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김현옥 지음 / 순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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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_김현옥 저 | 순눈

 

1.

마흔. 예전 같으면 한창 후반전을 뛸 나이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즈음에 나이 마흔이면 이제 전반전을 마칠 때이다.

 

2.

이 책은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40~50대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인생처방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위해 수많은 개인적인 상담사례와 함께 칼 융, 에릭슨, 서드 에이지이론, 그랜트 연구결과 등을 참고하면서 40~55세의 연령대를 두 번째 인생인 55~79세를 위한 전환기로 설정한다.

 

3.

책은 7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각 챕터는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으로 이름 붙어있다. 마흔은 어떤 나이인가? 행복은 어디서 올까? 먼저, 내려놓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등이 화두이다.

  

 

4.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대목이 시선을 붙잡는다. 중년의 심리학자 칼 융의 중년이 소개된다. 융은 중년을 굉장히 힘들게 보냈던 사람 중 하나이다. 30대 말에 들어서면서 학문적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40대에는 의과대학 교수직도 사임한다. 사춘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만, 융은 40대를 더 힘들게 통과한다. 융은 이런 말을 남겼다. “중년이 되면 사람의 마음속에 지진이 일어난다.” 깊은 공감이 가는 말이다. 마음뿐이랴. 머릿속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의 발달 과정 가운데 중년은, 대체적으로 생존에 성공했다고 느낀 직후에 맞이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5.

마흔 이후의 정서적 목표는 특히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모호성을 포용하는 관대함이다. 인생은 모호성의 연속 맞다. “성숙한 인간은 인생의 애매모호함을 잘 견뎌냅니다.” 둘째, 상호의존성이다. 중년의 부부관계 또는 인간관계의 조언이다. “한창 사랑에 빠진 남녀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중년은 서로를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잘 의존하고 있는 게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내적 갈등에 대한 조정이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저자는 성숙한 인간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한다. 결국 어른도 잘 커야한다. 아이는 성장하는데, 부모는 성장완료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에서 가정의 문제, 개인의 문제가 발생한다. “인생 후반기의 성장은 내면의 아이를 발견하고 돌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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