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를 가졌을때 가져온 군자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올해로 두 번째 같이하는 것이니 쌍둥이들 나이와 똑같다.친정집에 있는 군자란은 3월말쯤 피어 지금은 꽃이 다지고 있는 시기가 되어야 우리집 군자란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지금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5월말이나 6월초쯤 되면 절정이다.나는 저렇게 살금살금 우리들곁으로 다가오고 있는지도 몰랐다.삼일전 지윤이를 재운다고 업고서 베란다밖을 내다보다 그냥 바라봤던 군자란이 어느새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제법 올라왔다.그래~ 반갑다.올해도 여지없이 찾아주어 기쁘구나.올 한 해도 예뻐해줄께. 곱게 피어주렴..^^ 이사오기전 아파트에서는 베란다가 너무 좁고, 저쪽 베란다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방울 토마토를 심지 못했었다.하지만 이곳은 남향집이라 이사오자마자 신랑이랑 성민이랑 토마토 모종을 사가지고 와서 심었다.많이 열릴려나? 베란다에서 키운 토마토가 생각보다 달다.그리고 앞의 자주색 화초는 친구가 죽었나보다 하고 놔뒀더니 뿌리가 살아있길래 가져왔노라 나에게 주었다.이름도 들었는데 돌아서서 바로 까먹었다.(이것도 진주님께 물어봐야겠다...^^)살리기 힘들 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일단 화분이 없어 토마토 곁에다 심어놓았다.살 수 있을래나?그리고 작년봄에 심으려던 봉숭아씨앗을 여적 들고 있었다.작년 갑자기 쌍둥이 낳으러 병원 갔다오고, 조리하느라 씨앗을 뿌리는 시기를 놓쳤던 그 봉숭아도 곁에다 심어놓았다.봉숭아도 곱게 피어나면 아이들 손에 꽃물을 들여줘야겠다.베란다가 남향이다보니 혼자서 이것 저것 막 심고 싶어진다.홍수맘님네 생선을 주문하다보니 아주 큰 아이스박스에 담아주셔서 지금 그아이스박스에는 상추를 심어먹을까,고추를 심어먹을까, 고민중이다.꽃화분도 몇 개 더 사고 싶고...아~ 이러다 장난감을 늘어놓은 베란다 공간이 자꾸만 좁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