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기엔 정말 나자신을 이해할수 없을때가 많다......ㅠ.ㅠ

지금 내가 이럴때가 아닌데 말이다.....

얼마전에 내가 글을 적었듯이....울집이 팔렸다.....그래서 지금 이사할집을 알아보러 다녀야 한다...

그런데 난 지금 무엇하고 있단 말인가??

이거 서재폐인이라고 했지만.....정말 애키우는 엄마로서....딱 기준선을 정하여.....내딴엔 정말이지...

모범생 서재폐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누리고 살아왔다.....거의 6개월을!!

기준선을 정한건 아마도 시부모님 눈치가 보여....<전 아이 잘키우는 엄마랍니다..>라는 멘트를 몸으로

보여주려고 무던히도 애써야했기 때문에....시간조절을 해가며 서재질을 했던것이다.....ㅡ.ㅡ

그런데.....집이 팔리고....이사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니....갑자기 심란한 마음반!!....다시 신혼으로 돌아가야

하는 즐거움반!!으로 어찌나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힘들던지~~~~~~~~

그래서 이벤트를 한다고 페이퍼다 올려놓고.....올라오는 시들을 감상하고....또 확인하고....한답시고...

이번주는 노다지 서재에 붙어 있었다.....그렇다고 뭐 짜달시리 페이퍼를 꾸미지도 않았다....

근데....광고효과를 등에업은 탓인지.....이번주는 운이 넘 좋아서 즐겨찾기인수가 자꾸 쑥쑥 늘어났다....

늘어났다가도 줄어들었다 하긴 했는데..(이건 좀 그들에게 미안하긴 했다...내가 게을러서 뭐 볼게 없는

서재구나!! 그럼 그렇지~~ 뭐 이런소리가 들리는듯했기 때문이다...하긴 보여드릴건 별루 없었지만서도..)

하지만......내가 노다지 서재에 붙어 있었던 결과로......남의 서재에서 많은 멘트를 남길수 있었다....^^

그게 도가 지나쳐......종종 나의 주특기인 횡설수설을 넘 남발하여......몇몇은 나의 성격을 벌써 파악하신

분들이 좀 계신것같아......좀 두렵다.....ㅠ.ㅠ...(숨기고 싶었는데......ㅡ.ㅡ)

암튼.......나의 심란한 현재의 감정들을 일주일동안 서재에서 많이 타일러....아주 즐거운 감정들로 바꾸어

놓은듯한 기분이다......집판지가 딱 일주일이 되어간다....일주일동안 알라딘덕택에....내마음이 완전 180도

바뀌어있는 상태다.....지금 현재 나의 기분은??.....'이사를 가면 신혼으로 돌아가겠구나!! 우와~~신난다...

아자!! 아자!!....그래 이제부터 폼나게 한번 살아보자!!' 뭐 이렇게 되도 안한 자신감으로 팍팍 들어차

있는 실정이다.........ㅡ.ㅡ

일단 시부모님이 사실집은 며칠전에 가계약을 걸어놓은 상태다.....아침에 신랑 7시에 출근시키고나서

서재질 열심히 하다가......점심먹고.....집보러 다니고......집보고 들어와 다시 알라딘에 로그인하고....

저녁먹고..다시 알라딘 로그인하고....한밤중에 쓰러져 잠이 드는 나날을 계속하면서도....계약을 했다..^^

정말 내가 지금 이럴때가 아니라는걸 알지만........나한테 자신감을 듬뿍듬뿍 넣어주기 위해선....

알라딘에 들어올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서재질을 하였다.......ㅠ.ㅠ

이제 내일은 우리가 살집을 보러 다녀야한다......아~~ 이놈의 신랑이 회사가 갑자기 바빠져....이주에

한번씩 쉰다고 큰소리 떵떵쳐대니.....실로 난감하기 이를데없지만......그냥 긍정적으로 배시시 웃으면서

받아들였다.....이게 다 알라딘 서재덕분이다.....^^

며칠전에 우울할때 신랑이랑 통화를 하면서.....자기도 무척이나 심란하고 힘들었던지....내게 이런말을

했다..."나한테 용기있는 말을 해도!!.....니도 힘들지만......내한테 위로의 말을 좀 해주면 내가 힘이 날것

같거든!!....".....알았다고 해놓구선......갑자기 위로의 말이 생각이 나서 전화를 다시 걸었다.....

