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대충 먹고.....또 시내의 종합운동장에 갔다....
우리셋은 또 달렸다......ㅡ.ㅡ;;
지난번엔 나는 달리지 않고...가방메고....할랑거리면서 주변을 서성이면서 사진만 찍고 왔더랬는데...
어젠 신랑이 옆에서 운동좀 하라고 구박을 하는 바람에......열받아 일단 한번 보라고 달렸다...

있는 폼...없는 폼을 다잡고서 달리긴 달렸는데.......워낙 운동을 싫어하는 체질인 내가 평소에 운동을
했던것이 아니다보니.....50m 정도 뛰었나??.....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100m 이거 이거....장난이 아닌데......숨쉬기 곤란한데??
150m 헉..헉...이거 이거 이러다 나 쓰러지는거 아냐??.....그래도 머..머..멈출수.....가 .....어...ㅄ....지.....
200m  헉...헉...헉....주....죽....죽을...것만 ..같......다......내가 도대체 왜 뛴거야??....=3=3

한바퀴는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뛰긴 뛰었는데......정말 죽는줄 알았다......ㅠ.ㅠ
숨이 끊어질듯한 아찔함이 느껴졌다......
숨이 턱에 차오르며 숨쉬기가 곤란하다.......ㅠ.ㅠ
내가 이렇게 나약한 인간인지 처음 알았다.....

그래도 폼생폼사라고.....나는 애써 힘들지 않은척!! 여유있게.....신랑과 아들이 가까이 있는 트랙에선..
한바퀴 더 돌겠다라는 의지를 표시해줬다.....
그리고 서서히 두남자의 형체가 흐릿한 지점의 트랙에선......다리에 힘이 풀려 그냥 걸었다...
내옆을 휙휙 지나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걷는이들도 모두다 나를 앞질러간다....ㅡ.ㅡ;;
순간.....또 경쟁심에 불타 또 달렸다...가 아니라...심씨 두남자들의 형체가 엄청 커진 지점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ㅡ.ㅡ;;

그러니까 내가 달린 코스는 총 한바퀴 쬐끔밖에 못된다....
지난번엔 민이는 두바퀴를 달리고 걷고 하던데.....저녀석은 무슨힘으로 달린걸까??
그래서 어젠 한바퀴를 돌고나니 자꾸 나한테 안아달라고 했던거였군!!
녀석........저도 힘든건 알아가지고선~~~^^

신랑은 네바퀴를 달리고....우리는 집으로 왔다.....
오는길에도 계속 운동 좀 하라고 난리다......ㅡ.ㅡ;;
안그래도 지난번에 아영맘님 서재에서 언뜻 보았던 요실금 페이퍼를 보고 충격을 대단히 먹었었는데...
운동을 하긴 해야할것 같다......ㅡ.ㅡ;;
자신있게 줄넘기를 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ㅡ.ㅡ;;
냉열사님도 운동을 시작했단다......
그러고보니....운동하는 서재인들도 제법 있는듯하다...
마태우스님이랑 스윗매직님도 달리고 있는것 같고.......ㅎㅎ

나는 헬스장에 갈 형편이 안되니.....운동장에 가서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그리고 운동장에 들어서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밤11시까지 개장하는데....10시가 다되어가도
사람들이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딱히 줄넘기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훌라우프돌리는 사람도 없고..
오로지 트랙에서 달리고만 있다....
하긴...조깅이 제일 좋은 운동이라고 하긴 하더라만~~~~쩝~~~
하여튼....달리는 무수한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니.....모든 사람들은 운동을 하는데....나만 운동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같다......ㅡ.ㅡ;;
왜 병원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병원을 찾는 병자들 같아보이고....도서관에 가면 나만 빼고 모든 사람
들이 책을 읽은것만 같고.....목욕탕에 가면 나만 빼고 모두들 열심히 때를 미는 사람들밖에 없는것같이
보이듯이.....어제도 나는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고 왔다......ㅡ.ㅡ;;;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도 운동을 좀 해야할것이다....울친정엄니가 골다공증 증세가 좀 있으시다..
이모두분도 골다공증으로 허리가 많이 굽으셨다....울외할머니도 허리가 굽으셨다...
이것도 유전이라고들 하니.......겁난다....ㅡ.ㅡ;;
미리,미리 젊었을때 건강을 챙겨놔야겠다라는 생각이 팍팍든다.....
하지만....이런 마음이 며칠이나 갈런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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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힘 내세요!!! 홧팅 홧팅!!! 뛰어, 뛰란 말이여... 처얼썩... (뭔 소릴까요?) 님의 골다골증 예방을 위해 제가 채찍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따르리까...

