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삼백육십오일을 매일같이 다이어트 돌입이라고 선언하는 울신랑......이번엔 또 며칠이나 갈라는지
모를 그운동을 어제도 가자고 했다.....속으로 '이번엔 이틀연속??...삼일은 채우겠다 이거구만??'생각했다.
헌데 어젠 샌드위치를 싸달랜다....운동마치고 저녁겸으로 샌드위치나 먹잔다...ㅡ.ㅡ;;
하~~ 날이 더워서 재료사러 나갈일이 꿈만 같았다.....나혼자면 할랑거리면서 갔다오면 좋은데.....민이데리고 나갔다오자니....더우날씨엔 나보다도 아이가 고생!!......ㅡ.ㅡ;;
어쩔까?? 고민하다가.....해가 조금 졌길래 일단 마트에 재료를 사러 갔다...이것,저것 눈에 보이는것만 샀는데.....거의 이만원가까이 샀다.....헉~~ 샌드위치 사서 먹는것보다 만드는게 돈이 더 많이 드네???
빵도 큰것도 아니고 반밖에 안넣은걸루다 샀는데.....ㅡ.ㅡ;;
일단 집으로 와서 요리책에 있는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감자를 삶고....오이랑 당근 깎고....난리굿을 피웠다.....예전에 직장 다닐때 울사무실 앞에 샌드위치 파는 아줌마가 계셨더랬는데....그샌드위치가 아주 맛났다....가끔 그것이 생각이 나곤했다.....(그아줌마 아침에 잠깐 샌드위치 장사를 했는데....한달 수입이 몇백이라고 했다...울직원들은 그말 한마디에 모두들 샌드위치장사하러 리어카사러간다고 했었다.....ㅎㅎㅎ) ...암튼...그샌드위치랑 비슷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만들었는데.....하나도 안비슷했다...ㅡ.ㅡ;;
대학시절 야외에 친구몇이랑 신랑이랑 놀러가자고 약속을 잡고 약속장소에 짠~~ 하고 나갔더랬는데....아니~~~ 친구중 하나가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왔었다.....여자들의 그꼼꼼하고 알뜰한 챙김에 남자들은 쉽게 감동먹지 않는가!!.....울신랑 끔뻑 넘어가선....샌드위치 처음 먹어본 사람처럼 덥석덥석 베어물면서 이거 어케 만들었냐??.....우와~~ 맛있다.....여기까지는 좋았다......헌데 뒷말이 "숙이 니는 이런거 못만들제??...하긴 니가 어떻게 이런걸 만들겠노??...니는 여자가 아니니깐~~~~~".........-=3=3=3
스팀 팍팍 일었던 일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내가 언젠가 기필코 아주 멋진 샌드위치를 만들어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리라!! 엄청 칼을 갈았던것이 바로 샌드위치다.......ㅡ.ㅡ;;
어제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엄청 웃었다.....그렇게 두시간가량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민이는 치즈가 좀 짜서인지??? 빵테두리부분을 덥석 덥석 주워먹은 탓인지??....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잘 안먹으려고 했다......저녀석 빵껍질 설탕에 푹푹 찍어먹을때부터 알아봤지!!
암튼....그렇게 준비를 했는데......신랑한테 전화가 와서.....갑자기 회사에 일이 터져 늦는댄다.....ㅠ.ㅠ
뭐야???
8시 30분이나 되어 어둑어둑해졌을때 퇴근해왔다.....ㅡ.ㅡ;;
민이는 이미 잠들어버렸다......
신랑도 피곤하다고 뻗어버리면서 이내....샌드위치 좀 먹자고 한다.......
종이가방에 싸놓은걸 풀어놓았더니....."우와~~~".....저인간은 도대체 샌드위치에 한이 맺힌사람인지??
샌드위치만 보면 환장을 한다......
그리고 여지껏 먹어본 샌드위치중에서 가장 맛있다는니.....여지껏 차려준 저녁중에 가장 맛있다느니...
좀 호들갑에 오버가 심했다....ㅡ.ㅡ;;....아무래도 음식한것을 허무하게 만들어버린것에 대한 죄책감이
아니려니 싶어 위로 안해줘도 된다고 일렀다.......ㅡ.ㅡ;;

이거다.......내가 어제 만들었던 허접한 샌드위치!!.....지금은 저것들을 볼수가 없다....신랑배속에 다들어가버렸다.........ㅡ.ㅡ;;;

디저트로 수박까지 썰었는데....얼음까지 넣었더랬는데......ㅠ.ㅠ
오늘도 가잔다......난 도저히 오늘은 샌드위치를 못만들겠다고 두손을 들어버렸다.....시간이 좀 많이 지나면 몰라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