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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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은 몇달전만해도 괴물이 뭔지 몰랐다..
"앙~~ 괴물이다~~"를 몇번씩 연발해도 뭔지 몰라 뚱하게 나를 쳐다보더니...
이상한 소리를 내는 엄마가 영 못마땅했는지..내머리를 툭! 친다....이런~~ㅠ.ㅠ

하지만...아이가 괴물을 몰라도 그냥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괴물은 무서운것! 섬뜩한것! 공포스러운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것들이어서..
그런 개념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무조건적인 공포심을 심어주는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경찰을 설명해줄때도 무조건적으로 "너 잘못하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라고 어른들은 아이에게 겁을 주게되니....경찰아저씨는 무조건 무서운 사람이라고 강인하게 뇌에 인식하는것이 아이의 성장에 좋지 않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괴물도 마찬가지 아닌가??
헌데...괴물을 설명하려면....항상 두손을 높이 치켜올리면서 "나는 괴물이다~~"를 표현하는 장면을
나도 모르게 재연하고 있으니....괴물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게 마련이고....
실제로 괴물은 무서운 공포의 대상 아닌가??
그래서 한동안 괴물을 어찌 설명을 해야할지~~ 많이 난감했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괴물에 관한 그림책 한권을 빌려와서 아이에게 읽혀주면서 차츰 괴물이 뭔지 감을 잡는듯했다....그책의 플랩을 넘기면서 괴물을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맨마지막장에 괴물이 숨어있었다...
헌데 그괴물의 모습이 조금 무섭게 일그러져 있었다..
민이에겐 꽤 무섭게 여겼는지 처음엔 한동안 바라보더니...두번 세번 그부분을 볼때면 책을 얼른 덮어버렸다....아~~ 이제 괴물이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란것을 알게 되었구나~~ 생각했지만...조금 혼란스러웠다..

몇달전에 그런 아이의 광경을 보면서 나는 이그림책을 구입했다..
이참에 괴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심어주어야겠단 생각에 구입은 했는데...
우중충한 그림의 분위기 탓인지 아이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볼시엔 괴물들의 모습이 그다지 괴물스러워(?) 보이지 않는데...
큰얼굴에 눈도 아주 크고, 날카로운 이빨도 있고, 털이 있는것이 어찌보면 귀엽고 어찌보면 무서울수 있는 그런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아이와 이책을 들여다보곤한다...
아이는 괴물들이 노는 장면을 묘사해주면 아주 신나한다..
나무를 타고 노는 모습,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흉내내면 꽤나 재미있다...
아이들은 행동묘사가 큰것을 엄청 좋아하는듯하다..

이책에선 엄마한테 혼난 맥스가 자신이 괴물이 되어 엄마를 잡아먹어버릴꺼라고 눈을 흘기지만..
괴물나라의 재미도 잠시...엄마가 그리워 다시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는 맥스를 보면서 역시 아이다운 발상으로 끝맺음을 하는것이 정겨워보인다..
또한 모리스 샌닥이 그려놓은 괴물들은 하는짓이 무척 귀엽다..
쪼그만 꼬마 맥스가 "조용히 해!"이한마디에 금방 풀이 죽어 주눅드는 귀여운 괴물들이다..
아마 우리아들녀석이 조금더 커야 이괴물들이 결코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귀여운 괴물들이란것을 알게 될것 같다...

내개인적으로 볼시엔 참 괜찮은 괴물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정서에 맞게 그려진 괴물이라지만....가만히 보고 있으면 도깨비 같기도 하고...탈춤을 볼때 본 그런 탈같기도 한것이 우리네 정서랑도 얼추 맞아떨어지는듯하다...
두고,두고 아이와 함께 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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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8
다이앤 딜론.레오 딜론 그림, 버나 알디마 글,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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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책을 선물해주신 스윗매직(sweetmagic)님께 감사를 드린다...
내아이에게 기꺼이 선물을 해주겠다고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신분(?)이다...
고맙다며 뒤로 내빼는척(?) 하다가 열심히 아이 그림책중 골라든 책이 이책이다...^^

쟁쟁한 리뷰어들의 서평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무엇보다도 리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 부부가 그렸다는 소식이 반가워 계속 이책을 찜해놓고 있었다....
책을 받아들고 그림을 본순간...과연~~ 하며 고개를 끄덕일수 있었다...
그림이 독특하면서도 초반에 벌써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그림책은 가까이 다가가서 쳐다보면 단순한 선들로 나타낸듯 하지만...
멀리서 바라볼시엔 아주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그림책이다....

