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시대 -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지음 / 들녘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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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술술 읽게된다. 긴장할 필요 없이 저자의 영화 사랑을 음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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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설 3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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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은 왜 빨리 안 나오는가. 기다리다가 목이 빠져버리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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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페넬로피를 보게 됐다. 아무 생각 없이 보던 영화에서 이런 멋진 넘을 봤나...  

 

그렇다. 제임스 맥어보이. 그의 신선한 매력에 푹 빠져버렸는데..  

세상에, 윔블던에도 나왔다고.. 가만 생각해보니 맨날 형과 경기하는 상대방에게 돈을 걸던 동생이 바로 제임스 맥어보이.. 외국 배우 중 눈으로 말하는 남자는 양조위 외엔 없다고 생각했는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나왔다는데.. 기억이 없다. 도대체 어디 나온거냐.. 다시 봐야겠다. 

페넬로피.. 리즈 위더스푼이 나와서 놀랐다. 이쁘구나..  

경동맥이 지나가서 수술이 안 되던 우리의 페넬로피와 그런 그녀의 얼굴보다는 심성과 재치에 반해 그녀를 위한 선택을 하던 맥스. 그저 웃기다가 행복하게 끝맺는 영화가 아니라서 더 좋았다. 

 

비커밍 제인.  

제인 오스틴의 사랑 이야기. 토마스 르프로이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에 좀 안타까웠다. 평생 단 한 번의 사랑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모두 잠깐의 시련 끝에 행복을 찾게 되나보다. 

 

그녀에게 영감을 주던 남자 톰 르프로이. 티격태격 하지만 어느새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찾게 되는 두 사람. 처음엔 그가, 두번째엔 그녀가 서로를 두고 떠나게 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 

 

명장면 중 하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무도회에서 내일 런던으로 떠나는 톰이 보이지 않아 실망하던 제인은 위즐리와 춤을 추는데 갑자기 나타난 톰! 급 밝아지는 제인.. 입이 귀에 걸린다. 그렇게 좋니? 

평생을 혼자 살았던 제인 오스틴. 격변하던 그 시대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지만, 누구보다 섬세하고 감성 가득한 글을 썼으며 인간의 허영, 오만, 편견 등을 비틀어 보여준다. 그 수많은 형용사를 어떻게 다 생각해내는지..  

작지만 귀여운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눈으로 말하는 그를 보며 내가 사랑하는 배우 목록에 추가한다. 양조위, 장근석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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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0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커밍 제인을 보면서, 저도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홀랑 빠졌었답니다.
그리고 페넬로페, 원티드를 보는데 단신임에도 매력적이더군요.
연상의 부인이, 일찌감치 매력을 알아보고 채가서 기혼이구요.

그런데 얼마 전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다시 보니, 정말 연기가 멋지더군요.
허나...... 얼굴이 넙대대해져서, 슬퍼하고 있다눈... 아하하.

꼬마요정 2011-07-04 15:06   좋아요 0 | URL
크윽.. 저 좀 있다가 엑스맨 보러갑니다. ㅋㅋㅋ
얼굴이 넙대해져도.. 그래도 귀여울거에욤~~ 남자친구랑 동갑이지만 너무 다르다는..ㅠㅠ 하긴 저도 소녀시대랑 다르니까요 뭐.ㅋㅋ

단신이라는 단점도 그 매력적인 눈웃음으로 다 극복할 수 있어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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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자유주의와 자유무역의 모순을 알려주다. 그들이 말 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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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스 웨이 - 넬슨 만델라의 삶, 사랑, 용기에 대한 15개의 길
리처드 스텐절 지음, 박영록 옮김, 넬슨 만델라 서문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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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사람의 자서전을 읽은 건.. 이 책이 처음이다. 자서전이라는 건 잘 포장된 자기 자랑이라는 생각에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자서전을, 심지어 살아있는 사람의 자서전을 읽는 건 그닥 좋지는 않아 보인다. 산 사람은 분명한 어떤 목적 때문에 자신이 한 일을 부풀려서 화려하게 포장하고, 죽은 사람은 숭배된다.  

이 책도 그러려니 했다, 처음에는. 그런데 신문에서 이 책에 대해 쓴 걸 읽었다. 이 책을 쓴 건 리처드 스텐절. 타임지의 편집장을 지냈고, 나름 객관적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괜찮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나는 자서전을 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위인전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살아있지만 그는 위인이니까.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하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인종차별정책을 끊고 여러 인종이 화합해가는 데,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데 큰 공을 세운 게 넬슨 만델라라는 사실도. 그리고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모두가 투표권을 가진 최초의 민주 선거에서 당당하게 선출된 진정한 지도자이다. 

언제나 그렇듯 위대한 일을 이루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원칙이 있고, 놀랍게도 그 원칙들은 비슷하다. 그래서 위인전을 읽는 건 일종의 도덕책이나 영웅의 시련과 극복을 다룬 서사시를 읽는 것과 같다. 어쨌든 이 책은 그의 신념, 성향 등을 15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한다. 만델라가 걸어 온 삶, 사랑, 용기에 대한 15가지의 길. 멋진 말들과 가슴에 새겨놓고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말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말은.. 그는 영웅이지만 사람이라는 거다. 사람들은 영웅을 보면서 완벽을 기대한다. 어떤 작은 실수도 영웅의 실수는 크게 보여진다. 영웅은 결국 만능한 신으로까지 보여지기도 한다. 그리고 한순간에 저 밑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래서 만델라는 영웅으로 남기보다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한다. 그가 이룬 것들은 모두 그가 사랑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민들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룬 것이니까. 

그리고 또 가슴으로 감동했던 건 만델라가 대통령 임기가 끝나자 바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13장에 나오는 대로 만델라는 종신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음에도 임기가 다하자 물러났다. 물러날 때를 아는 그에게 엄청난 존경심이 들었다. 권력이라는 괴물은 사람의 신념을 잡아먹는 법이라 우리나라에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도 종신 대통령 해 먹으려고 발버둥친 놈들이 많지 않은가. 어떻게든 그 권력을 유지하고자 온갖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떻게 만델라는 정당하게 손에 넣은 권력을 정당하게 돌려주는지 너무 멋졌다. 그는 정말 진정한 지도자였다. 

내가 놀랐던 건 외국에서 평가되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위상이었다. 만델라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로 많은 외국 지도자들, 정치인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을 꼽았다. 우리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나열해 본다면 당연한 평가이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인종차별은 없었지만, 식민지배에 분단에 내전에 쿠데타에 민중학살에.. 이런 상처를 안고 있는 나라에서 변절하지 않고 민주화투쟁을 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겠지. 그런 날이 금방 온다면 좋겠다. 그런 날이라면 우리나라에도 민주화가 활짝 피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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