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갑자기 컴이 말썽을 부렸다.
어째 어째 몇 달을 잘 개기나 싶더니 이젠 아예 로긴이 안되는 먹통 상태!
컴맹부부앞에 놓인 이컴을 한참 바라보고 있다가 본체를 들고 부산 시댁에 일단 가져다 놓았다.
시동생이 그래도 컴을 좀 다룰줄 알기에 고쳐달라고 무작정 가져다놓고 손을 볼 수 있겠느냐?
수시로 전화질을 해댔다.

 컴의 수명이 오래된지라 만약 고치지 못한다면 어떡하나? 고민하면서 할인매장에 가면 나도 모르게 발길은 컴 관련 기기앞에 서서 이것, 저것을 한참 쳐다보고 있고..신랑은 요즘 홈쇼핑 광고에서 복합기까지 포함해서 컴이 싸게 나온다고 저걸 구입하자고 옆에서 들쑤시고.....ㅡ.ㅡ;;
그래도 컴을 쓸 수 있는데까지 써보고 나중에 구입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선 최선의 방책인데....
서재에 들어올 수 없으니 영 갑갑해서 말이지..ㅠ.ㅠ

 그래도 시동생덕분에 말짱하게 고쳐서 어젯밤에 내손에 무사히 들어오게 되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 일 년은 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리나케 서재에 들어와 보았더니....
날 부른이는 별로 없군!..ㅡ.ㅡ;;
조금 시원섭섭!
허나 읽을꺼리, 볼꺼리가 없어도 고정적인 방문자수는 여전하다.
방문자수를 볼때면 약간의 책임감이라고 할까? 뭐 좀 그런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서재를 영원히 떠날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암튼....보름간의 금단증상으로 인해 무척 힘이 들었었다.
다른 사이트는 그리 궁금한 것이 없으나 서재는 항상 궁금하고 들어오고 싶은 곳이었다.
마음을 안정시키려 부러 책에다 정신을 집중시켰다.
그래서 덕분에 책을 제법 읽어제꼈다..ㅎㅎ
이제 서재질을 다시 시작한다면 나의 책읽는 속도는 또 늦어지리라!
서재질과 함께 책도 많이 읽을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은 어디 없을까?

 암튼 검색해고픈 책도 이것 저것 검색을 해보고...
이서재, 저서재 리스트를 기웃거려 보고 이시간 나는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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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11-1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저런~
그렇게나 오래 비우시면 은행에 가서라도 잠시 접속해서 '지금 내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못 들어온다'라고 남기셔야죠~ 알라디너들에게 고지의 의무는 필수입니다. 저처럼요^^ 저는 사나흘 비우면서도 인사를 뭐같이 열심히 하고 갔더랬죠^^;;

책읽는나무 2005-11-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저희 동네는 시골인지라 은행에는 컴이 없네요..ㅠ.ㅠ
안그랬음 저도 은행에라도 달려갔을터인데 말입니다..ㅡ.ㅡ;;
여튼 금단증상 해제되었습니다..ㅎㅎㅎ

조선인 2005-11-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주 2005-11-1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안 통합니다~
은행에 없으면 동사무소, 그리고 옆집 앞집..널널해요^^

책읽는나무 2005-11-1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반가워서 웃으신게 맞죠?..^^
진주님..............동사무소도 택시 타고 한참을 가야해요!..그리고 그곳도 컴이 있는 것을 못본 것 같은데..쩝~~ 안그래도 제가 컴 때문에 저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네 집에 택시 타고 놀러간다고 할 뻔 했다니깐요..ㅡ.ㅡ;;
친구 애기들이 감기가 들어 열이 펄펄 난다고 해서 참았어요..ㅠ.ㅠ

진주 2005-11-1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읽는 나무님께 그토록 절박한 사정이 있었군요...에혀~ 한 보름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 맘 놓고 서재질하실 수 있는거죠? 다행이당^^ (그나저나 어디 사시나요? 무척 좋은 동네같은데 제가 이사가고 싶네요^^ 나무님 옆집에..)

책읽는나무 2005-11-1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제발 이사 좀 와주세요! 말동무할 누군가가 그리워요..ㅡ.ㅡ;;
이곳은 너무나 외져서 밤 여덟시가 넘으면 바깥엔 사람 그림자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시골도 아니고 아주 도시도 아니고 좀 어중간한~~~ 헌데 동네는 아주 조용한~~~ 그래서 나는 덕분에 이웃을 사귈 틈도 없이 서재질에 정진할 수 있다는~~~ㅎㅎㅎ

2005-11-11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11-1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컴 때문에 못 들어오신 거였어요? 저는 또 태교하시느라 안 들어오시는 줄 알았는데...^^;; 몸은 건강하시죠? 근데 서재마실을 덜 다녀야 책을 읽는데 이제 다시 서재마실 댕기시면 책들은 어쩐대요~ ^^

다연엉가 2005-11-1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둘째 가졌는감!!!!

Volkswagen 2005-11-12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타리언니 둘째 셋째 다 가졌대요 글쎄~~=3=3=3

책읽는나무 2005-11-1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 k님.............시간 정말 빠르군요!..안그래도 얼마남지 않아 나보다도 님께 안부를 전하고 싶었어요..^^...컴을 고쳐 이제 좀 속이 시원합니다.
울신랑도 컴을 좀 다룰줄 안다면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을텐데..ㅡ.ㅡ;;
부럽군요..^^
지금 님의 마음이 많이 떨리시겠어요..그래도 그떨리는 마음이 첫애때는 뭐랄까?
둘째때보다는 아직 뭔가를 잘 모르는 시기라 그냥 잘하면 되겠지~ 라고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 더 편하다고 생각되어요..^^
둘째는 고통을 알아서인지 아~~ 긴장보다도 걱정이 바로 앞서네요..ㅠ.ㅠ
그래도 이쁜아가를 보고 싶은 마음은 그러한 떨림과 긴장을 분명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태교 잘하시길 바래요!
아~~ 괜스레 제가 더 떨리네요..^^

아영맘님..............네..ㅡ.ㅡ;;
그리고 전 태교를 위하여 일부러 서재질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헌데 애 낳기전에 밀린 책들을 다 읽어두어야 하는데 말입니다...괜히 마음만 급해지고 해놓은 것은 없고 좀 그렇네요!..쩝~~

책울타리님..................아니~ 이게 얼마만입니까?...안그래도 전화를 한 번 넣었는데 번호가 바뀌었더라구요..ㅠ.ㅠ
잘 지내셨어요?...네..보시다시피 둘째를 가졌어요...헌데 합이 세 명이 되겠군요!
어흑~~
정말 잘 지내시는거 맞죠?...종종 오셔서 안부 좀 남겨주세요..^^

폭스...............그래..나 세 아이의 엄마다..나중에 니가 한 명 키워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