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한 달을 보냈다.
이제 겨우 한숨 돌린다...
아.. 나는 1월이 너무 힘들다.
그래도 그나마 이번 겨울 따뜻해서 다행이다.
일하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열심히 일하다가 점심을 먹었는데... 아마 한동안 울면은 먹지 않으리. 점심 먹고 급체하여.. 열이 펄펄 끓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도 겨우 나와서 일하고.. 결국 저녁에 링거 꽂았다.. 투혼을 발휘해서 일을 했다고나 할까..크윽
열심히 일하는데.. 난로가 고장이 났다. 멀쩡하게 잘 되다가 왜 왜 왜 추워지니까 고장나는 걸까. 고치고 또 고쳐도 안 된다... 연기가 잔뜩나고.. 그 연기를 일주일 마셨다. 머리가 어질어질 속이 메슥메슥.. 아픈 뒤끝에 또 힘들었다. 결국 난로를 새로 하나 샀다.
난로를 새로 샀는데.. 하필 온 게 불량품이었다. 당장 교환 신청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택배 기사님께 전화했다. "어유, 토요일은 사무실 안 하길래 오늘 안 실었는데요..." 헐.. 토, 일요일 또 추위에 떨었다.
난로가 안 되니까 내 자리에라도 온풍기를 틀었다. 그나마 온풍기가 따뜻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탄 내가 나고 연기가 난다.. 헉.. 콘센트가 녹아내렸다. 헐...
추워서 발가락이 동상 걸렸다. 밤새 가려워서 혼났다. 약국 가서 동상 연고 사서 열심히 발랐다. 며칠 발랐더니.. 그나마 낫다.
다행히 새 난로가 와서 이제 동상은 안 걸리겠지.. 아.. 슬픈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