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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부엌에서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리뷰를 적다보면...서재폐인의 후유증으로 인해 자꾸 특정서재지인들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
나는 이그림책을 읽으면서 줄곧 밀키웨이님을 떠올렸다....
아이그림책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밀키웨이님이 이그림책을 엄청 좋아해서 서재제목과 서재닉넴을 그렇게 만드셨구나!! 끄덕끄덕하면서 더욱더 이책을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과연~~~ 서재제목을 이책의 제목으로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웬만한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은 이책을 본다면 눈이 번쩍 뜨일듯하다...
일단 여느 그림책의 방식과는 달리 한권의 만화책을 보는듯한 화면구성과 글자체또한 독특하다....
저글자체가 어떤 글자체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읽고 있노라면 책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진짜 만화책을 읽고 있는듯한 착각속에 빠진다....ㅎㅎㅎ
내용면으로 따져도 제법(?) 괜찮다...(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작품인데......내가 좀 거만한 발언을 한듯하군!!....ㅡ.ㅡ;;) .....일단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모리스 샌닥은 가볍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미키라는 꼬마아이의 이름을 혼동하여 밀크(milk)를 넣어 빵을 만든다는것이 미키를 넣어 반죽을 하려고 들었다....것도 깊은 밤 부엌에서 말이다...^^
미키는 자존심이 상하여...."난 밀크가 아니야..밀크는 내가 아니야!..난 미키란 말이야!!"라고 외쳐댄다..
이름으로 인해 온갖 별명이 붙고....서로에게 오해가 생겨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듯이....
미키에게도 그런일이 닥친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키는 그밀가루 반죽으로 헬리콥터를 만들어 밀크를 구하러 떠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 좋다....반죽으로 헬리콥더를 만들다니!!......것도 헬멧은 계량겁이다...ㅎㅎ
저기 저기 머나먼 밀키웨이(은하수) 꼭대기까지 가서......커다란 밀크병으로 멋진 다이빙 자세로 헤엄쳐 들어가 미키는 밀크한접시를 쏟아부어준다....
요리사들은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며 빵을 만든다..^^
유쾌하고도 경쾌한 그림책이다....아이들은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될것이며...
여러분들이 언급하셨듯이...미키/밀크/밀키웨이란 단어의 상관관계를 익힐수 있을것이다...
우리아이는 아직 어려서 미키가 누군지??...밀키웨이가 뭔지??...밀크가 뭔지?? 이런것들에겐 관심없고
오로지 지가 관심있어하는 헬리콥터만 좋아라 자지러지는 형국이다...ㅡ.ㅡ;;;
그래도 가끔 우유를 주면서....."이게 바로 밀크야...밀크!!"하면 눈을 반짝 반짝 거리며 이책을 책꽂이에서 찾아오긴한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림책은 보고 듣는 재미속에서 까르륵~~ 웃어대며 행복해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이 학습이 된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이 너무도 재미가 난다....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녀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보아온 그림책에서 이미 그것을 학습해버린걸 안다면.....얼마나 억울해할까??..ㅎㅎㅎ
나같으면 억울하면서도 재미가 날것같다...^^
(나만 재미있나??..ㅡ.ㅡ;;)
이렇게 억울하면서도 재미있고 경쾌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