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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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글지만 듬성듬성 수평으로 이어져 나가는 게 아니라 오로지 수직의 삶. 그것도 저 깊은 물 속. 무한정으로 떨어지기에 살아나려 제 아무리 발버둥쳐도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다. 불행보다 행운을 기다리는 게 더 지겹다고 하기 때문이다.
비행할 수 있는 날개(희망)를 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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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6-12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행운이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김애란 작가는 항상 희망적 삶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
그냥 든든해요^^

책읽는나무 2025-06-12 15:45   좋아요 1 | URL
비행운의 실제 뜻은 비행기가 지나갈 때 나타나는 구름을 가리키는 것과, 또 다르게 행운의 반대 비행운이란 뜻 두 가지가 있더군요.
작가의 단편집 속 ‘하루의 축‘과 ‘호텔 니약 따‘ 이 두 곳에 책의 제목이 연상되는 구절이 있었어요.
계급적(가난) 성향 때문에 읽기가 참 괴롭긴 했습니다만(뒷쪽 호텔 니약 따랑 큐티클은 좀 나았어요. 하지만 큐티클도 어째 내 모습이 비쳐 보였구요.ㅋㅋ)
역시 김애란! 하면서 읽었어요.
지독하게 묘사해 나감에도 결국 어딘가 희망적 기운이 감도는 듯 하구요.
(두근두근 내 인생과 이중 하나는 거짓말 같은 장편은 좀 순한 버전같아요.)
<바깥은 여름>과 <비행운> 단편이 잊을 수가 없네요. 이제 <침이 고인다>를 읽어보려고 책 꺼내놨어요.
기다리는 신간 단편집은 어떨런지?
다 읽고 나면 순위를 정해보려구요.ㅋㅋㅋ

2025-06-12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12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12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25-08-28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우 고민시가 이동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좋아하는 한국작가는 김애란이고, 그 작품은 비행운이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책읽는나무 2025-08-28 19:08   좋아요 0 | URL
고민시 배우가 이 책 좋다고 했군요. 요즘 고민시 배우가 주연한 <당신의 맛> 드라마 한 편씩 보고 있는데 참 반갑네요.^^
<비행운> 참 아프고도 좋은 소설집이었어요. 저도 김애란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게 이 책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어떤 책튜버 유튜브 보다가 그 사람도 국내 작가 소개란에 김애란을 꼽았고 이 소설을 꼽더라구요. 요즘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김애란 작가가 사랑 많이 받는 듯 합니다.^^

icaru 2025-08-29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젊은 여성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 구나 싶은게 이중에 하나는 거짓말도 회사 어린 친구들 독서모임 선정 책이었다길래 ㅋ

책읽는나무 2025-08-29 17:31   좋아요 1 | URL
오호 그 곳에서도 김애란 열풍.^^
저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독서 성향을 좀 지켜보고 있고 또 따라 읽고 있어요.ㅋㅋㅋ
호러 소설도 무섭다. 그러면서 읽어 봤는데 어, 재밌는 거에요.

근데 요즘 20~30대 여성들은 현재 유명한 젊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도 많이 읽기도 하던데 경력직? 여성 작가들의 소설도 찾아 읽고 있어 요즘 리커버 재발행 되는 소설들이 눈에 많이 띄어 좀 놀랐어요. 저는 20대 때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몇 분의 작가를 제외하면 거의 남성 작가들 책을 찾아 읽었던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추세는 젊은 여성들이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찾고 또 그래서 좋은 소설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참 보기 좋고, 놀라워서 그래서 그들을 따라 읽고? 있어요.ㅋㅋㅋ
이것 참, 배울 건 배워야지 않겠나 싶어서.ㅋㅋ
그 중에도 김애란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참 기쁘네요.^^

icaru 2025-08-2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요즘엔 국제도서전 같은데 가도 예전보다 더 20~40대 여성 독자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대한민국 주요 독서층 같아요 ㅎㅎ 서점에서 혹은 온라인으로 구매할수도 있는데 도서전까지 온다는 건 보통의 애정과 헌사가 아니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