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나의 독서습관 중 하나는 책의 전반부에서 집중을 하지 못하면 또다른 책을 펼쳐들었었다.
그책의 전반부에 집중을 못하면 또다른 책을 펼쳐들었다.
그래서 보통 두 세 권의 책을 같이 읽어 나갔었다.
안그래도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 나로선 항상 책을 다 읽고 나면 두 세 권의 책 내용과 주인공들이 혼합되어 더욱더 헷갈리고 아리쏭하면서 몽롱한 상황에 접해 있었다...ㅡ.ㅡ;;
보통 책의 전반부에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은 없을 것이다.
보통 중반부를 넘어서야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며 책에 빠져들게 마련인데...나는 그사이를 참지 못하는 것같다..이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잘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나이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뼈를 깍는 고통으로 책 한 권을 끝까지 마스터한 후에 다음책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헌데 요즘 독서습관 중의 하나가 새로 생겼는데...그것은 책을 읽다 말고 알라딘에 접속하는 것이다.
서재질을 하기 위하여 접속하는 이유가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무얼 확인하고 싶어 접속하는 이유가 요즘 더 커지고 있다.
그것은 내가 읽고 있는 이책을 다른 알라디너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그것이 궁금해 미칠지경이다.
자다가도 이것은 이해되지 않는 이상한 습관이다.
내가 읽고 내가 느끼면 그만인것을...아니 왜 타인들의 느낌을 알고 싶은 것일까?
정말 나라는 인간은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 건지??

암튼....금방 또 책 한 권을 열심히 검색하여 리뷰를 대충 훑어보았다.
아직 책을 중반부로 넘어선 것이 아니라 리뷰를 다 읽자니 줄거리를 미리 알게 될 것 같아 대충 대충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읽었다.
그리고 아는 닉넴이 나오면 반가워 '음~~ 내가 읽은 책을 이분들도 읽었군!..음~~~'
혼자서 고개를 끄덕 끄덕~~~ 이책을 읽길 잘했다고 혼자서 나를 칭찬한다.
이습관도 그리 썩 좋은 습관같진 않아 고치려고 노력중인데....아~~ 그게 잘 안된다.
아무래도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겨야 이습관이 고쳐질듯!..ㅡ.ㅡ;;

독서습관도 여러종류가 있겠지만....나는 좀 유별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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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4-19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저두 그렇거든요 ㅎㅎㅎ
두 세 권 책 펴놓는 거 정말 큰일이에요.
책 읽다가 알라딘 접속하는건... 요즘 좀 자제 하고 있어요.
결국 목적은 또 샛길로 새서 서재질에 매진중이더라구요 ^^

물만두 2005-04-19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워낙 한우물만 파는지라 ㅠ.ㅠ;;;

책읽는나무 2005-04-1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저님........앗! 님이 어인일로~~~황송하옵니다..^^
안그래도 저 읽고 있는 파이 책 검색하려고 분명 접속했건만 지금 세 시간째 열심히 서재질중입니다...ㅡ.ㅡ;;
그리고 님도 두 세 권의 책을 같이 사랑해 주시는군요...^^

따우님...........저만 그런게 아니었나요?...^^...다행이에요...^^

물만두님..........역시 지존이십니다...헌데..저사진속의 인물은 만두님이십니까??

물만두 2005-04-1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2005-04-1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녜요. 보는 책 다 못보면 다른 책은 손도 못대요. 이것도 별로 좋은 습관은 아녜요. 아니다 생각되면 놔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거든요. 일종의 편집증이 아닐까? 내가 생각해도 제일 엽기적이기까지 했던건 고3 시험치고 겨울방학 때 -그 때는 가난한 우리집이나 주위에 책도 별로 없었어요- 옆집아줌마가 보라고 준 왕비열전이었어요. 페이지도 무지막지한데다가 세로줄 2단 나눠쓰기였던 것 같은데 20권이 넘었더랬어요. 처음에 3-4권이나 재밌었지 나중에는 미치겠더라고요. 그런데도 그걸 다봤다는 거 아닙니까 이정도면 병맞죠... (요즘은 이정도까지는 아녜요)인간성 많이 좋아졌죠 ㅋㅋ
책보다가 서재 리뷰 뒤적이는건 저도 새로 생긴 병이예요

아영엄마 2005-04-1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른 책 읽을 때는 두 권 정도를 번갈아 읽고, 컴 앞도 들락거려요..^^;;(책 읽는 시간보다 컴 앞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아서 늘 문제죠~)

부리 2005-04-2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세권 정도를 동시에 진행하죠. 장소에 따라서 읽을 책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전 제가 읽을 책은 리뷰를 잘 안보려고 해요.

책읽는나무 2005-04-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언제적 모습일까나?....앳띤 당신의 모습!..^^

바람돌이님..........의지의 한국인이시로군요!..20권을 다 보셨다니....ㅡ.ㅡ;;
그런데 한 번 잡은 책은 절대 놓지 않는 님의 성격이 오히려 더 득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저는 좀 재미가 없으면 금방 포기해버리는지라 제대로 읽어내는 책이 없으니 말이에요...ㅡ.ㅡ;;...이버릇을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여 요즘 많이 양호한 상태로 호전되긴 하였지만...요즘 또 새로운 버릇은 재미없으나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머리는 딴 생각을 하고 눈만 글자를 읽고 있지 뭡니까!..ㅠ.ㅠ

아영맘님.........제가 요즘 그렇답니다...어젠 잠깐 책만 살펴본다는게 합이 네 시간을 앉아서 키득거렸단거 아닙니까!...ㅠ.ㅠ

부리님............장소에 따라 다르다??...하긴 부리님은 직장을 다니시니 그러실꺼란 생각이 드네요!...전 항상 그장소가 그장소다 보니...ㅋㅋㅋ..아~~ 그래도 밤에 읽는 책이 다르고 아침에 읽는 책이 다르긴 하나이다..전 그러니까 시간에 따라 책을 달리 읽나 봅니다...ㅋㅋㅋ
저도 예전엔 절대 읽지 않은 책은 리뷰를 안읽은 편인데..요즘엔 책을 앞부분이라도 조금 읽었다면 얼른 리뷰를 살펴보는거 있죠!...ㅡ.ㅡ;;

하얀마녀 2005-04-2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한 권에 막혀서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큰 일이에요. ㅜㅜ

책읽는나무 2005-04-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가 그렇네요...그래서 중간에 또 다른 한 권을 읽어버렸다는~~~
그리고 다른 책을 또 잡았다는~~~ㅡ.ㅡ;;
전 이렇게라도 해야 진도가 나가지...안그럼 정말 진도가 안나가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하고서부터는 반납기일을 맞춘다고 억지로 억지로라도 읽곤 했더니 진도가 좀 나가는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