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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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무성하던 저 갈대는 올해 땅 속에서 솟은 새 갈대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봄마다 눈 부릅뜨고 관찰하지만 작년의 저 갈대는 어느날 흔적없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그 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다시 초록세상이 된다. 작년에 들판을 호령하던 저 갈대는 무슨 말을 남기며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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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9 0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watchway 2018-05-09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가 있다네....이제^^ (사진 멋져요)

nama 2018-05-09 08:4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어제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교실 문을 닫고 나오는데 눈물이 핑돌았다. 인생의 한 막이 드디어 끝을 내는구나. 이렇게 끝이 오는구나. 죽을 때도 이렇게 눈물 한 방울 달랑 머금고 미련없이 갈 수 있다면 좋겠군, 하는 생각도 하며.

 

"2학년 때도 저희 가르쳐주세요."

 

이런 착실한 녀석 같으니라구. 네 이름을 기억하마. 김주연. 운동부 아인데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운동부 녀석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너는 분명 뭔가 되고 말거야. 네 마지막 말 한 마디를 가슴에 안고 떠나련다. 얘들아, 고맙다.

 

 

 

마지막 수업을 끝낸 기념으로 딸내미가 건네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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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책이 흥미진진하긴 한데...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살살 읽으시라. 조금만 옮겨본다.

 

  전재용 주변을 맴돌았다.

  전재용이 횟집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갔다. 강남 대치동의 한 횟집이었다. 피부가 백옥 같았다. 대머리가 너무 반짝반짝 빛나서 만지고 싶을 지경이었다. 사실 차지게 한 대 때리고 싶었다.

  그는 아랫것 보듯 나를 쳐다봤다. 눈빛에는 경멸이 차 있었다.

  '옛날 같으면 너는 죽었어.'

  나도 눈빛으로 답했다.

  '시대가 바뀌었어. 다시 감옥 가고 싶구나.'

  횟집에서 옆자리에 앉았다. 돌멍게, 해삼, 볼락, 세꼬시...... 전씨 일행은 메뉴도 안 보고 맛있는 건 다 시켰다. 나는 8천 원짜리 재첩국을 시켰다. 그러면서 메뉴판을 봤는데, 옆 테이블이 주문한 것들은 안 보였다. 메뉴판에 적어놓지도 않은 비싼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소주 폭탄주를 마시는 것을 보니 또 화가 치밀었다. 저 자들이 먹는 게 다 내 돈인데. 우리 세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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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발전하는 세상을 따라잡기 버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홀로그램 콘서트 관람소감이다. 어디 기술뿐이랴. 저 가짜 인물들에 환호하며 무당 작두 타듯 번쩍번쩍 몸을 들어올리는 아이들 역시 따라잡기 버겁다. 무대 위의 가수들과 눈을 맞출 수도 없는데...분명 가짜들인데...

 

 

 (동료가 찍은 사진)

 

 

뭐, 어차피 인생은 환영(幻影)이라는데 수용 못할 것도 없다. 다음엔 나도 덩실덩실 춤이나 추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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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12-05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 말에 KBS 다큐에서 김광석을 홀로그램으로 불러서.. 그가 걸어나오고.. 말을 하고.. 눈을 맞추고..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그리움..

nama 2017-12-05 07:05   좋아요 2 | URL
세상에 없는 사람들을 그리워할 때는 적격이지요. 허무하긴 하지만요.

얄라알라 2017-12-06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클잭슨 홀로그램 공연도.....

nama 2017-12-06 07:10   좋아요 0 | URL
저도 딸아이 휴대폰으로 마이클잭슨 홀로그램 콘서트를 잠깐 보았어요. 역시 죽은 자를 불러들이는데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