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위에 있는 통통이.. 아빠가 아시면 큰일이다. 안 그래도 저번에 한 번 들켜서 혼났는데.. 어떻게 고양이가 올라간 밥솥 밥을 먹냐고 호통이셨다. 하지만 추운 걸 어떻게 해..ㅜㅜ
겨울만 되면 밥솥에 올라간다. 그러면서 그런 눈으로 보면 날 더러 어쩌라고.. ㅋㅋ
어릴 때 어미 고양이가 죽는 바람에 일주일 간 밖에서 방치된 탓에 배만 빵빵하고 너무나 작았던 고양이. 그래서 통통하게 크라고 통통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돼지가 되었다.ㅡ.ㅜ
벌써 6살이다. 요즘은 나이가 들었는지 잘 뛰지도 않는다. 애기 때는 정신없이 뛰어다녔는데..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아빠지만.. 통통이는 예외다. 한 번씩 가출하면 걱정돼서 잠을 못 주무신다.^^
길냥이어서 그런지 밖을 정말 좋아한다. 제발 나가지 말란 말이닷!! 통통한 너를 고양이 탕 만드는 사람들이 잡아갈까 걱정이라고..ㅜㅜ 얼마 전에는 빨래 걷는 사이에 잽싸게 나가서는 깡패짓을 하고 돌아왔다. 동네 길냥이랑 한 판 붙은 것!! 결국 귀랑 머리통에 상처 입고 씩씩대며 돌아왔다.
노란 건 누롱이, 줄무늬는 쭈쭈다. 밖에서 쭈쭈쭈..하고 부르면 달려오던 길냥이어서 쭈쭈고, 노란 건 노래서 누롱이.. 둘 다 밖에 있을 땐 부르면 뛰어오고, 밥 주고 가면 따라오고 그랬는데, 집에 델꼬 오고 나니.. 누롱이는 도망다닌다. 이런.. 자기들끼리만 친하게 지내고..ㅜㅜ
우리집은 아빠의 반대로 안 되고 남자친구를 꼬셨다. 냥이는 키우기 편하다고.. 남자친구는 지금 나를 엄청 원망한다. ㅋㅋㅋ
쭈쭈는 완전 애교냥이~~ 맨날 꾹꾹이 하고, 골골골 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