기껏 힘을 북돋우는 말을 한다고 한것이......"오빠!!...내가 힘이 나는 얘기 해줄께...내가 알라딘에서

리뷰가 당선되어서 오만원 적립금 받았다......".....저쪽에선 떨떠름하게 알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그래도 부부는 일심동체라고.......당시엔 이말이 아닌데!!라고 생각했겠지만.....집에 들어와선......

"진짜가??....그거 어떻게 하면 받는건데....돈으로 달라캐라!!"..........ㅡ.ㅡ

나보다 더 무식한 울신랑.......울신랑은 내가 알라딘서재에서 채팅질을 하여 사람을 꼬드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얼마전에....컴앞에서 배시시 웃으면서......코멘트 작성하고 있자니.....저쪽 옆에 누워

있던 울신랑...."니 지금 채팅하제??".............ㅡ.ㅡ

암튼.....무식한 울신랑에게도 선물로 책을 하나 주문했다.....뭐 신이 나서 "내한테 돈많이 버는 책하나

신청해도!!"그런다.....그래서 제목이 뭐더라?? 이것도 아주 길던데.....까먹었다.....하여튼....민이책에다

신랑책도 한권 끼워 주문을 했다.....

이번주는 아주 들뜨고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줄곧 횡설수설하고 있는 중이다....ㅡ.ㅡ

내가 지금 이럴때가 아니지만.......그래도 서재덕분에.....이시기를 잘 넘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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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02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앞두고 있으면 정말 맘이 심란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몸과 마음이 다 부산스럽고 피곤하고 머리는 마구 날아다니는 것 같구요. 작년 그 때, 제가 한 묘방이 바로 일부러 더 책읽고 리뷰 쓰기 였어요. 그때 알라딘서재 있었다면 저도 님처럼 서재 들락거리며 마음 달랬을거에요. 그렇게 이사하고 그 여름에 서재가 생겼드라구요^^

책읽는나무 2004-05-0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지금 현재 마음이 부웅 떠있는 상태입니다...무얼해도 안정되지 않는 상태로군요...^^
그래서 책도 안읽히고...책을 읽어도 눈은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한페이지를 읽고나도...내가 지금 무얼 읽고 있는지 내용이 생각이 안나...그페이지 다시 읽고....또 읽고...서너번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도통 감이 안잡히더라구요...처음엔 전 넘 어려운 소설을 읽고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내가 이해하기에 좀 어려운 책을 들고 읽을때 제가 좀 그렇거든요...눈은 분명 글을 쫓고 있는데...머리는 뭐가 뭔지~~~이해할수 없는...그래서 그냥 무식한 그냥 읽어내려가기만을 합니다...ㅠ.ㅠ...전 지금 그걸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마음이 안정되질 못해 책이 머리속에 안들어온다는걸 깨달았어요...그래도 대여한책이라 날짜는 맞추어 읽으려 하는데 정말 진도가 안나가더군요....^^...님은 어떻게 책을 더읽고 리뷰를 쓰셨는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드네요....역시 인생의 선배님이십니다...^^
그래서 서재에 노상 붙어 있는것 같아요.....그러면서 맨날 횡설수설하면서 돌아다니고 있구요...ㅠ.ㅠ...
여름에 서재가 생겼나요??...아~ 메일로 본것 같기도 하네요...저도 보긴 보았는데 별관심이 없다가 가을부터 시작을 했던것 같네요....아이책을 고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더랬는데...지금은 뭐...애는 내팽겨쳐놓고....오로지 내책만 구경하고 다니고 있는 실저이로군요...^^

. 2004-05-0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저희 식구도 제가 뭐 받으면 돈으로 달라카지...그럽니다..ㅠ.ㅠ

