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 하버드 법대, 젊은 법조인이 그린 법정 실화
알렉산드리아 마르자노 레즈네비치 지음, 권가비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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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때로는 ‘법‘이 사건이 마무리(?)된 후 겨우 개입해서 문서상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다른 범죄관련도서와 다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작가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스며들어있다. 이 혼란한 시대를 살아내야만 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둠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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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소풍
김용원 지음 / 스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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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출신의 사법고시 패스. 가난뱅이. 연줄과 학맥도 없다. 학연, 지연, 인맥, 금맥으로 촘촘히 엮인 법조계의 질서는 그를 숨 막히게 했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의 초짜후보로 등재되고, 당당하게 국회의원이 된다. 시간이 흘러 이런 저런 일들이 지난 후 어느 해,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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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소풍
김용원 지음 / 스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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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소풍 : 우리 시대를 위한 진혼곡

          _김용원 저 | 스틱(STICKPUB)

 

 

1.

석수장이가 쇠 빛이 감도는 금강석을 정으로 치며 다듬어가고 있었다. 크고 사각 진 돌의 모난 부분들을 사정없이 내려치자 돌덩이들이 맥없이 떨어져 나갔다. 모가 난 것들은 지체 없이 정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2.

철중은 자신의 정체성을 실용주의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그의 젊은 시절의 행보를 돌아보며 진보로 분류했다. 19878월의 한 여름. 그는 대우 조선 분규현장에서 철의 노동자를 부르고 있는 노동자들의 틈새에 끼어 있었다. 그의 머리엔 붉은 글씨로 단결이라고 쓴 머리띠가 둘러 있었다. 그의 신분은 변호사였고 노동변호 의뢰인들을 만나러 왔다가 시위에 가담한 터였다.

 

3.

노동운동변호사로 부산, 경남에서 이름을 날리던 철중은 우연한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철중의 아내가 생각하는 정치판은 거짓과 배반과 위선과 증오 등 모든 부정적인 단어들이 난무하는 마당이었기에 남편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자 극구 말렸지만, 그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니가 뭐라 캐도 나는 꼭 할끼다. 니는 힘없는 따라지들의 서러움을 안 겪어봐서 모른다.”

 

4.

고졸 출신의 사법고시 패스. 가난뱅이. 연줄과 학맥도 없다. 학연, 지연, 인맥, 금맥으로 촘촘히 엮인 법조계의 질서는 그를 숨 막히게 했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의 초짜후보로 등재되고, 당당하게 국회의원이 된다. 시간이 흘러 이런 저런 일들이 지난 후 어느 해,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5.

모난 돌도 쓸모가 있다. 단지 자신을 위해서 모난 부분이 도드라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철중은 모난 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을 위해서 날을 세우진 않았다. 솎아내고, 뒤집어엎을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그는 늘 배터리가 방전되곤 했다. 물론 그 역시 완벽한 대통령감은 아니었다. 그러나 사악하진 않았다. 바보이긴 했으나 멍청하진 않았다. 자신의 잘못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았다.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자신이 받는 고통이상으로 못 견뎌했다. 그는 떠났지만 대한민국이 좀 덜 불쌍해지게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도닥여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된다. “이 작품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델로 하여 허구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여기서 무슨 사건이나 인물의 진위 및 평가를 논하려 하는 것은 난센스며 그냥 소설로 읽어 주길 바란다.” 작가의 당부다.

 

 

#대통령의소풍 #우리시대를위한진혼곡 #김용원 #스틱 #STICK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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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김현옥 지음 / 순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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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40~50대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인생처방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위해 수많은 개인적인 상담사례와 함께 칼 융, 에릭슨, 〈서드 에이지〉이론, 〈그랜트 연구〉결과 등을 참고하면서 40~55세의 연령대를 두 번째 인생인 55~79세를 위한 전환기로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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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김현옥 지음 / 순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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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_김현옥 저 | 순눈

 

1.

마흔. 예전 같으면 한창 후반전을 뛸 나이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즈음에 나이 마흔이면 이제 전반전을 마칠 때이다.

 

2.

이 책은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40~50대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인생처방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위해 수많은 개인적인 상담사례와 함께 칼 융, 에릭슨, 서드 에이지이론, 그랜트 연구결과 등을 참고하면서 40~55세의 연령대를 두 번째 인생인 55~79세를 위한 전환기로 설정한다.

 

3.

책은 7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각 챕터는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으로 이름 붙어있다. 마흔은 어떤 나이인가? 행복은 어디서 올까? 먼저, 내려놓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등이 화두이다.

  

 

4.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대목이 시선을 붙잡는다. 중년의 심리학자 칼 융의 중년이 소개된다. 융은 중년을 굉장히 힘들게 보냈던 사람 중 하나이다. 30대 말에 들어서면서 학문적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40대에는 의과대학 교수직도 사임한다. 사춘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만, 융은 40대를 더 힘들게 통과한다. 융은 이런 말을 남겼다. “중년이 되면 사람의 마음속에 지진이 일어난다.” 깊은 공감이 가는 말이다. 마음뿐이랴. 머릿속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의 발달 과정 가운데 중년은, 대체적으로 생존에 성공했다고 느낀 직후에 맞이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5.

마흔 이후의 정서적 목표는 특히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모호성을 포용하는 관대함이다. 인생은 모호성의 연속 맞다. “성숙한 인간은 인생의 애매모호함을 잘 견뎌냅니다.” 둘째, 상호의존성이다. 중년의 부부관계 또는 인간관계의 조언이다. “한창 사랑에 빠진 남녀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중년은 서로를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잘 의존하고 있는 게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내적 갈등에 대한 조정이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저자는 성숙한 인간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한다. 결국 어른도 잘 커야한다. 아이는 성장하는데, 부모는 성장완료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에서 가정의 문제, 개인의 문제가 발생한다. “인생 후반기의 성장은 내면의 아이를 발견하고 돌보는 데 있다.”

 

#마흔 #흔들린다면결정할때다 #마흔의심리학 #김현옥 #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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