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2-07  

못다한 이야기에 붙혀~~^^
어제 이야기를 하다 성이가 깨서 도중에 나갔었죠??...일요일날 어디 가신다더니 아직 안오셨나보군요^^...오늘은 전집류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해서요^^...프뢰벨...몬테소리..한솔...아기나라..등등..아이들 책을 파는 곳이 넘 많잖아요...그리고 가격도 고가이고...전집류 사면 안보는 책이 더 많다는 주위의 흉흉한 소문도 있고요^^...그러나 전 생각이 조금 달라요..괜찮은 것은 한 두 질 정도는 사주어도 좋다고 생각해요...엄마가 한권씩 사주는 책엔 한계가 있고 그렇게 사는 책에선 얻지 못할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일단 0세부터 읽어주기 좋을 책들로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장점(예를 들어 오감 자극...향기나는 책, 사운드 북..등등)과 놀이감과 CD가 함께 구성되어 책을 노래하면서 읽어줄수 있고 놀이감과 연결해서 읽어주기도 하니 책 읽기의 따분함보단 놀이라는 접근이 쉽다는 것이죠^^저 같은 경우는 언니가 거의 프뢰벨거로 구입을 했어요(형부 말로는 아이 책값만도 차 한대 값이라고 하더군요^^하하하). 그래서 저도 프뢰벨 책들이 눈에 익고 해서 성이에게도 프뢰벨 것을 5개월 무렵에(그전까진 내가 구입한 책들을 읽어주었는데..한계가 있더라구요) 처음에 사주었어요(뉴 베이비 스쿨과 한글과 우리말 2000)...그리고 돌이 되면서 프뢰벨 자연관찰 책을 사주었구요...자연관찰 같은 전집은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해요...책과 책을 연결해서 읽어줄수도 있고 사실적인 그림이나 사진이 아이에겐 자극이 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얼마전에 몬테소리 토틀 피카소를 사주었어요^^...그리고 나머지는 제가 책 구입할때마다 같이 구입한 책들이구요(그런 책들이 훨씬 더 많지만요^^)...암튼 전집류가 가지는 장점은 분명 무시 못할것 같아요^^...애기때부터 보고 듣고 놀고하던 책이라서 자연스럽게 책이랑 친해지는 것같아요...아~~말이 두서없이 뒤죽박죽인것 같군요^^....암튼 여러군데 상담을 해보고 제품을 까다롭게 선정한다면 전집류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암튼 아이의 교육은 엄마의 철학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그 철학대로 밀고 나가는 거죠^^...책보다 직접 접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면 직접 접하게 해 주러 열심히 데리고 다니는 것이고요^^(물론 한계가 분명 있겠지만요)....암튼 민이가 님이 원하는 길로 잘 따르길 바래요^^..그리고 민이가 엄마를 잘 인도하리라 믿어요...철학도 좋지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정도는 안되니까...결국엔 아이를 따라 가는건지도 모르겠어요^^....그리고 님이 하는 그 고민의 끝이 사랑임에 잔잔한 미소가 번집니다^^...화이팅~~^^
 
 
ceylontea 2003-12-0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류 괜찮은 것은 한 두 질 정도는 사주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검은비님 말씀에 저도 찬성입니다...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그 연령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니 좋은 전집은 한두질 정도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것저것 제 책 사면서 같이 사고 있는데... 한계가 있긴 있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많아서 책을 전부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

검은비님 글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책읽는나무 2003-12-0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님의 말씀 고마워요...몇번씩 읽고서...공감이 가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어요...그리고 좀 게으르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자신이 부끄럽게도 생각되어지네요..^^..배혜경님의 말씀도 좋은 충고가 되었고..비님의 글도 자신이 생기게 만들었어요...
우선 저도 전집에 대한 편견과....영어동화책과 수학동화..과학동화등 나와는 좀 생소한 책들에 대한 편견이 많았거든요..전집같은 경우는 내가 어릴때 봤던 책들이 모두 전집위주였어요..(하긴 그땐 책종류가 모두 다 그랬겠지만..)...명작동화같은경우 번역도 단순하고...60권짜리면 30권정도밖에 안보고..(저또한 편독이 심했어요)..그런 나의 경험과..얼마전 시누이가 조카들이 보던 몬테소리에서 나온 곰곰이 시리즈책이었나?? 무슨 전집을 책욕심에 택배로 받았는데..내용이 영~~~ 그래서 나는 전집은 절대 안산다!!의 주의를 확고하게 다졌고...영어책이나 수학책같은 가르친다는 개념은 조금 커서 보여주자등등...나름대로의 계획을 짜두고서..책을 골랐는데....작년 일년동안 사모은 책들이 주로 보면.....정서위주의 책이었고...그림또한 밝거나 단순한것들이더라구요...주로 프뢰벨의 뽀삐시리즈책이었는데...

