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25분. 애니메이션이든 영화든 그 짧은 시간 안에 감독이 나타내고자 하는 말을 다 담을 수 있을까...란 의문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배어나오는 눈물과 가슴으로 맹렬히 파고드는 감동으로 끝난 별의 목소리.

마지막 5분 동안  흘러나오던 음악(수년에 걸쳐 저 멀리서)과 생사를 가르던 미카코의 전투씬, 노보루와의 대화, 그리고 마지막 대사. 난 그 5분 동안 이 애니가 주는 감동에 젖어 있었다.

미카코가 만난 또 하나의 미카코가 끼고 있던 반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구로 돌아온 리시테아호에 미카코가 타고 있었는지, 24살의 노보루와 16살의 미카코가 다시 만나게 되었는지... 그 모든 것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끝나버림이 결말이 아니라 그 둘의 미래가 시작됨을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뿐.

25분, 그리고 당분간 계속...

잔잔한 감동 속에서 난 몇 번이고 더 이 애니를 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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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6-01-1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이 애니메이션 볼 기회가 있었는데.. 컴이 고장나면서 하드를 교체하는 바람에 날아가 버렸었죠.. 감동적이었군요. 아까워라~~

꼬마요정 2006-01-13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아가버렸다니요오~~ 그런 아까울데가..
기회가 되신다면..꼭 보세요~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ceylontea 2006-01-1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만화책으로 봤는데도 정말 좋았어요... 감동적.. 딱 맞는 표현이예여... 애니도 보고 싶네요.

꼬마요정 2006-01-1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만화책 보려구요~ 애니 보고 만화책 보려고 아껴뒀었거든요~^^
영상이..정말 감동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