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은 왜 반 개 표시는 안 되는걸까. 두 개 반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닥 무섭지도 않고 인터넷에 았는 괴담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요즘 이런 이야기들이 괴담으로 돌아다니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운가 보다. 예전에는 홍콩 할매 귀신이나 빨간 마스크나 망태기 할아범이나 빨간 휴지 파란 휴지 이야기가 괴담이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물론 이 책에는 기이한 이야기들도 많다. 호텔에 묵는데 밤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설쳤는데 알고보니 화재로 그 방에 갇혀 죽은 손님이 있었다거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밤늦은 시간이어도 피곤해도 운전해서 가서 보니 할아버지가 문 앞에서 손자도 온겨? 이런다거나 말이다. 심심할 때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