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산책 시리즈를 읽다가 그 중 <겨울의 일기>편의 이 구절이 가슴을 움직이게 하고, 입에 침이 고이게 하고, 몸이 근질근질하게 해서, 이미 내 발은 냉장고 앞에 서 있었다.
냉동실에 처박아 둔 식빵 몇 쪼가리들을 해동 시키고,
빵속에 들어 갈 부속물들엔 무엇을 채워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저 손에 잡히는대로 대충 때려 넣어 <대충 토스트>를 만들어 딸들과 점심 대용으로 먹었더니 확실히
가볍게 잼 발라 커피랑 먹는 아침의 토스트와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이것은 식사 대용이다 보니 좀 전투적으로 먹게 되는
점심 토스트!

낭만적인 토스트는 조금 늦은 아침,
아침 햇살이 비치는 딱 그 시간의 아침에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잼이든, 치즈 크림이든 가볍게 발라, 헝클어진 머리에 잠이 좀 덜 깬 눈으로
멍 때리면서 먹는 아침 토스트가 낭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토스트 옆에 커피는 필수!!!

근데 딸들은 엄마의 그런 낭만은 몰라 주고,
˝엄마! 아침 또 먹어요?˝
....................................
끙~~
이제 아침은 한 번만 먹자!!!
낭만적인 토스트 찾다가 계속 살이 찌네?ㅜㅜ









토스트는 왜 항상 낭만적일까. 우주를 물, 불, 공기 그리고 바람이 이룬다면 낭만적인 아침은 토스트와 달걀, 커피 혹은 오렌지 주스, 그리고 따듯한 햇살이 이룬다고 할 수 있겠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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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02-05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엄마들에겐 감성이나 낭만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빵으로 한 끼 때우려다 허전해서 다시 밥 챙겨 먹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하루에 4끼를 먹을 때도 있다는.

위는 늙어서 양이 더이상 늘어나지는 않아 다행인데 다리는 점점 퇴화되는건 아닌지 싶다는요~
날이 풀리면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요즘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5 23:47   좋아요 0 | URL
요즘 제가 하루 4,5끼씩 먹고 있는 것 같더군요! 애들 각자 식사 때가 다르니 차려 주면서 혼자 먹고 있는 게 안쓰러워 주섬주섬 같이 먹어 주다 보니....ㅜㅜ
애들은 엄마 또 먹냐고 놀라더라구요.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니 확실히 위가 늙었단 걸 느꼈어요.
바로 반응이 와서 요즘 몸이 좀 무겁고, 소화도 잘 안되고..살도 찌고.. 뭔가 운동을 하긴 해야겠더군요.
걷기만 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가 아닌가 봐요? 근력운동을 몇 개 정해서 꾸준히 해야할 것 같아요.
희망님도 운동 열심히 하셔서 근력 키우셔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우리 같이 지켜 나가 봅시다^^

2022-02-06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5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6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02-06 0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5킬로그램이 급속으로 불었어요.
사실 먹은대로 불어난 거라 ㅎㅎ 에구 입맛 없는 게 뭐야요? 전 버터 휘휘 둘러 구운 토스트를 젤로 좋아라해요. 님 야위어 보였는데 좀 쪘으면 딱 보기 좋을 거라 상상합니다.

얄라알라 2022-02-06 02:21   좋아요 0 | URL
빵 좋아하신다는 프레이야님 옛 댓글과 5kg에 연결선이....
빵보다는 떡이 더 급속증량시키더라고요. 제 경우는^^;;;;
책읽는나무님의 경우엔 바삭토스트가?^^

ㅎㅎ책읽는나무님 따님들, ˝엄마, 또~?˝

프레이야 2022-02-06 08:58   좋아요 1 | URL
얄라 님 저 빵순이에 떡순이에요.
탄수화물 중독에서 헤어나기 어렵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06 12:31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5키로 찌셨다구요? 아...저도 현재 5키로 쪘어요^^
확실히 먹으니까 찌는 것 같네요?
당연한 진리겠지만요ㅋㅋ
프레이야님도 마르셔서 5키로 좀 쪄도 딱 보기 좋으실 듯 합니다.
전 얼굴은 안찌고 수분이 빠지는지 팔자주름 깊게 파여 있는데...오로지 뱃살, 옆구리 살로 집중되어 애들이 동생 생기겠다고 좋아라~하는 중입니다ㅜㅜ
즈그 아빠한테 동생 곧 낳겠다고 좋아라 하더니 이젠 엄마도 낳아주겠다고....끙~~
몇 년 전 빵 만들어 먹다가 이리된 것 같아요ㅜㅜ
근데 이젠 안만들고 사먹는데도...???
실은 저도 탄수화물 중독인지라...자업자득이죠ㅋㅋ
바지 사러 다니기 귀찮아서 여기서 더 이상 안찌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유지되어야 할텐데?
입맛이 계속 좋네요?^^

얄라님....어?? 닉넴 줄이셨네요?^^
바쁜 현대 도시인의 시대라, 닉넴 줄여서 시간 절약도 되고 좋습니다ㅋㅋㅋ 뭔말인지??ㅋㅋ

빵도 찌고, 떡도 찌고, 밥도 찌고...다 찌는 것 같아요!!ㅜㅜ
만성 위염이 있어 그런지? 아침엔 느끼한 걸 잘못먹어서 바삭 토스트 먹는 게 더 좋은데, 점심 저녁은 좀 기름지게 먹곤 합니다~^^
예전엔 기름진 것, 달달한 것 아예 못먹었거든요..코로나가 식성을 바꿔 줬어요!!!!!!! 기름지고, 달달이를 찾아가며 먹으니까 와~찌네요????
나잇살인 건지? 암튼 체지방이 늘어가더군요. 친구들도 제가 배 나온 거 보고 웃어요ㅋㅋㅋ
어쩌겠어요.
다 먹고 살아야잖아요?^^
그래서 맛난 책들 열심히 탐색 중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