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씨의 입문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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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하다 보니 빛에 비춰진 잎맥의 가느다란 선처럼 주인공들이 서로 연결되어 삶과 죽음에 맞서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그 무언가 시선에 포착이 된다면 웅숭깊게 사고하고,끝까지 상상하고야 마는 습관을 지닌 듯 하다.그 습관덕에 작가만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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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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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떠나 자연 풍광을 느긋하게 느끼는 여행자의 모습보다, 낯선 도시의 현재 모습에서 과거의 모습과 조우하며 사색하는 여행자의 동선으로 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 순으로 ‘유럽 도시‘를 좀 더 새로운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다 아차 유럽도 식후경!느낌의 음식소개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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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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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오라버니는 물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자 기억해둬,라고 오라버니는 말했습니다.
이걸 잊어버리면 남의 고통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 괴물이 되는 거야.(130,131쪽)

올 여름의 처음과 끝무렵까지 황정은의 소설로 채우고 있는 중이다.비록 늦게 깨달았다만,
나도 계속 읽으리라 약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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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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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옳다.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그대가 옳다.
그대와 나의 이야기는 언제고 끝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천천히 올 것이고, 그대와 나는 고통스러울 것이다.(162쪽)
고통스러움을 생각하고 쓴 마지막 문구는 고통스럽게 읽혔으나,금방 쓸쓸해진다.또 쉽게 잊어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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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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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네.
좋다니까 좋네요.
나도 좋아요.
(154쪽)
은교와 무재의 대화가 내내 좋게 읽힌다.
슬픔을 겪어 본 사람이 위로해 준다면, 좀 더 다른 위로가 될 것이다.은교와 무재의 대화는 계속 서로를 위로하는 목소리로 따뜻하게 들린다.그림자마저 따뜻이 데워줄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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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9-09-03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는 말~ 음...따뜻하네요 ㅎ;;
황정은의 전작주의하시는군요... 황정은... 넘나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19-09-03 18:56   좋아요 0 | URL
황정은 작가는 음.....읽을수록 황정은만의 세계에 묘하게 빠지는 듯 하더라구요.
좋았어요.
어제 ‘유열의 음악앨범‘ 영화를 보고 왔는데 거기 주인공인 정해인의 어리숙한 모습이 이 책 주인공 무재 같기도 한 착각이 듭니다.
김고은은 은교 같기도 하고???
ㅋㅋㅋ
암튼....황정은의 소설이 대체적으로 다 좋았는데 그 중 ‘백의 그림자‘랑 ‘디디의 우산‘이랑 ‘계속해 보겠습니다‘가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이 책 ‘백의 그림자‘가 슬프지만 담백하면서도 순수해 보여 좋았어요.
신형철 문학 평론가의 뒷편 평론글도 읽어 본 문학 평론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