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詩/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가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은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 다

        정 지용 외로운 마음이 한종일 두고 바다를 불러 ---- 바다 우로 밤이 걸어온다. 후즈근한 물결소리 등에 지고 홀로 돌아가노니 어디선지 그 누구 쓰러져 울음 우는 듯한 기척, 돌아서 보니 먼 등대가 반짝반짝 깜박이고 갈매기떼 끼루룩 끼루룩 비를 부르며 날아간다. 울음 우는 이는 등대도 아니고 갈매기도 아니고 어딘지 홀로 떨어진 이름 모를 서러움이 하나. 음악 방 황 노래 김석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남자들이 좋아 하는 여성의 향.....

..

 

무심코 사용하는 비누나 샴푸. 내가 좋아하는
그 향에 남자친구가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면… 알고 있나요?
샴푸나 비누, 향수와 보디로션…
이런 제품들 중에도 분명 어필하는 향이 있다는 거.

여자 아니면 남자, 세상에서 오직 단둘뿐인 그들의 서로에 대한 착각은 향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여성은 본능적으로 향기를 즐기고 향기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 이 점은 남성과 아주 다른 특징인데, 그 이유는 감각기관의 차이에 있다. 생리적으로 남성은 시각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반면, 여성은 후각이 발달해 있다. 여자가 로맨틱한 상황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오랜 습성 때문에 향에 끌리는 반면, 남자들이 생각하는 향은 은근히 몸에서 스며나오는 여자의 향을 바란다.
남녀 둘 다 좋아하는 향에는 장미와 바닐라 향이 있는데 장미는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달콤한 향으로 상대방을 유혹한다. 장미의 향은 심신의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 성 호르몬을 자극해 성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아이스크림과 케이크에서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바닐라 향 역시 성적인 욕망을 자극한다.
정인영(20·학생)
귀엽고 애교 있는 여자의 향. 여자가 가장 섹시할 때는 순진해 보일 때다. 흰색 티셔츠에 깜찍한 오버올즈를 입은 소녀에게서 이런 향이 난다면 바로 뒤쫓아가서 전화번호를 건네주겠다.

녹차 같기도 한 약초 같은 냄새가 나는 향수. 그린 향이라고 하지만 남자들은 이 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1위 랄프로렌 랄프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프리지어 향기. 순수하면서 귀엽고 낙천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2위 토미걸
야생화의 신선한 플로럴 향과 싱그러운 그린 향기가 어우러져 심플하고 발랄한 분위기.

3위 플라워 바이 겐조
신선한 꽃 향기에 따스한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향수

임종명(21·학생)
시원 상큼한 봄 여자, 발랄하고 귀여운 여자, 어디에서나 남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은 그런 여자에게 어울리는 향기.

여자들은 은은하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이해 못할 끈끈한 느낌의 향이 있다. 이런 향이 나는 샴푸는 절대 사절.

1위 엘라스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향이 첨가되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향.
2위 도브
싱그러운 야생화의 향기와 부드러운 바닐라 향.
3위 팬틴
다양한 꽃의 향기와 나무를 연상시키는 향.


오민일(21·학생)
향이 시원해서 좋다. 시원한 첫 느낌 때문에 전지현이 떠오른다. 또한 시원하면서도 왠지 친근한 느낌이 초여름의 푸름 같다.

같은 바디샵 제품이지만 코코넛 버터 같은 경우는 너무 느끼하다는 반응. 상큼한 과일 향을 선호했다.

1위 세이
화사하고 온화한 로맨틱 향과 우아하고 신선한 프레시 향.
2위 바디샵의 포도
온몸에 은은하게 퍼지는 포도향.
3위 도브
싱그러운 야생화의 향기와 부드러운 바닐라 향.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꼬마요정 2004-09-13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절 위해 향을 선택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향수는 랑콤의 미라클...^^
 

 책은 반드시 많이 읽을 필요가 없다.  읽은 책의 요령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말...물론 많이 읽는 건 아니지만...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4-09-09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지요..
그리고, 정말 읽을 책만 읽는 요령도요.

꼬마요정 2004-09-0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떻게 해야 책의 알맹이만 쏘옥 빼서 제 가슴과 머리에 저장할 수 있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 그 막연한 서글픔...

        얼마 전부터 일하게 된 까페의 사장님은.. 세상을 참으로 짜증스러운 시선으로 본다. 자신의 관념 속에 모든 사람의 형태를 정형화시켜 버린 거다.

