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림책들을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또 정말 예쁜 그림으로 출간되는 그림책들이 많다.
그래서 참 탐나는 그림책들이 많다.
하지만 도서관이 곁에 있어 그나마 다행중의 다행스런 일이다.
좋은 신간 그림책들을 맘껏 빌려다 읽을 수 있으니..^^
엄마와 내가 서로 역할을 바꿔 하루를 체험한다는 발상전환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그림도 참 예쁘다.
아이들은 숨죽여 집중한다.
엄마가 자신들의 유치원에 아이의 역할로
고작은 의자에 같이 앉아 수업을 하고 있으니 신기할 수밖에!
산에 눈이 녹아 내를 이루고,그 내는 흘러 흘러 강이 되어 흐르면서 주변에 만들어진 논,밭과 마을..그리고 도시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멋진 과학그림책이다.
이왕이면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였으면 낯익은 우리네 동네 모습이 보기 좋게 그려졌을테지만 아쉽게도 일본작가의 작품인지라 일본 도시의 세상풍경이라 많이 아쉽고 아쉽다.
물이 있음으로 해서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이치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좋은책이다.
주인공 아이의 서운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림책.
처음엔 과학그림책인줄 알고 골랐는데 딱딱한 과학용어를 알려주는 그런책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
하지만 그래도 과학그림책이다.
비오는날 만날 수 있는 곤충과 동물이 나오기 때문!
어린 유아들이 읽어도 좋을만한책!
비가 오는 날 엄마가 바쁘셔서 우산을 가져 오지 않아 속상한 아이를 비가 와야만 얼굴을 내미는 동물들이 반갑게 아이를 맞아줘 아이는 더이상 외롭지 않단다.
정말 멋진 과학동화책이 아닐까! 싶다.
그림이 독특하다 싶어 넘겨보니 스리랑카 작가가 만든 그림책이다.
나는 이그림들에 홀딱 반해버려 출판사를 보니 보림에서 만든책이었다.역시~
언제부턴가 넘겨보고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할때면 항상 어떤 출판사에서 만들었나? 살펴보는 습관이 생겨버렸다.내맘속에 꼽는 몇 출판사가 있는데 대부분 그출판사에 속하는 것을 확인할적엔 역시~ 고개를 끄덕여준다.그리고 서슴없이 믿고 구입하고 싶다.
이책은 정말 맘에 들어 따로 구입하고싶다.아이들은 우산이 예쁘다고 난리다.
찜해놓는다.
요즘 전래동화를 다시 엮어 만든 그림책들이 심심찮케 눈에 띈다.그리고 정말 예전보다 훨씬 심혈을 기울이고,세련되어진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을원님은 콩쥐의 고무신 한 짝의 주인을 찾게 되어 둘이 다시 만나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이 나지 않는다.
그뒤의 이야기들이 더 담겨 있다.
팥쥐의 투기행각들이 이어지며,콩쥐도 끝까지 당하고 있지 않으며 끝내 자기 것을 되찾게 되는 장면까지 모두 실려 있다.
그래서 그림 표지에도 콩쥐 팥쥐 두 명의 엇갈린 운명으로 그려넣었나보다.
그림이 아기자기하고,따뜻한 듯하면서도 내용은 좀 섬뜩할정도로 좀 차갑다.
그래도 옛이야기는 잔인한 내용일지라도 아이들은 그것을 잔인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한다.
개인적으론 정말 그럴까? 의구심이 이는데,
아이들을 살펴보면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아이들은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란말씀!
둥이들은 이책을 참 재밌다고 몇 번씩 읽었다.
꼬리말을 달자면)책을 읽어줬더니 둥이 동생 지수왈."난 팥쥐같은 동생이 아니에요! 진짜에요!"
눈물까지 글썽글썽~
팥쥐가 벌받는 것을 보고서 그래도 충격은 충격이었나보다.
누가 뭐라했냐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