우리부부는 두달전에 시댁에서 분가를 하여....첫여름을 보낸택이다
첫여름을 보내기전에....항상 시부모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 아이 모기 물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일러주셨다....ㅡ.ㅡ;;
여름에 모기한번 안물리고 넘어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속으로 퉁을 놓았지만..
막상 내아이가 모기에 물려 간지러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걱정스럽고 어찌해야할바를
모를지경이다....한달전엔 눈두덩이에도 물려서 눈이 주먹만큼 부어서 일주일동안 붓기가 빠지지 않아 동네 가는곳마다 사람들이 한마디씩 덧붙였더랬다...."아이고 그놈의 모기가 하필 눈을 물어가지고선~~ 쯧쯧"......"아이고 한방 오지게(세게) 물렸구나~~~쯧쯧"...그러고 내얼굴 한번 더보고.....ㅡ.ㅡ;;
아이를 살뜰히 지키지 못한 엄마로서 엄청 부끄러웠다....ㅠ.ㅠ

이놈의 모기가 방심하고 있는 터에 바로 오늘 새벽에도 내아이를 이리,저리 물어대었다...ㅠ.ㅠ
조심한다고 해도 어디서 모기가 날아들어오는지??
손주나 자식들 여름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고 애쓰셨던 울시아버님이 참 존경스럽기까지하다...
우리는 옆에서 아버님 유난 떠신다고..모기에 한번정도 물려도 괜찮다고...
다 그렇게 크는거라고 야유아닌 야유를 보냈지만....그래도 모기에 시달리지 않고 여름을 잘 보냈더랬는데...칠칠치 못한 엄마를 만나서 내아이는 저렇게 고생을 하게 만들다니!!..ㅡ.ㅡ;;

어쨌든.....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 두손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면 아들녀석은 신나서 저도 손뼉을 쳐댄다....그러고 빈손을 내밀면서 매번 "엄마!! 모기 잡았어!!"한다....
모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벌레라고 각인시켜버렸다..ㅡ.ㅡ;;
나는 이렇게 선입견을 미리 심어버리는것이 과연 옳은것인가?? 의문점이 일었었는데...
어??.....이그림책의 마지막장에 모기가 귓가에서 앵앵거리면 찰싹~~ 때리라고 한다..ㅎㅎ

모기가 동물들 세계에 큰 혼란을 빚어놓은 벌을 받는것이라고 하는데....좀 가혹해 보이기도 한다..
모기는 사실상 잘못한것이 없는데 말이다...
농부가 고구마를 캤는데 자기보다 엄청 크다고 이구아나에게 말을 해줬는데..이구아나는 모기랑 고구마를 견준다고 가소로워 더이상 모기말을 듣지 않으려 나무작대기로 귀를 막아버린다....
아니~~ 그럼 모기보다 더큰 고구마가 있을까??...하긴 이것자체가 말이 되지 않으므로 이구아나는 아예 들을 생각을 않았던걸까??...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단 말인가??
내눈엔 모기가 잘못한것이 아니라...이구아나가 잘못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구아나가 모든 사건을 발생케한 장본인이다....ㅡ.ㅡ;;

어쨌든....이렇게 모기와 이구아나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순차적으로 다른 동물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피해를 입힐려고 해서 입혔던것도 아니건만....이구아나는 비단뱀에게 비단뱀은 또 원숭이에게...원숭이는 또 올빼미새끼를 죽이게 되는 비참한 광경을 만들어버리고 만다...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청나게 커졌던것이다...왜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면 나중엔 걷잡을수없이 커지듯이 오해도 자꾸 곁가지를 치다보면 한없이 커지게 되면서 누군가의 희생이 따른다는 암시를 보여주는듯하다....
암튼 엄마 올빼미는 너무 슬퍼서 가만히 앉아있기만하고 해님을 부를 생각을 하지 않아 숲속엔 어둠만이 깔려 있을뿐이다....
동물의 왕 사자가 이사건을 역순으로 해결해가면서 동물들의 오해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준다...
그리고 결국 맨처음 사건이 시작된 모기에게로 모든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아프리카에서 떠도는 옛이야기란다... 

