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이어온 종소리는 석양의 모습처럼 아름답습니다.
에밀레- 에밀레-

에밀레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큰 호기심은 과연 전설의 내용이 사실일까 하는 점일 것이다. 정말로 끓는 쇳물에 어린아이를 집어넣어 만들었을까?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너무나도 잔혹하고 야만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대의 과학자들은 그 전설이 사실일 경우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도대체 인신공양이 종을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뼈에 들어있는 ‘인(燐, P)’ 성분은 합금을 만들 때 합성을 용이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무쇠나 청동불상 등에도 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뼈에도 함유된 성분인데, 유독 에밀레종만 인신공양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에밀레종의 정식 명칭은 종에 새겨진 대로 성덕대왕신종이다. 성덕대왕은 신라 제 33대 왕이나, 이 사람이 종을 만든 것은 아니다. 그 아들인 경덕왕(35대)이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붙여 종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경덕왕은 종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근 20여 년이 지나 결국 경덕왕의 아들인 혜공왕(36대) 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종이 탄생하였다.
성덕대왕신종이 무게가 20톤 가까이 나가는 크고 무거운 것이긴 하지만 제조 기간이 20여 년씩이나 걸렸다면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가 거듭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결국 거듭된 실패를 극복하고자 인신공양 같은 극한적인 방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에밀레종은 그 독특한 소리 때문에 아기공양 전설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 종은 소리의 여운이 유난히 긴 것으로 유명하다. 종을 치면 그 은은한 여운이 끊어질 듯 작아지다가 다시 이어지곤 하는 현상이 1분 이상 지속되며, 특히 가슴을 울리는 저음역의 여운은 3분까지도 이어진다. 이렇듯 반복되는 여운 소리가 ‘에밀레~ 에밀레~’ 하며 마치 어린아이가 어미를 탓하며 우는 소리 같다고 해서 에밀레종이란 별명이 붙은 것이다.
아무튼 이런 전설이 신빙성을 가지려면 에밀레종에도 앞서 얘기한 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할 텐데, 이에 대해서는 그 동안 검사 기관마다 엇갈리는 보고가 발표되곤 하였다.

먼저 1970년대에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선 에밀레종에서 한 어린아이의 유체 분량에 해당하는 인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998년에 포항산업과학원에서 분석했을 때에는 인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에밀레종의 각 부분 열두 군데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극미량원소분석기’로 분석했지만 인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 장비는 시료에 0.0000001% 이상 포함된 성분은 모두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에밀레종에 인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전설이 사실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구리가 녹은 물에 사람이 들어가면 비중이 낮아서 위로 뜨기 때문에, 그 유체가 타고 남은 찌꺼기도 다른 불순물 같이 위에 걸러서 없애버렸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오히려 에밀레종 전설의 핵심은 종 자체의 소리와 제조 기법의 신비가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에밀레종의 복제품을 두 번이나 만든 적이 있지만, 에밀레종 원래의 그 신비하고 은은한 여운을 재현하는 데에는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 페드로에는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 하기위해 우리나라가 1976년에 기증한 ‘우정의 종’이 한국식 보신각 건물과 함께 자리 잡고 있는데(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 배경으로 잠시 등장하기도 한다), 바로 이 종이 에밀레종을 그대로 본 따 만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서울의 종로 보신각에 걸려있는 종 역시 에밀레종을 그대로 재현하려 한 것이지만, 이 종들은 둘 다 에밀레종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신비한 소리를 전혀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종소리가 갖는 주파수와 화음 등등 여러 가지 항목을 수치화하여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보면 현재의 보신각종은 채 60점이 안 된다. 하지만 에밀레종은 86점이 넘게 나온다. 이밖에 에밀레종과 마찬가지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상원사 동종은 65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46톤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유명한 중국의 영락대종은 40점 대에 머무를 뿐이라는 것이다.

왜 에밀레종의 소리를 재현하는 일은 어려운가? 현대 과학은 합금의 성분비와 질량, 무게중심 등등 여러 가지 물리적 특성을 정확히 측정하고 계산해낼 수는 있지만 결국 그것을 그대로 복제해 내는 기술을 밝히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에밀레종에 바쳐진 20여 년의 세월과 아기 공양 전설까지 낳게 한 옛날 선인들의 정성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박상준-과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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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은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으로 특히 디자이너나 컴퓨터 전문 직종 등 컴퓨터 없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질환이다.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가 눈 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거북목 증후군에 걸렸거나 증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고통을 받게 된다. 거북목 증후군의 증상이 심할 경우 목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니 자가 진단을 해보고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자.

◇ 진단하는 방법
일어나서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려보자. 만약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선은 어깨 중간의 수직 아래로 떨어지지만 그 선이 중간보다 앞으로 2.5cm 이상 떨어지면 진행 중이며 5cm 이상이면 거북목이 이미 와있는 상태가 된다.

