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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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묶은 글들은 내 8년 동안의 생명 중 일부를 주고 바꾼 것들이다.그러니까 이것들을 쓰면서 나는 죽어왔다(6쪽)
책머리의 글에서 벌써 작가의 단호함이 전해져, 긴장감이 감돈다.처음엔 읽으면서 슬픔의 깊이가 먹먹한 것이 아득하나 곧, 명료한 문장속에 작가의 진심이 전해져, 가슴 깊게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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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9-07-1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 책 곧 읽어얄 거 같슴다 ㅎㅎ;;;;;;;

책읽는나무 2019-07-19 17:13   좋아요 0 | URL
책 너무 좋았어요.
문학 평론가답게 문장들이 문장들이!!!!
황현산 작가님의 <사소한 부탁>도 간간이 읽고 있는 중인데 비슷한 듯 다른 듯,참 좋더라구요.
신형철 작가의 또다른 책도 찾아 읽어볼까,싶네요.
책에서 소개된 소설이나 시집도 어찌나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던지(제가 좀 귀가 많이 얇거든요ㅋㅋ)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와 읽었네요^^

 
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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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는 문장을 쓰는 사람이 소설가가 하는 일이라면,김연수 소설가는 열심히, 일 잘하는 소설가가 아니겠는가.
아직도 읽어야 할, 그의 소설이 남아 있다는 것이 즐거운 뻔뻔한 독자다.황희 정승 스타일 소설가에 맞춤하려니 나도 좀 뻔뻔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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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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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가 꼭 확장의 반대말만은 아닌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되었다.때로는 한 세계의 축소가 다른 세계의 확장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축소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확장이 돌발적으로 벌어지기도 한다..이를테면 내게는 ‘모자란 한 잔‘보다 ‘모자란 하루‘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든지..(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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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 심윤경 장편소설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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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하느라 바쁠 때는 늘 그런 법이야.주변에 사람이 많고 시간이 없지.그러니 외롭다고 느낄 이유도 시간도 없어.
......
사람이 외롭지 않으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단다.
사랑하는 사람은 할 일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거든.
그냥 보고 싶으니까, 마음이 쓰이니까 만나게 되지.(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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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프랜시스 젠슨.에이미 엘리스 넛 지음,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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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네 살 터울 나는 동생들에 비해, 다 큰 아이처럼 내 눈에 비춰 어린 아이때부터 청소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하게 ‘다 큰 애가 왜 저럴까?‘하는 의구심이 일었고,그래서 늘 답답했었다.
큰 아이는 늘 느릿느릿한 아들이었고,둘째들은 늘 빠릿빠릿한 딸들이어 더욱 비교가 되었었다.사춘기에 들어선 아들을 응대할땐 나도 사춘기 부모역할이 처음이었던지라 모든 눈빛과 행동의 해석이 불가피하여 ‘반항‘이라 일관되게 결론짓고 혼자 괘씸했었고,홀로 알 수 없는 섭섭함에 가슴이 쓰렸었다.
지금은 사춘기의 터널 끝에 도달한 듯한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제 사춘기 입구에서 100미터 달리기 준비자세를 취하며 나에게로 직진하려는 두 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아~쉴 틈이 없구나!)

사춘기를 어느 정도 지나왔을꺼라 생각해 모든 판단과 행동들을 알아서 잘하겠거니 믿어 왔는데, 아들의 어리석은 행동들에 가슴을 쓸어내릴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도대체 언제쯤이면 육아(??고딩도!!) 에서 손을 뗄 수가 있는 것인가?답답하던차,접한 이 책은 아들에 대한 많은 ‘오해‘가 ‘이해‘로 바뀌게 해주었다.
뇌가 발달되지 않은 아이에게 계속 다 큰 아이의 행동을 요구해 왔으니 나의 무지한 불찰이 크다 못해, 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했다.
부모에게 아이는 다듬어지지 않은 유리 공예품 같아 늘 보듬고,지켜봐야함을 뒤늦게 깨닫는다.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마엽,전두엽이 완성되는 그 날(스무 살 초기까지??~~ㅜ.ㅜ)이 육아가 얼추 완성되는 그 날인 것이다.

그리고 밖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자녀가 어떤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따라서 자녀가 속한 세상으로 들어가볼 필요가 있다.자녀가 어떤 음악을 듣고,어떤 텔레비젼 프로그램과 영화를 보고,어떤 책을 읽는지 알아야 한다.그렇다고 꼭 10대 자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충고하고,한계를 그어줄 수 있도록 그들의 삶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결국 당신은 자녀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 모델이다.그들은 언제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물론 자녀들도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당신이 삶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삶의 도전적 과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이 모두 자녀에게는 학습의 경험을 제공해준다.따라서 자녀들이 그런 경험에 압도당하지 않게 주의하면서 그것을 자녀들과 함께 나누자.결국 당신과 자녀는 한 팀이다.
(324~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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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9-07-0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키히~~ 방가^^

책읽는나무 2019-07-02 16:41   좋아요 0 | URL
꺄악~~~
icaru님!!
반가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