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연인들Ⅱ


 제우스와 헤라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하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헤라에게 연정을 품은 제우스는 사랑을 고백했으나 평소의 제우스를 잘 아는 헤라는 관계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봄날 제우스는 조그만 뻐꾸기로 변신해 가련한 모습으로 헤라의 품에 안겼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가엾은 작은 새를 불쌍하게 여긴 헤라는 품에 뻐꾸기를 안았다. 그 순간 제우스는 본모습을 드러내고 헤라를 범하려 하였다. 그러나 헤라는 정식 결혼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기 전까지 완강하게 버텼다.
제우스는 이에 굴복하여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전쟁과 폭력의 신인 아레스와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 그리고 청춘의 여신 '헤베(Hebe)'와 산파의 여신 '에일레이튀이아(Eileithyia)'가 있다.
결혼을 했다고 제우스의 바람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난봉은 결혼 후에 더 심해졌다.


달의 여신 셀레네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아테네의 왕이 된 아들 '판디아스(Pandias)'를 낳았다. 일설에는 아테나의 분노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케크롭스의 딸 '헤르세(Herse:이슬)'와 헤라클레스 손에 죽은 '네메아(Nemea)'의 사자도 제우스와 셀레네 사이의 자식이라 한다. 제우스는 계속 새로운 연인들에게서 새로운 올림포스의 신들을 얻었다.



 불탄 세멜레의 몸에서 아들 디오니소스를 꺼내는 제우스
티탄 '코이오스(Koios)' 와 '포이베(Phoibe)'의 딸 '레토(Leto)'와 어울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았고,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Maia)'로 부터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Semele)'에게서는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얻었다.

또 다른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Elektra)'에게서는 딸 '하르모니아(Harmonia:조화)'를, '타위게테(Taygete)'에게서는 스파르타인의 선조인 '라케다이몬(Lakedaimon)'을 얻었다. 하르모니아는 후에 테바이의 건설자 카드모스와 결혼한다.

목축의 신 '판(Pan)'은 요정 아익스와 제우스 사이의 아들이다. 그의 상반신은 인간 모습을 하고 있으나 하반신은 동물의 몸이다. 또 이마의 양편에는 뿔이 달려 있다.

소아시아 지방의 대지의 여신 퀴벨레(Kybele)의 신관으로 유명한 '코뤼반테스(Korybantes)'족도 무사이 가운데 맏딸인 칼리오페와 제우스 사이의 아들들이다. 이들은 퀴벨레 축제 때 북과 꽹과리, 피리소리에 맞춰 창과 방패를 두들기며 요란스럽게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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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추천~ 펌.

꼬마요정 2004-07-0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