◇ 예방하는 방법
- 컴퓨터 스크린을 올리자
모니터를 눈높이까지 올린다. 한결 모니터 보기가 수월해질 것이며 머리를 뒤로 당겨주어 목 뒷부분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 어깨를 뒤로 제치고 가슴을 펴자
등을 구부린 구부정한 자세는 머리를 앞으로 향하게 하므로 어깨를 뒤로 제치고 가슴을 편 채로 높이 앉는다.

- 목을 스트레칭하자
귀를 어깨 쪽으로 향하게 한 후 10초 가량 가만히 있거나 손으로 머리를 아래로 가볍게 당기는 동작들을 두 번씩 번갈아 가면서 한다. 턱을 드는 동작으로도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턱을 하늘로 향해 들고 10초 가량 유지하는 동작을 두 번씩 반복한다.

- 자세를 수시로 바꾸자
아무리 좋은 자세도 20분 이상 유지하면 척추와 주변 조직에 무리를 주므로 최소 2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또한 1~2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목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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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1-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거북목 입니다.그래서 목을 자주 뼈요..ㅜ.ㅜ
병원같더니...고치지 않으면 목 디스크..크윽...ㅜ.ㅜ 퍼가요~

꼬마요정 2005-01-1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열심히 운동하세요~~ 목 돌리기, 어깨 돌리기, 어깨 펴기~~ 흑흑... 아프지 마세요~~

새벽별님~ 님은 괜찮죠?? 아프지 마세요~~~
 



구기자차, 구기자술
구기자의 여러 가지 효능 가운데 가장 효과가 큰 것이 피로 회복이다. 이런 효과를 내는
이유는 베타인, 루틴, 비타민 B1, C 외에 필수 아미노산이 8가지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구기자차를 진하게 해서 마시면 숙취로 인한 피로에 좋다. 만드는 법은 적당량의 구기자 잎에 물을 붓고 물의 양이 반 정도가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4회씩 마신다.
구기자로 만든 술도 피로 회복에 매우 좋으므로 매일 저녁 식사 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작은 잔으로 한 잔씩 마시는 것이 좋다.

인삼차
인삼의 성분인 사포닌은 허약체질을 보강해 준다. 따라서 인삼은 몸의 활성이 떨어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인삼을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여러 가지 신체 기능이 되살아 나면서 생기를 찾게 된다.

대추차
대추의 단맛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신경 안정,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에 좋다. 평소 히스테리가 심하고 피곤을 잘 느끼는 사람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붉은색이 우러나도록 끓여 마시면 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먹으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황기차
오랜 기간 쉬지 못하고 무리해서 일을 하면 만성적인 피로와 함께 몸이 허약해지게 된다. 황기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고 과로로 인해 쇠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하루에 황기 20g을 300ml의 물에 넣고 절반 분량이 될 때까지 졸여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오미자차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미자는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다. 몸이 나른하고 피곤을 느낄 때 한 잔씩 마시면 좋다.

사과차
사과 속에는 비타민 C와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 좋다. 설탕과 물을 1:1의 비율로 잡아 냄비에 넣고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히 졸인다. 그런 다음 사과를 잘라 적당량을 밀폐용기에 담고 졸인 설탕 물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피곤할 때마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피로회복에 좋다.

토마토, 양파 즙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소화흡수가 잘 되어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신진대사에 좋은 구연산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토마토에 양파를 섞어 즙을 내면 확실한 피로 회복이 된다.

마늘
마늘에는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 마늘에는 특유의 자극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한다. 마늘의 게르마늄 성분은 몸 안에 들어가 산소를 고르게 공급해 주고 혈액을 통해 산소를 공급함으로 활력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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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명 중국식짬뽕
  여러가지 해물로 시원한 국물을 내고요…매운 소스로 얼큰함을 담았답니다…..
조리시간 30 분
칼 로 리 490 kcal
분     량 3 인분
재     료  
주재료
국수 600g, 돼기고기 120g, 오징어 1마리, 새우 50g, 홍합 50g, 양파 ½개, 당근 50g, 1뿌리, 배추(잎) 3장, 청경채 30g, 마늘 3쪽, 목이버섯 3장, 간장 약간, 맛술 ½큰술, 소금 2큰술, 육수 7컵, 고추기름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고추가루 ½큰술
    1. 돼지고기는 채썰어 소금, 후추, 생각즙으로 밑간해 둔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내고 안쪽에 잘게 칼집을 넣은 후 한입크기로 썬다.

    3. 새우살과 홍합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건져둔다.

    4. 양파, 당근, 파, 배추, 청경채는 한입 크기로 알맞게 채썰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린 뒤 채썬다..

    5. 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건져둔다.

    6.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저민 마늘, 생강, 어슷썬 파를 넣어 볶는다.

    7. 볶다가 고기, 양파, 당근, 배추, 해물 순으로 차례로 넣어  볶는다.

    8. 재료에 기름이 돌면 고추가루를 더 넣는다.

    9. 해물이 익어갈 때쯤 육수를 붓고 끓인다.

    10.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뒤 그릇에 삶은 국수를 담고 준비된 국물을 부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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