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P 그림책 숲 14
유가은 지음 / 브와포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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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글이 더욱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 황폐했던 행성을 초록의 생명력으로 바꾼 착한 외계인들은 자시들이 기르고 가꾼 행성을 통째로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그곳은 어디일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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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2 (양장 특별판) - 효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양장특별판) 2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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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 독살사건』2권은 인조의 차남이자 소현세자의 동생으로 북벌의 꿈을 꾸었던 효종의 의문사를 파헤치면서 시작한다. 효종은 죽기 불과 두 달 전 송시열과 독대한 자리에서 강력한 어조로 북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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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2020-11-2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에 북벌을 요구한 정치인은 모조리 죽었거늘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수가 없구료
 
길이 있어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9
장준영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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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더불어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동물들의 일상이 길 위에서 펼쳐진다. “우리는 모두 따뜻한 마음의 길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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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9
장준영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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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책고래마을 29

_장준영 (지은이) | 책고래 | 2018-08-20

    

 

나는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한다. 집과 직장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이다. 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서 한숨을 쉬지 않아서 좋다. 출근길에 거의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 시간에 맞춰서 나오다보니 그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이 있다. 서로 스치며 지나가며 가볍게 인사를 나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매일 아침 마주치다보니 때로는 멋쩍을 때도 있다. 그런 날은 그저 눈인사로 대신한다. 길 위의 만남이다.

 

 

구약 성서를 보면 자신을 소개할 때, 나이 부분에서 나의 삶의 여정이 95년이오.” “내가 걸어온 삶의 길이 120이요.” 하는 대목이 나온다. 구약시대엔 사람들이 참 오랜 길을 걸었다.

 

 

이 그림책 길이 있어는 책 제목에도 나온 것처럼 이 키워드다. “길이 있어. 솔이가 신나게 뛰어가는 길. 친구들을 만나면 날개 단 듯 훌쩍 날아오르지.” “길이 있어. 누나가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구구구 모이 찾던 비둘기 흩어지면 누나는 훌쩍 버스에 오르지.”

 

 

길에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양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다. 각기 가야할 길이 있고, 만나는 길이 있다. 그 길에서 생명과 삶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웽웽웽 빨간 불자동차 소리와 함께 아빠의 하루는 휙휙 빠르게 지나가지.” 아이의 아빠는 소방서에 근무한다. 아빠는 불자동차와 함께 특별한 임무로 길을 달릴 것이다.

 

 

길이 있어. 엄마가 식구 얼굴 떠올리며 시장가는 길. 장바구니 가득 재료를 담아 올 때면 벌써부터 고소한 냄새가 나지.” 엄마도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식구들을 위해 장을 봐온다. 도시를 잠시 벗어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길을 만난다. 할머니들이 나물을 뜯으러 가시는 길. 할아버지가 뒷짐 지고 채소밭 가는 길.

 

 

사람 사는 동네의 길이란 길은 어떻게든 연결이 된다. 길은 곧 소통이다. 길은 나눔이다. 길은 생명줄이기도 하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노란 자동차 불빛이 길을 만들면 집집마다 딸깍딸깍 불이 켜지지.” 어둠이 깊이 드리우면 거리의 길은 조용해진다. 차도 사람도 드물어진다. 각기 돌아가야 할 길을 따라 집으로, 갈 곳으로 갔기 때문이다. 아침 해가 밝으면 다시 또 하루가 소란스럽게 깨어날 것이다.

 

 

솔아! 생일 축하해!” 모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어쩐지 시장을 다녀오는 엄마의 오른 손에 케이크가 들려있더라니, 오늘이 솔이의 생일이었구나. 가족의 소중함, 더불어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동물들의 일상이 길 위에서 펼쳐진다. “우리는 모두 따뜻한 마음의 길이 있지

 

 

#길이있어 #장준영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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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3.0
최재형 지음 / 북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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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3.0 _최재형 (지은이) | 북랩 | 2018-08-17

 

 

 

오늘이 입동(立冬)이란다. 오늘 올 비는 다 왔는가? 내일도 비소식이 있다. 비 오고나면 기온이 떨어진다. 서서히 겨울의 입구에 다다른 듯하다. 계절이야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의 경제사정은 언제나 좋아질지? 풀릴지?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힘들어하는 사람들뿐이다. 언제는 좋았는가? 물어보면 언제였나? 그런 적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다 날이 샐 것 같다.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의 저자 최재형은 IT분야 기획 및 개발자이다. 여러 나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무역유통 사업가로 글로벌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이 사회가 무언가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면서 나름대로 논리적인 체계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전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저자의 관심분야는 전방위적이다. 민주주의, 정치, 국가행정, 사법부등을 시작으로 경제, 경영으로 넘어가선 전자화폐, 세금, 상속, 주식 부동산, 건설 등. 그 외 교육, 보건, 복지, 외교, 국방 등에 나름대로 소신껏 의견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나라마다 대립각을 세우는 집단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사회도 이미 오래 전부터 좌냐? 우냐? 보수냐? 진보냐?로 나뉘어졌다.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서로 방향을 달리한 채 평행선처럼 달려가고 있다. “둘 사이에 무엇이 옳은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누구에게나 두 성향은 동시에 존재하고, 상황과 여건에 따라 지속해서 변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의 관계로 비교한 것이 신선하다. 브레이크와 액셀은 동시에 작동할 수 없다. 교차 작용이다. 언뜻 서로 방해하는 존재로 보일 수 있으나, 서로 꼭 필요한 존재감이다. “번영하지 않을 것이면 무엇 때문에 생존하는지 의미를 찾기 어렵고, 생존 없이 번영은 존재할 수 없다.”

 

 

경제 분야로 넘어와선 염려의 마음이 다소 투박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모든 정책 자금은 브로커가 가져가고, 정작 대상자들은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국가는 각종 지원 정책의 당사자가 아니고, 누군가 종사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집행하는 입장일 뿐이다.” 최근 과천, 의왕지역 택지개발 정보가 사전 유출된 것이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었다. 그 정보는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언뜻 TV에서, 한 부동산업자가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돈 있으면 땅 사놔요.” 소리를 하고 다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공무원이야? 브로커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 애덤 스미스(Adam Smith)국부론을 잘 정리해놓았다. 책 속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수없이 많은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질서의 본류를 찾아 들어가려는 노력이라고 본다. 학교 제도보다는 교육의 목적에 다가가려 했고, 법 제도보다는 인간 사회의 갈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혁명3.0 #최재형 #북랩 #Book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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