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가 제대로 미쳤다. 일본의 우경화는 점점 극으로 치닫고, 한국은 제대로 대응을 하는지 마는지 뭐 모르겠다....

문민정부가 벌써 몇 년째인가... 김영삼 정부부터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과거청산할 시간은 충분했건만, 여전히 묻어두고 은폐하고 반대하고... 도대체 뭐 하자는거야?

과거청산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인가? 물론 그렇긴 하다. 과거청산을 하면 현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명예가 사라질 수도 있을테니. 그렇다면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고, 망언하고 하는 걸 비난하는 이유는 뭘까?

일본 역시 과거청산이 제대로 안 되었으니 저런 사람이 총리가 되어 보통국가 일본을 외치고 있는 거 아닌가?

며칠 전 보도연맹에 관한 다큐를 봤다. 2001년 「20세기 한국의 야만 1」에서 처음 알게 된 충격적인 민간인 학살극. 그 전국적인 학살에 희생된 사람들의 유골은 여전히 곳곳에 묻혀있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가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나의 작은 외할아버지도 21세 한창 나이에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난 어제 그 사실을 알았다. 먼 남의 일 같던 그 학살극이 바로 내 옆으로 다가왔다.

과거청산 및 피해자 신원 복구, 보상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 꼴이지 않을까.

고이즈미 같은 사람들이 계속 정치를 한다고 생각해 본다면... 암담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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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0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암리타 2005-11-0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부터 제대로 과거 청산이 안되고 있는데 일본에게 그것을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죠!

꼬마요정 2005-11-0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고,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ㅡ.ㅜ

꼬마요정 2005-11-0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리타님~ 안녕하세요~^^ 제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암리타 2005-11-0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님의 서재 자주 방문해서 좋은 글 읽고 있습니다.

꼬마요정 2005-11-08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알라딘에서 두 개의 선물이 왔습니다.

하나는... 10,000원권 도서상품권이구요~^^

나머지 하나는 화장품 리뷰 쓰고 받은 정품 엔프라니 샤인 락 화이트닝 세럼 입니다.^*^

 

너무 너무 행복하답니다.

조만간 책 살 건데, 도서상품권 굉장히 요긴하게 쓸 수 있겠어요~^*^

흐뭇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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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3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축하합니다! 책도 사보고, 화장품도 바르고~ 속도 이뻐지고 겉도 이뻐지고~ ^^

놀자 2005-10-3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꼬마요정 2005-10-3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놀자님~ 감사합니다.^*^
 

책 두 권을 다 읽고 언제 리뷰를 쓰지..하며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 벌써 한 달 가량 지나버렸다. 리뷰 쓰려면 다시 읽어야 될 것 같다... 내 능력이 한스럽다.

  마르크 블로크의 역사를 위한 변명

  김기봉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여름부터 이상하게 사학사 쪽에 관심이 깊어졌다. 그래서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는데, 너무 어렵다.

혼자서 보기엔 어려운 책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알겠지라고 읽다가 겨우 조금 알아듣게 된 책이 저 두 권이었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른다. 그래도 저 두 권은 리뷰를 쓸 수 있겠지 싶었는데, 막상 컴퓨터의 하얀 화면이 서글프게 눈에 박힌다.

그래서 강의를 들어보려고 했지만, 그 강의는 내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나쁜 건 아니지만, 조금 실망스럽다. 토론 하고 생각을 나누면 알 수 있겠지만, 내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

언제가 되어야 읽은 책을 가지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오프라인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경제경영서는 그렇게 토론하는 사람들 좀 있던데, 이 쪽 분야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내가 설핏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다...

그래서 오늘도 하얀 화면만 바라보다 그냥 페이퍼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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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5-10-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분명히 읽었는데...뭐라고 쓸 말이 선뜻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_-;

꼬마요정 2005-10-3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거친아이님~ 반갑습니다.^*^ 제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기쁘네요~^^
그렇죠?? 책은 분명히 읽었는데 리뷰를 쓸 수 없는 경우 있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이 경우는... 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ㅡ.ㅜ
 

제레미 아이언스 때문에 보러갔다. 개봉한 다음 날 갔으니 영화 내용은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과 유사하다는 거,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온다는 거 밖엔 몰랐다. 영화를 보면서 조셉 파인즈도 나오고 알 파치노도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알 파치노. 우와~ 그 생생한 분노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너무 놀랬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나지만, 그가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좋아하는 제레미 아이언스는 살짝 밀려났지만..^^;;

감상은...

별로였다. 조셉 파인즈는 세익스피어 인 러브 때랑 비슷했다. 포시아에게 열정적인 구애를 하는 모습이 세익스피어와 겹쳐졌다고나 할까. 포시아는 이쁘긴 한데, 남장이 너무 잘 어울려서 남장한 그녀에게 반했다.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은 포시아였다. 현명하면서도 감정을 속이지 않고 그 시대의 가치에 충실한 듯 하면서도 남자를 쥐고 흔드는 모습이 멋있었다.

오늘 영화 예고편을 봤다. 뭐? 희대의 로맨스? 아하~ 안토니오와 베사니오의 로맨스인가? ^^;;

포시아에게 열정적인 찬사를 보내는 것보다 더 열렬하게 안토니오에게 우정을 표시하는 모습에 살짝 그런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하필 돈을 꾸는 장소가 침실일 건 또 뭐람~^^

얼마 전 80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내 친구. 베네치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그녀는 베니스가 나온다는 그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가 실망했다. 하하... 포시아가 사는 섬이 전체적으로 자주 나오고... 거의 나왔던 데 또 나오고 뭐 그런 식이니까.

어쨌든, 나와 내 친구 둘 다 실망하고 나온 영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걸까?

개봉예정작인 '한길수'인가 그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안재모가 나오던데... 후훗 진주만 당시 미국과 일본을 넘나들던 이중첩자 이야기...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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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레미 아이언스의 이중성에 무지 실망한 후론 전 그 남자 안봐요 ㅠ.ㅠ

꼬마요정 2005-10-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 야그가 있단 말인가요?? 뭔데요?? 알려주세요오~~

물만두 2005-10-25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레미 아이언스가 어떤 여배우 아이를 가지게 하고 부자집 딸내미랑 결혼했잖아요. 여배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그 다음부터 전 싫어졌어요.

꼬마요정 2005-10-25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그런 일이 있었어요?? 흠... 나쁜 놈이로군요.. 책임감도 없고...
저도 싫어졌어요..흥
 

24살(남)과 26살(여), 27살(남) 짜리가 있네...

47위 설윤석 1,904억원 24살.

35위 이윤형 2,201억원 26살.

46위 구광모 1,933억원 27살.

이 나이에 이만한 재산이 있으려면 뭘해야 할까... 특히나 이윤형씨... 직업에 그냥 이건희 회장의 3녀라고만 되어있다.

부모 잘 만나서..라고 얘기하면 자기들도 할 말 많겠지...

없는 자의 변명짓거리 같기도 하지만, 왠지 분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있는 자들도 어느 정도 인정해 주어야 하겠지... 아직도 농경사회의 평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생각을 바꿔야겠다. 없을 땐 불평하고 있으면 당연하다는 건 싫으니까. 그건 정말로 비겁한 거니까.

나도 돈 많이 벌면 될 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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