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창시절에 줄곧 외우던 말입니다.
바로 태양계 행성의 앞글자를 따서 순서를 외우게 하기 위한 단어였는데, 각 행성들의 영문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Mercury

Venus

the earth

Mars

Jupiter

Saturn

Uranus

Neptune

Pluto



수성 Mercury는 상업,격투기,도둑질의 신 헤르메스(Hermes)의 로마이름.

금성 Venus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의 로마이름.
뱃사람들은 이 금성을 '샛별'이라 불렀는데 그만큼 아름다운 별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지구의 이름은 그리스신화에서 나온것이 아닙니다.

화성 Mars는 전쟁의 신 아레스(Ares)의 로마이름.
전쟁을 상징하는 화성의 이름에는 불 화(火)자가 들어있음과 무관하지 않을겁니다.
화성은 두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포보스(Phobos)데이모스(Deimos)입니다. 둘다 아레스의 아들이자 조수이죠.


목성 Jupiter는 주신 제우스(Zeus)의 로마이름.
태양계에서 태양을 제외하고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제일 힘쎈 신인 제우스의 이름입니다.
목성의 주요 4개의 위성들 이름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것으로, 이오(Io), 에우로파(Europa), 칼리스토(Callisto), 가니메데(Ganymede)입니다. 앞의 세 이름은 제우스와 관계한 여자들의 이름이고, 맨 나중의 가니메데는 제우스가 납치해온 트로이의 왕자 이름입니다. 모두 제우스와 관련된 이름들입니다. 그외에도 많은 위성들이 있지만 지름 100Km 미만의 작은것들입니다.

토성 Saturn은 제우스의 아버지인 땅의 신 크로노스(Cronos)의 로마이름.
흙 토(土)자를 쓴 토성의 이름은 땅의 신인 크로노스의 이름입니다.
토성은 23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아틀라스(Atlas),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테티스(Tethys), 히페리온(Hipherion), 이아페투스(Iapetus) 등은 크로노스와 같은 티탄(Titan) 신족의 일원입니다. 그외에도 야누스(Janus), 판도라(Pandora), 칼립소(Kalypso)등 상당이 많은 위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천왕성 Uranus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입니다.
역시 하늘 천(天)을 쓰는 천왕성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해왕성 Neptune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의 로마이름.
정말 바다처럼 푸른 해왕성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이름을 씁니다. 하지만 해왕성의 푸름은 바다가 아니라 얼음덩어리 입니다. 위성으로는 트리톤(Triton;포세이돈의 아들)과 네레이드(Nereid;바다의 님프들)등이 있습니다.

명왕성 Pluto는 명계의 신 하데스(Hades)의 로마이름입니다.
태양계의 맨끝에 있는 명왕성은 명계의 신 하데스의 이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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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andy 2004-07-2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뱀발 덧붙이자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수백개의 작은 덩어리로 이뤄진 소행성대가 있습니다. 소행성들 중 큰 것은 이름이 붙어있기도 한데, 가장 큰 세레스(Ceres)는 지름이 940km에 달합니다. 세레스의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농업신(동시에 시칠리아 수호신)을 따 붙인 것인데,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선녀전설 세레스'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이 이름을 아는 사람이 꽤 늘어났지요.

티티우스-보데의 법칙(태양계 내의 행성들이 태양으로부터 떨어지는 거리는 일정한 비율 유지)에 의하면 소행성대의 거리는 행성이 있어야 할 지점입니다.(1801년 피아치가 소행성들을 발견할 때도 이 법칙을 감안해서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뉴에이지쪽에서는 이 소행성대가 태고적에는 우주문명이 건설되었던 '말데크'라는 행성의 자취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더군요.

꼬마요정 2004-07-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레스...봤어요~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퍼져 있던 선녀와 나뭇꾼 전설...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했지만, 그다지 맘에 드는 만화는 아니었답니다. 선녀..하면 왠지 접근하기 힘든 신성성이 있는데, 거기에는 그런 건 없었거든요..단지 재앙을 부르는 존재로 연구대상 내지는 죽여야 하는 존재...^^;;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4-07-2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금지 화목토 천해명... 외우고 나니 참 쉬웠는데.. 처음 배울 때는 늘 헛갈렸던 기억이.. 아이들 영어에 관심가지면서 영문명도 알게 되는데.. 이건 아직도 헛갈립니다.. 특징을 자세히 생각해 보면 생각나긴 하는데 입에 금방 붇질 않아서..^^;; 그나저나 꼬마요정님은 참 다양한 분야의 지식의 소유자이십니다~

꼬마요정 2004-07-2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아니에요... 신화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알 수 있답니다. 신화는 대단해요... 우리 사회의 근본을 이루니까요~^^* 그게 그리스 신화든 켈트 신화든 단군 신화든 말이죠...ㅅ.ㅅ

잉크냄새 2004-07-2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왕성... Uranus Lake가 있다죠...
도달할수 없다는 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Uranus Lake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랍니다...

꼬마요정 2004-07-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먼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도달할지도 모르죠..그렇게 되면 마치 달에 토끼가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하듯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갑자기 더운데 우울해지는..ㅡ.ㅜ

starrysky 2004-07-2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Mars, Venus 제외하고는 저넘;의 영어 이름들이 왜 이렇게 헷갈리는지.. ㅠㅠ 아직도 열심히 헤매고 있답니다. 아아, 공부 좀 해야 돼요 정말..

꼬마요정 2004-07-2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 싫어요!! 공부 하기 싫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