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웃집에 놀러갔더니 책장에 꽂혀 있길래 무작정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읽었다.아~ 나는 경제서적인줄 알고 읽었는데 쩝~
신랑은 날더러 경제서적도 좀 읽고 하라고 허구헌날 타박을 하여 그래~ 나도 경제서적도 읽노라고 자랑하려고 펴들었건만 육아서의 일종인 듯한 책이었단 말씀이지...
읽다보니 그게 그말이어서 크게 와닿진 않더란 말씀!..ㅡ.ㅡ;;

7.

이책이 출간되었단 소식을 접했을때 이책보다 앞선 1권책이 하나 더 있어 그것부터 읽고 이책을 읽어야겠단 생각에 앞서 1권을 읽고서 그만 이책 읽기를 포기하였더랬다.영재아이들의 이야기가 왠지 가슴에 와닿지 않았었다.그러다 도서관에서 마침 이책이 눈에 띄어 슬쩍 들고 와서 읽어보았는데 1권보다 2권인 이책이 훨씬 괜찮은 책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육아서로 활용하기엔 이책이 훨 낫다.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활용지침이 들어 있어 꼭 영재아이를 두지 않았어도 부모로서 새겨둘만한 글들이 많이 나온다.그래서 1권말고 이책을 소장할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8.

파란여우님의 리뷰를 읽고서 얼른 구해다 읽었다.
정민작가의 책을 처음엔 무척 재밌어 마구 읽어댔는데 요즘엔 좀 뭐랄까,그밥에 그나물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어 약간 실망스럽던 찰나 파란여우님의 명쾌한 문장이 내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다.ㅎㅎ
그래도 이작가만큼 상세하게 18세기의 인물들을 잘 나타내주는 작가도 없지 싶다.덕분에 독자들은 많은 공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이책에선 그동안 잘못알려진 책의 저자를 바로잡는 책이 두 권이나 있어 아주 흥미로웠다.(지금은 그책제목을 다 까먹어버렸다.쩝~)
역시 정민작가로구나~ 싶었다.

9.

김연수 번역의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이란 소식에 구미가 확~ 땡겼는데 마침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문화센터 구경갔다가 신간서적중 이책이 눈에 띄어 곧바로 빌려왔다.오오~ 책표지도 이쁘고....단편들도 재밌고....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작가가 말한대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과 <대성당>의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자신있게 내세울만하단 생각이 든다.
<제발 좀 조용히 좀 해요>단편집보다 <대성당>단편집이 훨씬 마음에 든다.
레이먼드 카버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솜씨는 읽을수록 매력있다.

10. 

전작주의를 할만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몇 있는데 그중 존 버닝햄도 이에 속한다.그의 기발한 상상력을 편안하면서도 은은하게 표현하는 색채가 참 좋다.그림책들의 강한 주제도 마음에 든다.
이책은 작가의 그림책들을 처음부터 일렬로 소개해준 자서전(?)이다.
자서전이라고 명하기엔 좀 그러하지만 그래도 아주 눈여겨 볼만한 페이지들이 제법 된다.보는동안 많이 즐거웠다.
미처 구입하지 못한 그의 그림책들을 얼른 구입해야겠다.
무척 소장하고픈 책이다.

11.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라는 제목을 볼때면 항상 가슴 한켠이 뜨끔했었는데 기어코 책을 대여해왔다.
읽는내내 가슴이 뜨끔했고,심지어 며칠을 자책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모든 내용들이 나와 성민이에게 해당되는 것 같아 무척 괴로웠다.
현명한 부모는 못되더라도 아이를 올바르게라도 키우고 싶은데....에휴~


12.

사다놓은지 도대체 몇 년이던가!
더이상 책이 바래지기전에 빨리 읽자고 다짐한지도 몇 년이던가!
마침 30분이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일이 생겨 왕복 한 시간동안 버스안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다 책장에서 제일 얇은 이책을 선뜻 손에 잡았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기에 물론 왕복시간에 다 읽진 못했다.
그러다 또 일이 생겨 두 번째 버스속에서 마저 읽었는데....무척 신선하고 충격적인 책이었다.
고도가 도대체 누굴까? 식견이 짧은 나로선 무척 애매한 문제이긴 하지만 글을 읽고 나서 한동안 뻥~ 했었다.

13.

과연 꿀맛교육이란 무엇일까?
요즘 육아서를 너무 많이 읽어 모든 것이 혼합이 되어 오히려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기에 당분간은 육아서를 멀리하기로 했다.
너무 많은 자책으로 인해 사람이 폐인(?)이 되기에 이르렀다.
10살전의 아이에게 너무 실현불가능한 꿀맛교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겐 오히려 쓴맛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어린 유아들에게 나름대로 저자가 적용한 놀이들은 그런대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안읽은 것보다는 읽은 것이 낫긴하다.
그래도 이젠 정말 육아서는 좀 접어야겠다.

14.

거의 200편에 달한 리뷰를 보고서 깜짝 놀랐다.
출간된지 얼마안된 듯한데....하고서 책의 발행년도를 보니 꽤 되었구나~ 싶었다.나는 항상 한 박자가 늦으니까....ㅡ.ㅡ;;
남들보다 한 박자 늦게 읽는 것 또한 나름 재미가 있다.
신간으로 나올때 극으로 치닫는 기대감을 꾹꾹 눌러담고 마음이 평온해졌을때 찾아서 읽으면 더 무한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때가 있다.
오늘까지 읽은 이책이 그러했다.
새벽녘 잠깐씩 깨서 책을 읽다 잠든적이 많아 꿈에서도 바리가 꿈꾼 비슷한 장면들이 나와서 한 며칠 정신이 하나 없었다.
그래도 읽는동안 무척 재미가 나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대작가에 대한 기대감은 애써 꾹꾹 눌러담길 참 잘했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바리의 혼령앞에 나타난 장면들의 묘사에선 역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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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동안 꽤 많은 책을 읽은 듯하다.
간간 기억이 나질 않아 기록하지 못한 책도 두 어 권 있는 듯하다.
아마도 우리동네에 새로생긴 문화센터의 영향도 없지 않은 듯하다.
보름에 한 번씩 찾아가는 저먼 곳의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은 기껏해야 한 달에 서 너 권의 책이 다이지만...우리동네 문화센터 도서관은 일주일에 한 권씩 빌릴 수가 있다.
책을 빨리 읽기만 하면 가까워서 하루에 한 권씩도 빌릴 수가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동안 동네에도 문고 도서관이 왜 안생기나? 혼자서 궁시렁 거리기 일쑤였는데 내가 이사오자마자 건물을 뚝딱 다 짓고 지난 연말에 개관을 하였다.
문화센타라고 하기엔 많이 초라하고 빈약한 건물이지만...나름 문화강좌 강의실도 있고,이층에는 러닝머신도 있어 운동도 할 수 있고,독서실도 있고,디비디도 볼 수 있고,어린꼬마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도 있다.
더군다나 책도 대여를 해주니 정말~~~^^
헌데 아쉽다면 책의 양이 너무 적다는 것!
새로지은 건물이라 아직은 신간서적이 많다만....책장이 딱 두 개밖에 없어 너무 부지런히 책을 읽으면 몇 달 안가 아마도 올해가 가기전에 다 읽는 것 아닐까? 심히 걱정스럽다.(적고보니 참 걱정할 것도 없다 싶네..ㅡ.ㅡ;;)
그래도 단 몇 달이라도 읽을 수 있는 신간서적이 바로 지천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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