진/우맘 2004-07-1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뛰기 힘들면 걸으세요. 조깅보다는 걷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운동일 수도 있다잖아요.^^
작년엔 한창 출퇴근을 걸어서 했는데....버스 타기 시작하고 부터 뱃살이...뱃살이....TT

미완성 2004-07-1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학교에서 술마시고 밤샘했을 때였어요.
해가 뜨자마자 대운동장에 아주머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시더니 운동장을 열심히 걸으시는 거여요. 시간이 조금 흐르자 수십명의 아주머니들이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 쓰시고는 열심히 운동장을 걸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경보를 하셨던 것같아요. 그때 얼마나 놀랬던지. 학생들은 다들 스탠드에 뻗어서 헤롱대는 데, 바로 옆에서 어르신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고 계시니...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은, 아직까지도 맘 한 구석에 남아있네요..;;

저도 한때 530운동에 동참을 잠깐 했었는데...잊어먹지 마시구 미리미리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랄께요~ 전 움직이기 싫어서 요샌 집에서 요가해요;; 최윤영씨 요가비디오 하나 다운받으시는 것도 괜찮을 것같은디..

책읽는나무 2004-07-18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오마나...자전거 타고 채찍이요??....그냥 저랑 같이 달리시면 제가 자극받아 달릴수 있을것 같은데요??....ㅡ.ㅡ;;......자전거 타고 채찍은 넘 슬퍼요...ㅠ.ㅠ

진우맘님......걷는것도 좋다고 하던데....근데 옆에서 다들 뛰니깐..나도 뛰게 되더라구요!!..제가 또 경쟁심이 아주 뛰어난가봐요??...ㅎㅎ...님은 그럼 뱃살과 지방간이 같이 줄어든것이야요??......@.@

사과님......스탠드에서 속이 쓰리면서 머리는 부시시...눈은 덜 풀렸는데도 엄청 아줌마들한테 미안했겠군요...ㅎㅎㅎ...전요..여기 이사오기전에 부산에서 뒷산에 두번정도 등산을 했더랬는데요...산 오르는거 싫고 귀찮고 힘들어서 미칠것만 같아 겨우 겨우 신랑따라 올르는데..아 글쎄~~ 50대는 훨 넘어보이시는 할머님들이 아주 가뿐하게 산을 오르시는데...ㅡ.ㅡ;;
그때도 엄청 부끄러웠어요!!.........ㅡ.ㅡ;;
그리고 헬스장같은곳엔 젊은이들이 많을진 몰라도...등산하는 사람들이나..운동장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훑어보면 20대는 거의 없고..30대 초반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거의 30대 후반이나 40대가 많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젊어서 운동하는것이 아니라 나이먹어 운동하는것 같은 공식이 있는것 같아요!!^^
등산하고 내려오는날....내가 신랑한테 말했죠!!.."이십대청년들은 지금 이시간에 뭐할까??"
신랑왈..."뭐하기는??...지금쯤 술먹고 뻗었지!!".....ㅎㅎㅎ
바로 신랑과 나도 그짓을 했었지 않겠습니까!!....우리도 이제 나이먹으니..뱃살을 빼려고 운동을 하게 되네요..ㅎㅎㅎ
님도 요가 열심히 잘하세요!!^^
난 이쁜 며느리도 좋고...날씬한 며느리도 좋아요...^^

아영엄마 2004-07-1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요.. 요즘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새벽이나 저녁 늦게 학교나 공원에 걷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저희 시아버지도 저보고 공원가서 걷기 운동하라는데.. 전 운동이 시러요!! 공원까지 가는 것도 멀어요!! 그냥 방에서 허리운동, 팔운동이나 할래요.. 안 그럼 너무 아파서..ㅠㅠ

책읽는나무 2004-07-1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근데 저도 걷는것도 귀찮아서 방콕하는 스타일인데....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운동부족이 되더군요!!...^^
방에서 팔운동은 서재질하면서 열심히 손목운동,손가락운동은 되겠네요..ㅎㅎㅎ
님도 얼른 운동하세요!!......공원이 멀다면 정말 운동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