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시대를 밝힌 다섯 개의 별 - 인간에 대한 사회에 대한 명강의
류보 지음, 조유리 옮김 / 강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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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암흑의 시대를 밝힌 다섯 개의 별 인간에 대한 사회에 대한 명강의

                _류보 (지은이) | 조유리 (옮긴이) | 강단

 


이 책엔 중국의 전국(戰國)시대 다섯 명의 성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그들의 활동시기에 따라 묵자(墨子), 맹자(孟子), 장자(莊子), 순자(苟子), 한비자(韓非子)의 순서로 내용이 배열된다서양의 역사학자들 중에는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이 공자(孔子)와 진()나라 시황제(始皇帝)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성인이 활동했던 시기가 바로 공자가 죽고 진나라가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 전까지이다그들은 대혼란의 시기를 겪은 혁명파이자 보수파이며역사가 만들어낸 선구자요지식인이었다.

 

지식인이란?

 

여기서 언급되는 지식인은 공공지식인을 가리킨다역사학자 위잉스(余英時)사와 중국문화(士與中國文化에서 공공지식인을 다음과 언급했다. “‘지식인은 자신의 전공에 정통한 것 외에도 반드시 국가와 사회나아가 전 세계의 이해와 연관된 모든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게다가 이런 관심을 개인의 이익(개인이 소속된 소집단도 포함함)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공자는 죽었다?

 

중국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류보는 공자는 죽었다로 책을 연다공자라는 인물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평생 무슨 일을 해왔는지 모른다는 것이다그는 정치적 이상이 가득한 인물이었다공자의 이상은 정치가였지만 현실적으론 교육가였다머릿속으로는 종법제도(宗法制度제사의 계승과 종족의 결합을 위한 친족 제도의 기본이 되는 법중국 주()나라 때 적장자 상속제 확립을 위해 생겨난 제도)를 바탕으로 한 봉건 계급사회의 부활을 정치적 이상으로 그리면서행동으로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관리가 되는 법을 가르치며 여러 나라를 옮겨 다녔다문제는각 나라를 옮겨 다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종법제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다가난한 아이들이 관리가 되는 법을 많이 익힐수록 봉건제도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저자는 공자를 이렇게 평가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공자는 스스로 자신의 이상을 망치고 있었던 셈이다.”

 

외로운 지식인 묵거협(墨巨俠), 묵자(墨子)

 

묵자는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못 받았다루쉰은 고사신편에서 유가가 존경하는 백이와 숙제그리고 도가의 성인인 노자와 장자를 모두 비꼬며 묵자와 묵자의 우상인 우()임금만을 이상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물로 그렸다루쉰의 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긍정적인 이미지다묵자에겐 겸애와 비공과학이라는 세 가지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공자는 춘추전국시대를 아름답게 마무리했고묵자는 전국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묵자의 주장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모두 사회 하층민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대부분이다일종의 카타르시스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아쉬운 점은 묵자의 조언이 군주를 통해 반영이 되지 않자자신이 생각한 사회개혁방안을 책에 남겼지만 책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풍류객 맹부자(孟夫子), 맹자(孟子)

 

맹자는 원래 노나라의 귀족 맹손(孟孫)시의 후손이었으나 태어나기도 전에 가세가 기울어 조국이 아닌 추()나라에서 출생했다맹자는 당시 백성이 겪는 비참한 생활을 매우 가슴 아파했다여러 편의 글에서 그들의 참상을 자세히 묘사했고동시에 통치계급의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생활과 포악한 행동을 날카롭게 비난했다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만큼은 맹자에 견줄 사람이 없다고 평가된다군주에게 어진 정치란 지금의 권세를 유지하면서 나아가 천하를 통일 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했다따라서 군주들이 어진 정치를 행하도록 하기 위해 맹자는 으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온갖 수를 다 펼쳤다으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어진 정치를 행하지 않으면 나라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다지금 우리에겐 통치자에게 이렇게 으를’ 사람이 있는가눈치만 살피며 그 기운에 묻어가는 사람들만 보이는 것은 내 눈에만 그런가?