여름만 되면....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서...."모기가 왜 귓가에서 앵앵거리는줄 아니??"하면서
이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듯하다...
나는 어렸을적 예로부터 유래된 이야기를 참 좋아했었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아~~ 그래서 그렇게 된거로구나~~~ 하면서 무척 신나하면서 또다른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댔던 기억이 난다...
조카들을 앉혀놓고 "이게 왜 이렇게 된건줄 아니??..이건 옛날 옛적에 말야~~~"하고 이야기를 해주어도 아주 신기해하면서도 재밌어한다...
아는 얘기가 많이 없는데도 매번 얘기를 해달라고 졸라대는 조카들때문에 곤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내년여름엔 이그림책 서아프리카의 옛이야기를 한번 들려줘야겠다...
그땐 우리아들도 한살 더 먹었을테니 사촌누나들과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제법 들을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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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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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그림책의 표지에 나온 구멍이 콧구멍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이 <우리몸의 구멍>이라고 했으니 당연 신체구조에 관한 구멍에 관한것들만 나열되어 있을것이라고 단정지어버렸다....

신체구조에 대한 책이라~~~~
다들 좋다는 평판이 자자한 책이지만....과연 내아이도 소화해낼수 있을까??
조금 회의감에 계속 구입하기를 미루어왔던 책이다...

하지만...나의 걱정과는 달리 구멍을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이책에 나오는 구멍들은 비단 신체구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일상생활에 접할수 있는 구멍들이 제법 나온다....
딱 그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관심있어하고 눈여겨볼수 있는 그구멍들이다...
예를 들어 물이 빠지는 배수구구멍이며...샤워기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섬세한 구멍들이며..
자동차로 달려가는 터널구멍까지!!.....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수 있으며..의문스러워할수 있는 구멍들이다....
이런 내용들도 있었구나~~ 하며 책표지를 다시보니....
구멍을 뚫어놓은 벽구멍에 아이들 두명이 뽕긋!!
나를 쳐다보는 그림이다...ㅎㅎㅎ

우리아이 25개월정도에 사주었던 책이다....헌데 충분히 소화를 해내는 과학그림책이다..
충분히 소화해낸다는 의미를 잘못받아들일수도 있을것같아 미리 밝혀두지만....
이그림책에 나오는 허파로 숨을 들이쉬고 내뿜으며 커지고 작아진다든지..귀에 있는 고막의 떨림으로 소리를 듣는다든지..빛이 반사되어 눈의 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되어 물체를 본다고 하는등의 전문적인 부분은 무조건 삭제시키고 그림책을 읽어주기 때문이다...ㅡ.ㅡ;;
이런 부분은 나중에 충분히 커서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조금씩 조금씩 알려주면 될것이고..
어린 아기들에겐 그냥 "콧구멍이네~~ "하면서 아이 콧구멍을 쑤셔준다거나...
"입도 구멍이네!!  아~~ 해봐"해놓고 입을 벌리면 손을 집어넣어본다거나....
배꼽을 살살 간질여주기만해도 아이는 키득키득 거리면서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오늘은 이책을 읽어주면서 방귀가 여기 이구멍에서 나온다고 일러주면서 X침을 한대 놓아주기도 하고...오줌은 여기 이구멍에서 나온다고 하면서 고추를 따먹는 시늉을 하기도 했는데......^^
(너무 지저분했나??..ㅡ.ㅡ;;)

구멍이란 단어를 익히는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학습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콧구멍,귓구멍,땀구멍등의 신체에 있는 것들이 구멍으로 되어 있다는것을 아이와 엄마가 장난을
쳐가면서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과학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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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8-30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안읽어볼래요. 제목도 그렇구, 내용도 맘에 안들어요.

책읽는나무 2004-08-31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벤지한테 읽어주면서 장난치면 무지 재밌을텐데요..ㅡ.ㅡ;;
벤지도 구멍을 알아야해요..^^;;
 
브루노를 위한 책 풀빛 그림 아이 12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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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님께 선물받은 그림책!!
너무 멋져서 리뷰를 쓰고 싶어 얼른 달려왔다...^^

아직 이그림책을 우리아이가 할머니집에 가있는 관계로 아직까지 보여주진 못했다....
여지껐 리뷰를 쓸때 아이의 반응을 보고서 리뷰를 써왔다....
아무래도 그림책 리뷰는 다른아이의 반응이 이랬었다..저랬었다의 글한단락이 책을 고름에 있어 많은
좌우를 한다....나도 그런부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그래서 제일우선 상품만족도를 먼저 보고서 책을 구입하는 편이다....

