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드(Mecbeth)                                                                                                                         

영국의 극작가 W.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저자 : 셰익스피어
장르 : 비극
발표 : 1605∼1606년경

5막. 작가의 4대 비극 중 하나이다. 창작연대와 초연시기(初演時期)는 일반적으로 1605∼1606년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홀린셰드의 《스코틀랜드 연대기》에서 취재하였다.


내용

스코틀란드의 용맹한 장군 멕베드는 반역을 저지른 반군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동료 장군 뱅코우와 함께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를 만난다. 마녀들은 멕베드에게 클래미스의 영주, 코오더의 영주, 그리고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데, 이 예언을 들은 멕베드는 왕권을 향한 야심에 사로잡힌다. 그는 이 사실을 자신의 아내 멕베드 부인에게 알리고, 선정을 베풀고 있는 덩컨 왕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왕과 신하들을 자신의 성에 초대하고도 양심때문에 갈등을 일으키던 멕베드는 아내의 호된 호통에 드디어 마음을 결정한다. 그는 눈앞에 떠오른 단검의 환상을 쫓아 왕을 살해하고, 왕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왕이 된 후에 멕베드는 결코 편안치 못하고 죄책감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고통을 당한다. 그는 이러한 내면의 고통 때문에 폭정을 일삼고, 민심은 그를 떠나게 된다.

한편 멕베드와 함께 마녀들을 보았던 장군 뱅코우는 멕베드가 왕이 된 후에 자신의 후손들이 왕위를 이을 것이라는 마녀들의 예언을 기억하는데, 멕베드는 이 예언 때문에 자객을 보내 뱅코우와 그의 아들 플리언스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자객들은 뱅코우만 죽이고 플리언스는 놓치고 만다. 뱅코우를 죽인 후, 멕베드는 죽은 뱅코우의 환영을 보는 등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린다. 불안과 공포에 지친 멕베드는 스스로 마녀들을 찾아가게 되고, 마녀들은 세가지 예언으로 그를 위로한다.

첫 번째 예언은 멕더프를 조심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 예언은 여자가 낳은 자는 결코 멕베드를 해칠 수 없다는 것이며, 세 번째 예언은 버어남 숲이 던시내인 언덕에 오기 전에는 멕베드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예언에 위안을 얻은 멕베드는 멕더프를 죽이려 하나, 이미 멕더프는 영국으로 도망간 덩컨 왕의 아들 맬컴을 찾아가 힘을 합친 후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멕베드는 멕더프의 부인과 그의 아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데, 민심은 이미 그를 떠난 후였다. 이제 맬컴과 멕더프는 영국 왕의 도움을 받아 영국 군을 이끌고 멕베드를 치러 다가오고, 멕베드는 대응의 태세를 갖춘다.


그 와중에 몽유병에 시달리던 그의 아내 멕베드 부인이 죽는다. 아내의 죽음 앞에 멕베드는 인생을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비유하면서 망연자실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녀들의 예언을 상기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맬컴의 명령을 받은 영국 군이 위장을 목적으로 버어남 숲의 나무가지들을 꺾어들고 던시내인 언덕을 다가오자, 마녀들이 세 번째 예언은 무너져 내리고 만다. 그리고 그가 멕더프와 최후의 결투를 벌일 때, 멕더프는 어머니가 자신을 낳지 않고, 자신이 어머니의 배를 가리고 나왔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멕베드는 마녀들을 저주한다. 하지만 그는 비굴하게 항복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과 끝까지 맞서 싸우다 멕더프의 칼 앞에 쓰러지고 만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중에서 가장 짧으며 진행의 템포도 빠르다. 이 비극을 소재로 한 오페라로는 베르디 작곡의 4막 가극이 있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곡의 교향시(交響詩:작품 23) 등이 있다.

 

 <명대사>

내일 또 내일이 날마다
이처럼 조금씩 조금씩
역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어제들은 바보들에게
흙 뒤집어쓴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추어 왔지.
꺼져라, 꺼져, 가냘픈 촛불아!
삶이란 기껏해야 걸어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서 주어진 시간동안 뽐내고 안달하다,
다음엔 더 이상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불상한 배우.
그것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음향과 분노로 가득차 있을 뿐,
의미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나니.
<5막 5장>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Act V, Scene V>

 

Text :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1914 NEW YORK: BARTLEBY.COM,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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