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장원 갔을 때 미용사 아저씨가 나한테 물어보는거다.
자기랑 부인이랑 맞벌이인데, 아무리 맞벌이라지만 시어머니가 집에 오셨는데 아침에 밥도 안 차려드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 이게 말이 되느냐, 적어도 시어머니 아침은 차려드려야 하지 않나..
아저씨가 차려드리면 되겠구만, 왜요?
며느리는 자고, 아들이 아침 차려준다고 그 밥 넘어가는 시어머니 있겠나..
남자들은 왜 결혼하고 나면 자기가 해야할 효도를 부인한테 미루지..??
좋아, 그럼 장모님이 집에 오면 사위가 아침 차려드리면 되겠네..
며느리는 일해야 하고, 사위는 대접 받고, 딸은 놀고...(딸은 곧 누군가의 며느리가 될 것이므로)
차라리, 어른이 오셨으니까 누구든 여력이 되는 사람이 아침 챙겨드리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라면 나도 받아들이기 쉬웠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