리뷰는 사실 독후감과는 또다른 차이점이 있다..... 
리뷰는 그책의 평가일수밖에 없다...문학적 가치 또는 상품의 가치가 있나 없나를 그책을 사게 될 사람을 위하여 미리 알려주어야하는것이 리뷰다...
어느분의 서재에서도 이러한 페이퍼를 읽은적이 있었는데.....실은 나도 많이 공감하는 편이다... 
특히 아이들 그림책은 그림책에 대한 상품만족도가 성실하게 드러난 리뷰가 우선이라고 본다...
헌데 요즘은 나의 주관적인 입장이랄까?? 감정에 치우쳐 리뷰를 쓰는것 같단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도 줄곧 내아이는 이런 반응을 보였다라는 대목을 빼놓지 않고 리뷰에 올렸고...
나는 이책을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보여주었노라~~~ 라고 리뷰에 작성했다.....

이책도 그러고 싶다....
헌데....급한성질에 못이겨....아이의 반응을 보여주기에 앞서 먼저 리뷰를 쓰고 싶었다...
이그림책은 나를 그렇게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첫머리에 나는 아이의 반응을 적을수 없다라는것을 미리 밝혀두고 리뷰를 적기로 했다...
후에 아이의 반응을 보고서 다시 리뷰를 상세하게 적어올려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사설이 길었다....

이그림책은 제목에서와 같이 브루노를 위한 그림책이다....브루노라는 남자아이와 울라라는 여자아이가 있다...울라는 책을 너무 좋아하여 아빠서재에서 하루종일 노는아이다....하지만 브루노는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지금 나의 환경과 흡사하다....여자들은 책을 좋아하지만 내가 아는 남자들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내남동생들도 어릴땐 책좀 읽으라고 내가 들이밀어주면 시시하다~~ 재미없다~~ 머리아프다~~하면서 브루노와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ㅡ.ㅡ;;

하지만 울라는 브루노가 자기집을 방문해주는것을 좋아한다...둘은 친구다보니 같이 놀고 있으면 뜻이 잘 통하기 때문이다....울라는 하루 브루노에게 책을 읽혀주기 위해 한가지 꾀를 생각해낸다...
울라를 찾아온 브루노는 울라의 목에 붙혀진 반창고를 보고서 뱀에 물렸다는 울라를 이상하게 생각한다....울라를 물었다는 뱀을 보기 위하여 둘은 아주 크고 기다란 그림책을 펼쳐본다...
그리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험이야기가 시작된다...
요대목부터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험이 될지??...재미없고 따분한 모험이 될지??는 엄마의 기량에 달려있다...ㅎㅎ
아주 편하면서도 많이 부담스러운 글자없는 그림책이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엄마들은 아이에게 신나는 모험이야기를 들려줄수 있다...
울라와 브루노는 계단을 내려가 빨간끈을 잡고 하늘을 난다...
하지만 어떤 무섭게 생긴 까만용(?)에게 울라가 잡혀간다...브루노는 깜짝놀라 배를 저어서 울라를 구하러 떠난다...바다를 헤치고 바위를 기어올라가 용을 맞닥뜨린 어린 브루노는 용을 한번에 해치운다..어떻게??
바로 통닭을 미끼로 날린것이다...얼마나 어린애다운 발상인가??
용이 통닭을 먹는동안 브루노는 울라와 도망쳐 집으로 돌아온다....^^
대충 내용이 눈에 들어오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간간이 그림속에 숨어있는 동물들도 아이와 손꼽아가면서 찾는 묘미도 있다...
모험에 관한 내용은 아이들을 충분히 박진감넘치게 만들어주고도 남는다...
특히 남자아이들에겐 더욱더 그렇겠지??
그래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브루노도 완전히 책속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듯이 실제로 다른 남자아이들에게도 책의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줄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책은 5~7세정도 되는 아이들은 내용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기 때문에 무척 신이 나서 볼수 있을것같다.....우리집 아들녀석은 세살이라 내가 많이 삭제시키고 또 반대로 과장을 많이 섞어 읽어줘야 흥미를 느낄것이다.....그리고 용이 먹은 통닭을 보고서 엄청 흥미를 느끼리라고 본다...왜냐하면 우리아들은 통닭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 기대된다....아들이 이책을 보면서 즐거워할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다시한번더 좋은 그림책을 선물해주신 비발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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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0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마음에 들어요!!
거기서 직접 보고 고르신거였어요??....
고맙습니다...^^