        이 사람은 설탕을 다섯 개나 넣으니까 이상한 사람이야... 저 여자는 세 시간 째 안 나가고 이야기하고 있어..거 참 별난 사람 다 있네... 뭐? 설탕 넣지 말라고 했다고? 다 알아서 제일 맛있게 해 주는데 뭣도 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하네..5번 테이블 손님 하나는 공부하고 하나는 잔다고?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커피숖에서 공부한다고 폼 잡지.. (이 대목에서는 좀 찔렸다. 나는 도서관보다는 까페에서 공부가 더 잘된다. 커피향이 나한테는 집중도를 높여주나 보다..)

        급기야는 듣는 내가 짜증이 났다. 처음에는 예, 예 하면서 듣다가 결국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 애꿎은 테이블만 벅벅 닦았다.

        듣는 내가 그럴 정도인데, 본인은 얼마나 짜증스러울까...그렇게 살면 좋을까...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

        오래도록 장사를 했으면 개인마다 다 성격이 틀리고, 취향이 다르다는 건 잘 알텐데, 자신 이외의 사람들은 모두 별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건 좀 의아하다. 심지어 내가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니까 진한 커피 마신다고 별나단다..나 원 참...

        그러나 저러나 내일을 끝으로 이제 그 곳 아르바이트는 끝이다. 개인 사정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끝나버린거다. 아침 일찍 와서 쓸고, 닦고, 테이블 닦고, 화장실 청소하고, 기타 설겆이 및 음료 만들고...(아저씨는 심지어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었는데..) 군소리 하나 없이 시키는대로 다 했다.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내가 반항하기에는 너무 철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여자인 너한테 그런걸 시키더냐..지만, 그래도 뭐 쉽게 돈 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다음에 아르바이트 구할 때는 거기는 절대 안 갈거다. 몸이 힘든 건 견딜 수 있지만, 정신이 복잡하고 짜증스러운 건 정말 견디기 힘드니까...

        내일이..끝이다....

        그동안 우체국 시간이랑 알바 시간이랑 겹쳐서 이벤트 선물을 못 보냈었는데, 다행히 이제는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선물 기다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너무 죄송하다.

        죄송합니다. 이제 부칠게요~~ 이제 시간 많아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꼬마요정 2004-09-09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른쪽으로 쏠렸다...ㅡ.ㅜ

    tarsta 2004-09-0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백도 좋은데요.
    힘드셨겠어요. 일하다보면 몸 힘든거보다 힘든게 사람사이의 일들이지요..

    반딧불,, 2004-09-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한껏 피곤함에 쩔곤 하지요.
    그들은 다른 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이해를 못하지요.
    애쓰셨습니다..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더 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꼬마요정 2004-09-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ㅡ.ㅜ

    꼬마요정 2004-09-09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도 계셨네요...
    다른 곳에서는 더 잘 할 수 있겠죠?? 그걸 위안으로 삼을 뿐이랍니다.

    반딧불,, 2004-09-09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그런 이들 한 둘 끼어있는 것이 세상사지요.
    힘내시구요.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하얀마녀 2004-09-09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동네 개가 짖는다 생각하고 좋은 생각만 하시길 ^^

    데메트리오스 2004-09-0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장님 밑에서 고생 많으셨겠어요.다른 것도 문제지만 특히 설탕 갖고 그런 말을 한건 정말 이상하네요... 하다못해 자판기에도 블랙커피가 있는데... 다음에는 훨씬 좋은 곳에 가시길 바래요^^

    꼬마요정 2004-09-0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흑.. tarsta님, 반딧불님, 하얀마녀님, 데메트리오스님..모두 모두 고마워요~~~^^

    꼬마요정 2004-09-13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저도 그 아저씨에 대해 불평하는거라.. 남말 할 처지는 아닐지 몰라도..너무나 짜증이 난 거 있죠? 게다가 토요일에는(구했다는 알바생이 토요일에도 안 나와서 그날까지 했거든요) 4분 늦었는데, 한다는 얘기가 나도 가능한한 정시에 보내주려고 할 테니까 너두 정시에 와라..이러는거 있죠? 세상에, 청소한다고 이제껏 15분 정도 일찍 가고 그랬는데, 하루 쪼끔 늦으니까 그런 말 하고...어찌나 속이 상하던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