비로그인 2004-05-02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놀랬어요~ 전 '이럴때가 아닌데...ㅠㅜ'라고 하셔서 뭐 안좋은 일이라도 생긴줄 알았더니, 알라딘 덕에 좋은 기운을 잔뜩 얻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 그나저나, 책읽는 나무님도 훌륭한 폐인의 길을 가고 계시는군요. ㅎㅎ

호밀밭 2004-05-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날씨도 그렇고 마음이 붕 뜨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뭔가 안정감이 잘 안 생기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사를 앞두셨으니 마음이 좀 복잡하셨나 봐요.
이사가 큰일이잖아요.
5월은 다른 달과는 좀 다른 느낌의 달인 것 같아요. 독서하기에 좋은 달은 아닌 듯해요. 놀기에 딱 좋은 날씨와 분위기인데다가 괜히 화사한 달에 책을 읽는 것이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화사한 5월 맞이하세요. 이사 준비도 잘 하시고요.


책읽는나무 2004-05-0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안그래도 민이 혼자서 본다면....서재에서 노닥거릴 시간이 좀 모자라지 않을까?? 그것이 우울했답니다...ㅠ.ㅠ....참...무난해도 상관없어요....대신 나무옆의 여자는 다리도 예쁘게...늘씬하고...좀 섹시하게 그려주세요....^^

노피솔님도 그런가요??....동지들이네요....^^.....근데 님도 경상도분이세요??...남편분이 사투리를 쓰시나보네요....ㅡ.ㅡ;;

앤티크님.....진정 제가 훌륭한 폐인의 길에 들어섰나이까??....그래도 전 조만간 모범생 서재폐인이 될가능성이 더높을껩니다....아니면....보모를 한명 구해서...민이를 맡긴다면....다시 훌륭한 폐인의 길에 들어설수 있겠죠!!....그래도 어디 님만 하겠습니까??...님의 경지에 오를려면??....멀고도 험난한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군요...^^

호밀밭님.....맞아요!!...5월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 놀기에 안성맞춤인 달이더이다...빨간날도 어찌나 많은지....푸른잎사귀들이 넘실넘실 놀러나오라고 손짓을 하지...날은 자꾸 더워져갈라카지....이런 날씨에 무작정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그사람은 정말 감정이 무딘 사람이겠죠??.....ㅎㅎㅎ....암튼...이사준비 잘하겠습니다...^^

진/우맘 2004-05-0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속 모르는 사람들은 웃겠지만...저도 몇 개월 전, 이래저래 한참 힘들 때 서재의 힘으로 많이 극복을 해 냈습니다.
그리고, 책나무님의 긴 긴 코멘트를 볼 수 있어 행복해요~

책읽는나무 2004-05-0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코멘트........눈물의 코멘트....ㅠ.ㅠ
혹시나 싶어 요즘....간단명료하게 적는다는것이...그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어요..ㅡ.ㅡ
횡설수설~~~~ㅠ.ㅠ
그냥 하던대로 하는것이 나을것 같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뭐 예전에도 횡설수설했지만....코멘트는 길어서 읽어보면....뭐 골자는 별로 없고...이사람이 도대체 뭔말을 하고 싶어 하는건지...알수가 없단거죠!!)...^^....그래도 님께는 그냥 부담없이 막 휘갈겨 적네요...ㅎㅎㅎ

님도 힘들었습니까??.....몰랐네요!!....항상 상큼,발랄의 대명사여서...항상 낙천적으로 사시는 여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ㅠ.ㅠ...그래서 그사람의 글분위기로 모든걸 파악하기엔 좀 벅참이 있는것 같습니다....그래도 님이 스스로 서재의 힘을 빌어 극복을 하셨다니 다행이네요...^^...혹 그때 님 권태기 아니었습니까??....ㅋㅋ....저도 요즘 권태기가 좀 올라고 하는데....지금 이사를 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좀 보류중입니다...^^
어쨌든....님이 저의 코멘트를 반가워해주셔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또한 나의 글에 대한 긴답글을 보면....행복감이 밀려오긴 하더이다...'아!! 이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관심이 많아서 할말이 많았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런데...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좀 고통스러울꺼라고 생각해요...^^
님은 난독증이 없으신가보군요....제가 종종 시간이 많이 나면 계속 즐겁게 많이 해드릴께요..^^

