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힘들어진다. 

그 사람 그대로의 모습을 봐야 하는데, 언제나 내가 가진 기대와 환상이 덧씌워진다. 

선입견이란.. 그래서 무섭다. 

그 사람이 내가 보는 그 사람이 맞을까? 

 

가을이라 그런지 상당히 감정이 들락거린다. 

갑자기 우울해지다가 금새 밝아지고,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날 것처럼 아프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귀찮다. 

그런데..  

혼자 있으면 외롭다. 

 

나.. 사춘기..인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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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10-1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꼬마요정님의 글을 읽다가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게'의 구절이 떠 오르네요. 사람이 번잡스러워 고통스러워 사람을 떠나 살려고 하지만 그런 곳은 무인도 뿐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구나란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고 전 판단합니다. 4라고 인간을 보면 2는 장점는 2는 단점, 아니면 3은 장점 1이 단점 이런 식으로 인간은 장,단점이 혼재된 상태로 살아간다고 봐요. 기대했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지만 결국 그것도 삶이니 나라도 누군가의 기대에 못 미치게 살지는 말자는 생각을 전 항상 합니다. 하지만 매번 기대치를 못 채우죠. 푸하하하!
저번에 써 주신 세무, 회계 일에 대한 정보는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후배에게 전문가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꼬마요정 2011-10-13 09:10   좋아요 0 | URL
제가 도움이 되었다니 무지무지 기쁩니다. 헤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죠. 기대를 안 하고 있는 그대로 보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말이에요.. 흑흑
루쉰P님 말씀처럼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겠어요~~^^

비로그인 2011-10-1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저도 놀러왔어요. 위에 글 읽다가 이건 내 얘긴데... 나도 사춘기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의 모습을 온전히 본다는 거,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은 그저 사람이 좋은 것처럼 잘도 지내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리 내 생각과 현실에서 괴리감을 느끼나, 그런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사람도 책 읽는 것처럼 그저 좋으면 좋을텐데요...^^;;

꼬마요정 2011-10-13 09:11   좋아요 0 | URL
말없는수다쟁이님~~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건 멋진 일이죠.^^ 위안이 되기도 하구요~~
책 읽는 것처럼 사람이 좋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일까요..ㅎㅎ

후애(厚愛) 2011-10-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도 가을 타나봐요...ㅎㅎ
모든 게 귀찮고, 짜증 날 때가 많아요..

가까이 계시면 놀아 드릴텐데.. 맛 난 것도 사 드리고..^^

꼬마요정 2011-10-13 17:21   좋아요 0 | URL
맛난 거 사 주신다는 말씀에 눈이 번쩍~~!!^^
왜 그렇게 멀리 계신 거에요~~~~ㅜㅜ

하양물감 2011-10-1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소녀라서 좋으시겠어요^^ (ㅋㅋ)

가을타는 사람 여기도 한명 추가요~!! 온전히 안다고 한들, 그게 과연 그 사람의 전부일까요? 어차피 온전히 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면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아니다 싶으면 혼란스러워지지요.

가을 바람 한번 시원하게 맞고 들어오세요!!

꼬마요정 2011-10-13 17:25   좋아요 0 | URL
가을 바람 시원하게 맞으러 나갔더니 햇살만 쨍쨍한 거 있죠..ㅜㅜ
내일 비 오고 나면 추워진다는데 추워지면 혼란스러운 감정들도 정리가 좀 되려나요?

가을 타는 분들이 많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