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 - 수세기 동안 단 0.2%만 알았던 부와 성공의 지혜
장대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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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대인들의 정신과 생각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토양이 탈무드와 타나크(유대경전)에서 키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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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열린책들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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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좀머 씨 이야기 】  

  _파트리크 쥐스킨트 / 열린책들

 

 

 

“오래 전, 수년, 수십 년 전의 아주 오랜 옛날, 아직 나무타기를 좋아하던 시절에 내 키는 겨우 1미터를 빠듯이 넘겼고, 내 신발은 28호였으며, 나는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몸이 가벼웠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는 그 무렵 정말로 날 수 있었다.” 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화자(話者)인 소년이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회상조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소년이 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몸이 날렵했다는 이야기다. 소년은 나무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을 즐겼다. 워낙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하다 보니 나무에서 떨어진 적도 있었다.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도 내 뒤통수(혹)는 믿을 만한 일기 예보기 노릇을 톡톡히 해서 나는 내일 비가 올지, 눈이 올지, 햇빛이 비칠지 아니면 폭풍이 휘몰아칠지에 대해서 기상 통보관보다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대문 앞에 걸린 ‘좀머 씨’는 언제쯤 등장하시나? 소년의 집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좀머 씨. 마을 사람들은 좀머 씨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른다. 단지 알고 있는 것은 현재 상황이다. 좀머 아저씨 부인이 작은 인형들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것. 직업이 없는 좀머 씨는 늘 걸어서 다닌다는 것. 걷는 사람 좀머 씨.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좀머 씨는 걷는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단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다. 그에겐 아무런 볼일이 없다.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고(버터 빵과 우비, 물이 든 배낭만 메고) 그 누구하고도 말을 섞지도 않고, 아무것도 사지 않고, 들르는 곳도 없다. 오직 걷는 게 일이다.

 

 

 

 

소년의 부모는 좀머 씨에 대해 좀 더 알고 있다. “좀머 씨는 밀폐 공포증 환자야”. 소년의 엄마는 말을 덧붙인다. “그 사람은 밀폐 공포증이 아주 심하단다. 그 병은 사람을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만들지..” 내 주변에도 밀폐공포증 환자가 몇 사람 있다. 창이 없는 방에 있는 것을 못 참는다. 불안해한다. 창문을 열지 않더라도 창이 있고 없고에 따라 마음 상태가 달라진다. MRI 라는 검사 장비가 처음 나왔을 땐, 완전 밀폐형이었다. 그 후 ‘밀폐공포증’ 환자를 위해 창이 달린 MRI가 나왔다. 작가는 소년의 아버지 입을 빌려서 ‘밀폐공포증’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밀폐’란 닫음 혹은 고립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덧붙인다. 어쨌거나 좀머 씨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몸에 자주 경련 상태가 오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걸으면 경련이 감춰진다. “그래서 자기가 떠는 것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으려고 항상 걷는 거래요.”

 

 

 

 

좀머 씨와 이 책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오버랩 된다. 장편 소설 『향수』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은둔처를 옮겨 다니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작가. 일체의 문학상을 거부하고 검박한 생활을 하는 그. 개를 무서워하고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탈 때면 신경이 무척 예민해지고 긴장하는 그. 비위생적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도 꺼려하는 그. (약간 아니 많이 결벽증과 함께 대인기피증이 있지 않을까 의심됨). 자신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사적인 이야기를 전한 사람은 가차 없이 절교하는 그. 햇빛을 싫어해서 모든 창문을 가리고 사는 ‘철저한 은둔자’라는 대목에선 ‘밀폐공포증’은 아닐 것이라 추측된다. 좀머 씨가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한 마디 한 말이 있다.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이 말 속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목소리가 들린다.

 

 

 

 

#좀머씨이야기

#파트리크쥐스킨트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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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열린책들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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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이 말 속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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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폴 트립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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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_폴 트립 (지은이), 최요한 (옮긴이)

    두란노 2019-03-13   원제 : Redeeming Money

 

 

 

“이 책의 목표는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돈을 바라본다.” ‘복음의 안경’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안경을 쓰고 살아간다. 시력보조용이나 멋을 위한 안경이 아니라, 마음의 안경을 의미한다. 누구나 인생의 모든 것을 자기 나름의 해석의 안경을 쓰고 본다. 문제는 왜곡된 안경을 쓰고 살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폴 트립은 돈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돈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위험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돈을 바르게 쓰려면 돈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돈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는 세계관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돈에서 가장 많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난다.” 돈을 쓰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피조물의 정체성이 나타나는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창조주의 지혜로운 가르침과 목적에 따라 돈을 이해하고 사용한다.” 내 돈이라고 내 마음대로 쓰고,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갖는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까지 돈을 어떻게 쓰고 살아왔는가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앞으로 어떤 경제관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깊이 묵상한다.

 

 

 

 

같은 돈이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나의 돈을 어느 곳에 놓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돈 문제에서 성경의 입장은 분명하다. 돈은 우리에게 축복이 되든지 저주가 된다. 돈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 영적인 면이 있다. 저자는 우리 마음에서 돈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이 네 가지 요소의 특징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곧 돈을 사랑하게 만든다. 무엇이 우리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고 돈 문제를 일으킬까? _‘은혜를 모르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평안하다. _‘필요’. 필요는 인간 문화에서 가장 남용하는 허술한 단어다.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 불필요하다. _‘불만족’. 분에 넘치게 받아도 감사하지 않고 불필요한 여러 물건을 필요하다고 잘못 판단하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운 사람이 된다. _‘질투심’. 질투하는 사람은 늘 마음에 담아둔다. 질투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비교해 ‘나는 없는데 남에게 있는 물건’ 목록에 무언가를 적는다.

 

 

 

#돈과영성 #폴트립 #삶이되는책 #두란노 #두포터

 

 

 

 

 

 

"성경은 분명하게 가르친다. 돈을 사랑하여 소유와 쾌락을 좇느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삶의 근간이 무너지고 심각한 영적 문제에 부닥친다. 돈은 악하지 않지만 아주 악한 우상이 될 수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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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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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나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일을 왜 하는가? 직장 내 인간관계는? 잘 살아가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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