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핸드폰 기계를 바꿨다. 3년 정도 함께 한 폰을 교체하려니.. 괜히 가슴 한 쪽이 시리다.
무슨 폰 가격이 저렇게나 비쌀까... 그래서 난 고물폰이라도, 삐그덕 거리며 자꾸 끊기고, 문자 안 가고, 문자 한참 있다 오고 기타 등등 불편함이 많아도 그냥 쓰려고 했다 그런데, 번호이동을 하면 5만원대 핸드폰이 있단다... 세상에... 그래서 봤더니.. 우와 애니콜에 슬라이드, 카메라, mp3 다 된다. 그래서 가입비랑 기계값이랑 해서 십만원 정도 들었다. 그리고 방금 개통됐다.
폰가게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내게 정말 핸드폰이 필요한 걸까... 정말 많은 기능들이 필요한 걸까... 저렇게 큰 돈을 들일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직까지 씁쓸하다. 마치 죄를 지은 듯한 기분... 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