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섭! 공포 라디오
왓섭! 엮음 / 북오션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보 문구 그대로 ‘뻔하지 않은 기묘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저승 버스 이야기나 상어 인간 이야기 같은 것들은 늘 듣던 것 같지만 다르다. 어머니의 레인 코트와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안타깝고도 슬펐고, 친구가 생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섬뜩했다. 자살을 유도하는 건 정말 ‘악마’일지도 모른다.

여기 이야기들은 그저 착각이거나 꿈 또는 환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이라는 게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곳이 아니지 않은가.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말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그러면 적어도 내가 지은 죄 때문에 죄책감에 사로잡혀 공포스러운 환상은 보지 않겠지. 맥베스나 오레스테스처럼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09-27 0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말씀이 맞습니다
세상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를러 가는 곳이 저얼대 아니죠! ㅎㅎ

그래도 저승,,,,자살 ,,,,이야기는
여전히 무섭습니돠 ^ㅅ^

꼬마요정 2022-09-28 23:17   좋아요 1 | URL
그쵸 ㅎㅎ 세상이 생각대로 안 흘러간다는 생각만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저승, 자살 이야기 무섭지만 읽어보시면 그 상상력이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