2004-08-20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2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님의 눈치를 따라갈자가 이서재에서 누가 있을까요??
실은 저도 좀 그쪽계통으로 조금 의심을 해보았는데....성함을 직접 보질 못했습니다..
교묘하게 어머님성함을 적어서 부치신거있죠??^^
확인해보니 맞네요!!....
전 지금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내주위에~~~~^^
 
깊은 밤 부엌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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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뷰를 적다보면...서재폐인의 후유증으로 인해 자꾸 특정서재지인들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
나는 이그림책을 읽으면서 줄곧 밀키웨이님을 떠올렸다....
아이그림책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밀키웨이님이 이그림책을 엄청 좋아해서 서재제목과 서재닉넴을 그렇게 만드셨구나!! 끄덕끄덕하면서 더욱더 이책을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과연~~~ 서재제목을 이책의 제목으로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웬만한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은 이책을 본다면 눈이 번쩍 뜨일듯하다...
일단 여느 그림책의 방식과는 달리 한권의 만화책을 보는듯한 화면구성과 글자체또한 독특하다....
저글자체가 어떤 글자체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읽고 있노라면 책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진짜 만화책을 읽고 있는듯한 착각속에 빠진다....ㅎㅎㅎ

내용면으로 따져도 제법(?) 괜찮다...(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작품인데......내가 좀 거만한 발언을 한듯하군!!....ㅡ.ㅡ;;) .....일단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모리스 샌닥은 가볍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미키라는 꼬마아이의 이름을 혼동하여 밀크(milk)를 넣어 빵을 만든다는것이 미키를 넣어 반죽을 하려고 들었다....것도 깊은 밤 부엌에서 말이다...^^
미키는 자존심이 상하여...."난 밀크가 아니야..밀크는 내가 아니야!..난 미키란 말이야!!"라고 외쳐댄다..
이름으로 인해 온갖 별명이 붙고....서로에게 오해가 생겨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듯이....
미키에게도 그런일이 닥친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키는 그밀가루 반죽으로 헬리콥터를 만들어 밀크를 구하러 떠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 좋다....반죽으로 헬리콥더를 만들다니!!......것도 헬멧은 계량겁이다...ㅎㅎ
저기 저기 머나먼 밀키웨이(은하수) 꼭대기까지 가서......커다란 밀크병으로 멋진 다이빙 자세로  헤엄쳐 들어가 미키는 밀크한접시를 쏟아부어준다....
요리사들은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며 빵을 만든다..^^

유쾌하고도 경쾌한 그림책이다....아이들은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될것이며...
여러분들이 언급하셨듯이...미키/밀크/밀키웨이란 단어의 상관관계를 익힐수 있을것이다...
우리아이는 아직 어려서 미키가 누군지??...밀키웨이가 뭔지??...밀크가 뭔지?? 이런것들에겐 관심없고
오로지 지가 관심있어하는 헬리콥터만 좋아라 자지러지는 형국이다...ㅡ.ㅡ;;;
그래도 가끔 우유를 주면서....."이게 바로 밀크야...밀크!!"하면 눈을 반짝 반짝 거리며 이책을 책꽂이에서 찾아오긴한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림책은 보고 듣는 재미속에서 까르륵~~ 웃어대며 행복해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이 학습이 된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이 너무도 재미가 난다....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녀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보아온 그림책에서 이미 그것을 학습해버린걸 안다면.....얼마나 억울해할까??..ㅎㅎㅎ
나같으면 억울하면서도 재미가 날것같다...^^
(나만 재미있나??..ㅡ.ㅡ;;)

이렇게 억울하면서도 재미있고 경쾌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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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8-2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나무님.
제가 예전에 많이 듣던 이야기가 "모리스 샌닥을 좋아하세요?"였답니다.
제 이름이 떡하니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가 빙긋이 웃었다가 나중엔 하하하 웃었습니다.
나무님의 그 앙큼한 속셈이 너무너무 귀엽고 공감이 가서 말이죠

2004-08-20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2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저의 앙큼한 속셈요....
눈치채셨군요????흐흐흐
근데요...순전히 이름만 썼다고 누르신건가요??..흑흑
그래도 추천한방이 어딥니까??
요즘 추천에 목말라 있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둘리 2004-11-0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밀키님 생각했는데

처음 이책사고서 뭐 이런 특이한 책도 있구나 싶었는데

밀키웨이가 나와서 아주 낯설음에서 순식간에 낯익음으로

바뀌었던 책이라

참 재밌었던 책이예요.

책읽는나무 2004-11-0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선한 소재거리를 재미나게 잘 엮어놓은 책인것 같단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인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