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2시간 -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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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50

 

퇴근 후 2시간정기룡 · 김동선 / 나무생각

 

1. 익숙하던 일상에서 벗어납니다. 고정적인 수입은 있었지만, 나를 위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지나치게 여유로운데 수입은 없습니다. 놀이동산의 그것처럼 올라가는 데는 딸그락거리며 힘이 들었지만, 내려오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훤한 대낮에 집에 있거나 밖을 나돌아다는 것이 영 낯설기만 합니다. 누가 나에게 뭐하시는 분이세요?” 물을까봐 겁이 납니다. 집에 있으면 공연히 눈치가 보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자존감은 낮아져만 갑니다. 연금이라도 나오니까 그럭저럭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사람의 삶이 어찌 먹고 사는 것이 전부이겠습니까? 나는 집에만 있고, 집에만 있던 내 아내는 아침 먹고 나가서 저녁에 들어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오는지 묻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하루 종일 집에 같이 있으면 나도 불편합니다. 이 상황은 은퇴 후의 어느 일상을 그려본 겁니다. 다행히 나는 아직 현직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감사할 일이지요.

 

 

2. 이 책 퇴근 후 2시간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퇴근 후 두 시간은 퇴직 후를 위한 골든타임이다.’ ‘퇴근 후 2시간이 퇴직 후 인생을 바꾼다.’ 퇴근 후 2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해봅시다. 여전히 근무 중(야근)? 퇴근 중? 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동료들과 술로 푸는 중?

 

 

3. 이 책의 장점은 그저 탁상공론적인 스토리, 흔한 자기계발서적에서 제시하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직자(대전중부경찰서장)로 정년퇴임 후 미래현장전략연구소를 설립해서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에 대한 각종 강연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는 지은이 정기룡의 리얼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여전히 자기계발을 위해서 한시도 쉬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이 멋집니다.

 

 

4. 소설 형식을 빌려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책에선 김장수라는 이름의 주인공으로 표현됩니다. 건강한 퇴직 준비를 위한 조언을 옮겨봅니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위기 상황에 대비하라’, ‘회사 인간에서 벗어나기’, ‘호기심을 가져라’, ‘적성을 찾아라’, ‘현직에 있을 때 시작하라’, ‘준비 없이 창업하지 마라’, ‘아내와 백지장 맞들기’, ‘부부사이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가족과의 관계 리셋하기’,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직업은 있다등등과 나이 들어서도 일을 계속하면 좋은 점 10가지, 재취업할 때 기억해야 하는 10가지 등은 현실적으로 매우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5.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즈음. 직장인들은 일생에 세 번의 정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1의 정년은 타인이 정년을 결정해주는 고용 정년. 2의 정년은 자기 스스로 정하는 일의 정년. 3의 정년은 이 땅의 삶의 여정을 끝내고 떠나는 인생 정년입니다. 이 책을 40, 50대 직장인의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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