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이제 나도 읽기 대열에 합류.
초반엔 이게 무슨 얽히고 설킨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읽으면서 문득, 만나는 문장들에 공감이 되더라!
이게 바로 나이 들어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공쟝쟝님이 추천해 준 책이었구나! 깨달았다.
다락방님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천했었고,
어느 것을 읽을까요? 책사진 올렸을 때, 대부분의 알라디너님들이 찜해 주신 올리브 키터리지!!
중반 정도 읽으니 이제 좀 슬슬 몰입되는 것 같다.

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 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결혼이나 아이처럼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 브래들리스의 친절한 점원이나, 내 커피 취향을 알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여종업원처럼. 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 P124
하먼의 어머니는 바느질을 하지 않았지만 성탄절이면 팝콘볼을 만들었다. 이 말을 하는데, 갑자기 뭔가를 되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측량할 수 없는 인생의 어떤 상실이 커다란 바윗덩이처럼 들어올려지고, 바위 밑에서 -데이지의 푸른 눈이지켜보는 가운데- 예전의 위안과 다정함을 발견한 듯이. - P162
어떤 나이가 되면 어떤 것들을 예측하게 된다. 하먼도 그걸 알았다. 심장발작, 암, 대수롭지 않은 기침이 심한 폐렴이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 등을, 어쩌면 중년의 위기를 겪을지 모르다고도 예측하게 되지만 하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그 어떤말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마치 자신이 땅 위로 솟아오른 투명한 플라스틱 캡슐에 넣어져 발사되어 날아간 다음, 캡슐이 호되게 흔들려 지나온 인생의 일상적인 기쁨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만 같았다. 그는 이것만은 결코 원치 않았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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