 

 

자유로운 장주(莊周), 장자(莊子)

 

장자의 문장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국내에도 여러 번역해설서가 출간되었지만 각기 그 맛이 다르다장자의 뜻은 글자와 문장 속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청나라 때 곽경번이 지은 장자집석(莊子集釋)은 장자의 학문을 집대성한 저작이다.하지만 이 책의 서문을 쓴 왕셴첸은 장주(장자의 본명)가 만일 그 책을 본다면 이것은 나의 찌꺼기구나라고 말할까 두렵다고 했다장자는 자유를 이야기하며, “이것 또한 하나의 옳고 그름이며저것 또한 하나의 옳고 그름이다.”고 했다.

 

순경(荀卿)이 세상을 구하다순자(荀子)

 

학자들 사이에서 순자는 전국시대 유가의 마지막 스승으로 여겨진다스승이 되기 위해선 옛 성현의 가르침을 전하고 연설하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고반드시 스스로 만들어낸 독자적인 사상이 있어야 했다이런 점에서 순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첫째활동범위가 넓어서 생전에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는 것이다둘째순자는 원래 조나라 사람이다순자가 태어나기 전 조나라에선 유명한 학자가 배출된 적이 없다순자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조나라 학자 신도와 공손룡 뿐이다셋째순자는 수많은 사건을 직접 겪었는데공자나 맹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격동의 세월 속을 살다 간 사람이라는 뜻이다순자는 민권을 이야기하며, “하늘이 백성을 낳은 것은 군주를 위해서가 아니며하늘이 군주를 세운 것은 백성을 위한 것이다.”고 했다순자는 군주의 인사임명권과 군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지식인 한비(韓非), 한비자(韓非子)

 

한비는 선진 시기의 가장 마지막 사상가로 한 시대의 종결을 의미하는 인물로 기록된다.혹자는 제자백가의 사상은 여러 갈래로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한비에게로 가서 큰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한다하지만 저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저자의 눈에 비친 한비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큰 바다 같다기보다 오히려 물결의 흐름을 막는 큰 둑처럼 보인다고 한다. “한비는 법가사상을 공부하는 자가 너무 많아졌다는 사실을 비판한다자신의 주장은 군주에게만 적합하고 다른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 아니었다.따라서 민간에 퍼져 있는 상앙과 관중손빈오기(吳起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병법가)의 책 역시 모두 불태워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법가 인물들의 비극적인 숙명을 말해준다법가사상을 주장하면 결국에는 자신의 손으로 그 사상을 불태워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한 권의 책에서 묵자맹자장자순자한비자와 공자까지 만나보게 된다고전의 경전 풀이형식에서 벗어나 각 주인공들의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다각 텍스트를 접할 때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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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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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타인의 모습에 투영된 ‘나’로 살아갈 것인가? ‘나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상념의 씨앗’을 심을 시간이 된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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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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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_기시미 이치로 저 / 오근영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원서 : 高校生のためのアドラ-心理學入門

 

 

용기시리즈가 자주 눈에 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이미 미움 받을 용기로 국내에 독자층을 형성했다.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미움 받을 용기를 딛고 선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제는 열등감 뒤에 숨어있던 찬란한 나를 만나볼 시간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 당장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문제는 어떻게 자신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느냐가 관건이다. ‘나에 대해 분명히 알기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주관하는 흐름은 아들러 심리학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사실 나 자신을 제대로 보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오히려 가족보다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내 모습을 그나마 제대로 보고 있을 것이다.

 

 

