나라에서 발생한 암살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이 책의 지은이 김정섭은 정책분야의 다양한 실무경험과 국제정치에 대한 학문적 소양을 갖춘 국방부내 대표적인 정책, 전략 전문가로 소개된다. 지은이 스스로 행정 관료로 일하는 한편 꾸준히 저술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정책수립과 지적 고민은 함께 가야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서구학자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연구와 저술이 있는 1차 대전에 대한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답하면 1차 대전에는 오늘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이 꼭 참고해야 할 교훈이 풍부하게 담겨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전쟁이 이렇게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한반도에도 전쟁이 난다면 이런 모습과 유사하지 않을까? 1차 대전 전야의 상황을 살펴볼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과 맞물려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G20 정상회담의 결과에 관심이 간다. 문 대통령의 말이다. “북핵 문제가 G20의 의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문제제기로 국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 안타까운 것은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의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P. S

#1 낙엽이 지기 전에독일의 빌헬름 황제는 8월 첫째 주에 출정하는 자신의 군대에게 낙엽이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전쟁은 4년간 지리멸렬하게 이어졌다.

 

#2 친구 딸아이의 결혼식 참석차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간 적이 있다. 기념관이라는 명칭이 맘에 안 든다. 전쟁이 어디 기념할만한 일인가? 그리고 우리에게 6.25는 어떤 의미인가? 전쟁기록관으로 해야 옳다.

 

 

#낙엽이지기전에 #일차세계대전 #한반도의미래 #김정섭 #엠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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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기 전에 - 1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
김정섭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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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기 전에》 책 제목이 문학적이다. 감성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문학, 감성과 거리가 멀다. 전쟁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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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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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을 아는 것은 믿음의 기본이다. 우리는,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나님을 제대로 알면 하나님을 왜 믿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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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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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제 : The REASON for GOD: Belief in an Age of Skepticism

 

지은이 : 팀 켈러 번역 : 최종훈 출판사 : 두란노서원

발행 : 20170619일 쪽수 : 396

 

 


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을 아는 것은 믿음의 기본이다. 우리는,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나님을 제대로 알면 하나님을 왜 믿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이 세상은 신앙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한쪽은 더 신앙적이 되어가고 다른 한편은 덜 신앙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은이 팀 켈러 목사는 의심을 의심하라는 메시지로 책을 연다. 신앙인들은 의심을 자각하고 씨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나의 의심은 물론 친구와 이웃들의 의심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두말 할 나위 없이 많이 알아야한다. 믿음에 배치되는 생각들과 길고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 책은 그 길을 꿋꿋하게 가기위한 가이드북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두 갈래 길을 제시한다. 우선, 회의주의자들에겐 무신론의 토대가 되는 맹목적인 믿음들을 붙들고 씨름할 것을 권유한다. 그래서 그 믿는바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확신을 입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길 바란다. 반면, 신앙인들에겐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반론과 맞붙어 보기를 당부한다. 길을 끝까지 가고 나면, 설령 아무 변화 없이 회의주의자나 신앙인의 자리에 그대로 머물지라도, 예전보다 더 또렷하고 겸손하게 그 입장을 지킬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여러 해 동안 의심을 품은 이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를 정리했다. 책의 전반부는 오랫동안 수많은 이들에게서 들었던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고 반대하는 일곱 가지 큰 논리들을 살펴본다. 배타성, 악과 고통, 속박, 기독교와 불의, 심판, 과학과 기독교 그리고 성경이다. 후반부에선 기독교 신앙의 밑바닥에 깔린 논리들을 검증한다. 하나님의 존재감, 하나님을 아는 지식, 죄가 된 본성, 종교와 복음, 십자가, 부활이 던지는 도전 그리고 영원한 삶이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복음이다라는 메시지에 주목한다. 다른 종교들이 구원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길과 예수의 복음이 설명하는 방법 사이엔 심오하고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주요 종교는 창시자, 곧 구원의 길을 보여주는 스승이 있다. 오로지 예수만이 실제로 자신이 구원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너무도 엄청난 차이여서 기독교는 분명히 더 넓은 의미의 종교라고 불릴 만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은이는 종교윤리적 노력을 통한 구원을 이르는 말로, ‘복음은혜를 통한 구원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크리스천을 크리스천답게 만드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메타노이아(metanoia), 곧 회개란 스스로의 필요를 으뜸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도에 깊이 침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맹목적인 신앙은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고 생각한다. 의심의 비바람이 그 집을 에워쌀 때 과연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믿음의 뿌리를 더욱 견고하게 한 후,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팀켈러하나님을말하다 #팀켈러 #하나님 #의심을의심하라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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