책읽는나무 2003-12-0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뢰벨책도 인식이 별로 안좋았어요...아는 언니들이 프뢰벨책을 몇십만원씩 주고서 사길래...책을 보니 그림이 파스텔톤이고 별내용이 없어보여 이비싼걸 돈주고 사나?? 했었거든요..근데 성민이가 태어나고..서점에서 고르다 너무 사줄책이 없어 혹시나해서 한권 정서발달이길래 사서 보여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그래서 나 개인의 취향이 아이책 고르는데 눈이 멀었구나!!란걸 깨달았어요...그래서 작년엔 안산다던 프뢰벨책이었고...올해는 또 책산걸 정리해보니 주로 날개를 펼치고..움직이고..만지고..냄새를 맡는 책들로 골랐더라구요...예전에도 이런책들은 안살꺼라고 했던 책!! 말이지요..^^....그리고 내가 책고르는 편중이 심하여 성민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주려..아이북랜드를 신청했는데...거기에 영어동화책이 한권씩 끼어있더군요..이것도 처음엔 방문선생님한테 영어책은 빼주세요...할정도로 적극적(?)이었어요..그런데..완전히 내뒤통수를 친게...성민이가 영어책도 아주 좋아하면서 나에게 가져오더라구요...간단한 영어단어는 읽어줘도 모를것 같아 행동으로 표현을 해주니...그모션을 보고서 좋아하는 것도 있고...엄마곰이 아기곰을 아침에 깨워주면서 안아주는 장면등

책읽는나무 2003-12-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정감있는 그림을 보고서 좋아하더군요...그때 아~~~아이는 나처럼 영어책의 영어단어를 보는게 아니라 그림의 느낌을 보는구나!!란걸 깨달았어요...그동안 나개인의 편견으로 인해....책을 보는 당사자의 느낌은 무시하고..책을 골랐다는것이 어찌나 성민이에게 미안하던지!!..........
그래서 요즘은 영어동화책이랑 수학동화등등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습니다..그리고 얼마전에 같은 아파트에 성민이또래 친구네집에 놀러갔더니 그집들은 한솔의 한글나라인지 아기나라인지 돌때부터 해왔다고해서 또 편견이 생길려했는데....막상 책을 보았더니...눈이 번쩍!! 하더군요..그림도 예쁘고..내용도 단순명료하면서 교훈적인 것들도 많고...거울이 달려있는 책도 있고..신기한것들이 많았어요....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중이랍니다..애들책 정말 비싸서..사주고 싶은만큼 주머니가 허락칠 않네요..^^..아이얘기만 나오면 말이 길어지네요....이럴때 아줌마들은 어쩔수없나 봅니다...밥먹고 다시와야겠네요.....이만......총총총

ceylontea 2003-12-1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도서 할인매장을 이용하라... 이것도 좋은 정보네요...
좋은 책 많이 보여주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좋은 책 싸게 살 수 있으면 좋지요... ^^

진/우맘 2003-12-1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에 대한 의견에 한 마디 보태요~ 검은비님 의견도 일리가 있네요. 저는 "전집류 절대 안 산다!" 다짐은 했지만, 사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여우가 신포도라고 우기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기도 합니다. 공들여 만든 좋은 책이 많잖아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정 전집을 구입하시려면 집 근처의 어린이 도서 할인매장을 이용하세요. 똑같은 책을 방문판매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구요, 여러 회사 제품을 비교할 수 있구요, 주인이랑 얘기만 잘 통하면 중고도서나 샘플책도 끼워준답니다. 하지만, 여기도 주의할 점...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전집류에 대한 입소문을 많이 듣고, 잘~ 아는 척을 해야해요. 마음을 다잡지 않고 갔다간 주인의 말에 혹해서, 게다가 방판보다 싸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두 세 질을 덜컥 사버리게 될 확률도 있답니다. ^^;
지금 성민이는 두 살 정도? 그렇다면 괜찮은 베이비 프로그램이나 전집 한 질 정도면 충분할거예요. 그렇게 한 질 사 주고, 다섯 살이 넘어가서 엄마가 읽어주는 시간 외에도 자기가 읽을거리를 찾기 시작하면 그 때가 전집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우맘 2003-12-12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구경한 것 중에는 몬테소리의 베이비 프로그램이 괜찮았구요, 프뢰벨도 그림이 참 이쁘죠? 친구는 <여원 탄탄 테마동화>와 <몬테소리 토들 피카소> 시리즈를 사고 싶어 몸이 달았더군요. 그런데, 토들 피카소는 소문보다는 좀 부실해보였어요. 제가 다니는 할인매장 주인도 별로 권하지 않더군요. 에릭 칼이 몇 권을 그렸다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지금 다섯 살 되어가는 예진이에게는, 만약 전집을 사준다면 달팽이 과학동화나 여원에서 나온 옛이야기 시리즈를 사 주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