Laika 2004-05-0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티크님의 "훌륭한 폐인의 길" 이란 표현에 한표....^^
서재로 인해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듯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재가 있어 즐거운 나날인것 같아요...이렇게 님들 글 하나하나에 즐거운~~
집, 잘 고르세요... ^^

책읽는나무 2004-05-03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르는걸 잘했는지 몰겠는데....어제 집을 두개정도 봤거든요...하나는 열쇠가 없어서 창문을 열어서 밖에서 대충 보고..(부동산 중개인이 경비아씨한테 열쇠 빌려서 대충 보고 마음에 들면 연락하라고....자기는 목욕한다고.....ㅡ.ㅡ;;....근데 열쇠는 없고....하여튼 집보는데 좀 무성의하더군요!!..)..하나는 좀 멀어도..제법 둘러보았는데....처음 보았던...제법 둘러보았던 집이 깨끗하고 마음에 들더군요!!..^^..집보러다니는거 보통일이 아니라~~~ 요즘 그냥 두서너군데 둘러보고....집에 와서.."어느것을 할까요?? 알아맞춰 봅시다~~"로 결정을 하는 추세라~~~~
암튼....어제 첨 본 그집 오늘 가계약하러 갈껍니다......^^
넘 대충 집을 본게 아닌가?? 다시 그집을 꼼꼼하게 둘러볼 참입니다...헉..다른집을 더 둘러보아야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지만.......자꾸 집둘러보면.....서재질할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서리~~~~~^^
암튼....님 반갑수다~~ 이벤트 끝나니깐....짠~~~ 하고 나타났네요...아깝게도 1등자리 놓쳤수다.....아~~ 또 님을 뵈니 커피 먹고 싶네요....^^

. 2004-05-0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은 일단 첫인상이 좋아야 하더군요. 사람도 마찬가지죠? 책나무님 인상 좋으세요..푸짐한게~~ 히히

다연엉가 2004-05-03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페인 한사람 추가요.... 저도 전에 리뷰걸린 거금 20만원으로 아이들 책 신나게 샀습니다. 제 남편도 그러더군요... 그돈 받아 맛있는거 묵으로 가자.... 제가 워낙 책하고 거리가 먼 남정네랑 사는지라....참 울 서방은 채팅도 뭔지도 몰라요. 그 만큼 컴터는 쳐다도 안보지요.. 요즘은 제가 같이 봅니다...특히 전에 술판 벌어진거 신나게 보았지요,,,,,
하나 자랑할까요... 그때 저를 보고 별 걸 가지고 좋아한다면서 귀엽다고 했다오(우히히히히)
집 잘 계약하시고 신나게 지내세요^^^^^

책읽는나무 2004-05-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피솔님....제인상이 푸짐한가요??ㅎㅎㅎ....푸짐하게 봐주셨다니 고맙네요...^^
첫인상 정말 무지하게 중요하더군요....오늘 가계약함서 다시 또 가봤는데...어찌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쁘게 꾸며서 잘사고 있던지....정말 내가 오늘 당장이라도 그집 들어가고 싶더군요!!...나도 과연 저렇게 심플하고 깔끔하게 살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타리님....귀엽다는 소리도 들으시공.....좋겠어요!!....전 맨날 구박만 하던디요!!.....그래서 나도 맨날 구박한답니다...우리는 늘 서로를 견제하고...구박하고...라이벌의식마저 느끼며 살아가는 좀 지지리 궁상 부부입니다.....ㅠ.ㅠ....근데 뭐 걸리셨길래...20만원이나 타셨대유??....원하는 책 담뿍 사셨겠네요....그야말로 울타리하나 만드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