행운과 행복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스의 7현인이자 아테네 정치가 솔론은 이런 말을 남겼다. “어떤 행복이든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지금은 행복하지만 내일도 행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당연한 이야기다. 요즘 정치, 사회면에 안 좋은 일로 연일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이 영원하리라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다르다. “무엇이 행복인지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말하는 불행(불운)이 닥쳤다고 해서 곧 불행해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려는 마음이 들 때,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성격이다.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판단하고, 설명하기 힘들다보니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할까? 궁금해서 혈액형, MBTI 검사, DISC 검사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 모든 검사들은 한계가 있고, 장단점이 있다. 분명한 것은 누구나 내면에 자리 잡은 성격은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격을 살펴 볼 때 대인관계를 도외시하곤 하는데, 성격을 알려면 대인관계에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성격은 차츰 어떤 방식에 익숙해지는 면이 있다. 결국 라는 존재 자체가 어떤 환경에서 지내느냐에 따라 그 성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상처받지 않으려 또 다른 상처를 만드는 아이러니’. 자기애(自己愛)가 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지만, 지나친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은 대인관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상대가 눈길을 돌린 것을 두고 자신을 피한다거나 미워한다고 생각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그 사람과 관계를 깊게 맺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챕터에선 식상한 표현이지만, 아이들에게 전해줄 만한 간결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 고통을 지렛대로 성장하기, 과거보다 현재를 바라보기, 삶은 리허설이 아님을 기억하라, 약간의 용기가 가져다 줄 놀라운 삶의 기쁨 등.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누군가가 이렇게 하라고 단정하듯 던지는 말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는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지겠지요. 자신의 인생이건만 텔레비전 속 만능 강사가 일러주는 대로 사는 사람에게는 귀찮고 번거로울 겁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내가 하려는 말을 제대로 이해한 셈입니다.” 이 책을 통해 타인의 모습에 투영된 로 살아갈 것인가? ‘나답게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상념의 씨앗을 심을 시간이 된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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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 아시아의 지혜 모음서
프랭크 맥호벡 지음, 김규태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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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단순한 취미와 호기심으로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무려 50년 동안 동양철학에 관한 책을 읽고 서양 철학과 비교하면서 연구했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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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 아시아의 지혜 모음서
프랭크 맥호벡 지음, 김규태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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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_프랭크 맥호벡 저/김규태 역 | 지와사랑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이라? 선입견이겠지만, 더군다나 서양인이 쓴 책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담았을까? 궁금하다. 이런 경우엔 저자에 대한 관심이 앞선다. 저자 프랭크 맥호벡은 서양인이지만 일찍이 동방의 빛이라는 시적인 말로 찬양한 아시아의 지혜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동양철학을 두루 섭렵해왔다고 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한국전쟁에서 해병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자신이 맞설 적을 이해하기 위해 동양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를 마음에 담고 전쟁에 임했다는 이야기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분야는 넓다. 불교, 선불교, 노자의 도덕경, 주역, 인도의 요가, 공자, 풍수, 태극권, 곽암의 십우도, 일본의 신도, 하이쿠, 티베트의 사자(死者)의 서()등이다. 저자가 단순한 취미와 호기심으로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무려 50년 동안 동양철학에 관한 책을 읽고 서양 철학과 비교하면서 연구했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의 목표는 아시아의 지혜를 편견 없이 제시하는 것이다. 독자를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절로 빛을 발하게 하려고 했다. 나는 한 발 물러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지혜를 왜곡하지 않으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본래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것을 판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할 수 있는 모든 판형의 고대 문서를 활용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동양철학과 종교가 얼마나 유사한지 알게 되고 동양에는 실제로 하나의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서두에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언급한 내용은 새삼스러운 면은 없지만, 참고가 될 만하다. 저자는 동양은 느리고, 조용하고, 사색적, 수동적, 내향적, 직감에 의존, 보존적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서양은 빠르고, 소리를 내고, 반응적, 능동적, 외향적, 사실에 의거, 소비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조는 시대가 변하면서 모두 수긍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을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중국은 그렇다 치고, 일본의 신도(神道)나 사무라이의 도()와 무사시의 오륜, 하이쿠까지 거론하면서 한국에 관한 내용은 단 한 점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 저자의 동양철학 관심영역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이 땅의 전쟁터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된 사람치곤 의외다.

 

내 나이 20대 후반에 티베트의 사자(死者)의 서()를 읽었다. 이 책에서도 소개가 된다. 옛 생각이 난다. 사자(死者)의 서()는 천 년 전, 높은 히말라야 산중에서 티베트 승려들이 죽음부터 환생할 때까지의 여정을 가르친 책이다. 티벳불교의 대가 파드마 삼바바가 8세기경에 쓴 108개의 경전 중 하나이다. 비밀스럽고 신비한 탄트라불교에 속한다. 금강승(金剛乘)으로 번역된다. 책의 내용은 산 자가 사자(死者)에게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사자가 환생의 길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한다. 책을 좀 읽는 사람이라면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에서 새삼스러운 내용을 기대하진 말일이다. 단지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사람들에겐 가이드북으로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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