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십각관의 살인사건 샀다. 만쉐!!!

하지만 이거 사느라 만원이상 사야 배송해준다고 헌책방에서 압력을 넣어

살 거 없었는데 로빈 쿡 책을 샀다. 으...

 

 

 

 

이거 외 두 권 더...

하지만 십각관을 사서 대 만족... 드디어 다 샀다!!! 음하하하

 

 

 

 

으... 이거 샀는데 결함이 발견되어 맞교환하려 했으니 품절이란다. 다행히 알라딘에 있어서 잽싸게 샀다. 하지만 나는 안보는데 만돌이 놈땜에 돈 나갔다. 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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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3-0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그리고 이벤트는 5명 이상이 한팀을 결성해서 그중에 누구라도 1000을 캡쳐하면 그팀이 우승하는겁니다.
그러니까..1000캡쳐 우리팀원중에 한분이 해야되는거죠..만두님..화이팅..!!!!

2005-03-03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3-0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십각관에 만쉐~를 외치는 물만두님이 이뻐서 만쉐이~ ^^;

물만두 2005-03-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근데 제가 그 시간에 없을 수도 있으니 님이랑 우리 팀원들이 잘하셔야해요. 전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ㅠ.ㅠ
치카님 감사^^ 아침에 이거 사느라 애 좀 썼다우^^

마늘빵 2005-03-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빈쿡 바이탈사인 예전에 봤었쬬. ^^; 고등학교 다닐적에 로빈쿡 소설을 다 읽었어요.

물만두 2005-03-0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코마 한 권 보고 땡했더랬습니다^^

물만두 2005-03-0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빈 쿡 다 보게 생겼어요 ㅠ.ㅠ

울보 2005-03-0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저도 로빈쿡 책을 많이 보았네요..
 
밀랍인형
가스통 르루 지음, 정태원 옮김 / 출판시대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 단편집은 가스통 르루의 두 가지 장점인 추리적 요소와 공포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매력적인 단편집이다.

다섯 명의 늙은 선원들이 한 카페에 모여서 자신이 겪은 무서운 이야기 하나씩을 들려주는 방식의 이 작품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화요일 클럽>이나 아이작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을 연상시킨다. 그들에 비유하자면 선원 클럽쯤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섯 명의 선원이었던 쟌쟌, 미셸 선장, 고베르, 샹류, 바가텔, 도라... 이들은 카페에 모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 하나씩을 들려준다.

첫 번째 작품 <금도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 노부인이 자신이 겪은 결혼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속 이야기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단편인데 공포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배합한 아주 맘에 드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흉상들의 만찬>은 미셸 선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공포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지만 마지막의 공포가 더 극대화되는 작품이다. 마지막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극단의 공포를 깨닫게 해주는 장면이라 생각할수록 오싹해짐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작품 <비로드 목걸이를 한 여자>는 고베르의 이야기로 추리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면서 묘하게 공포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마리 앙뜨와네트가 죽었다는 기요틴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작품 <어린 반산 반산의 크리스마스>는 특별 출연한 한 사나이의 이야기다. 별로 흥미롭지 못해서 듣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모두 중간에 자리를 뜨지만 평범한 이야기 끝에 드러나는 공포는 인간 삶의 진짜 공포란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해 준다. 산 사람의 공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로 요즘 사람들이 진짜 진지하게 읽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섯 번째 작품 <노트람프>는 쟌쟌의 이야기로 그의 구사일생의 실제 상황이 담긴 이야기다. 동화 <푸른 수염>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공포와 인간의 어리석음이 낳은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이여, 절대 자만하지 말지어다. 이 글을 읽은 독자도 마찬가지다. 스포일러없으니 지레짐작하지 말기를...

여섯 번째 작품 <공포의 산장>은 샹류가 직접 신혼 여행을 갔던 곳에서 겪은 이야기다. 말 그대로 공포의 산장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작품인 <불의 문자>와 <밀랍인형>은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단편들이다. <불의 문자>는 파우스트를 연상시키는 작품이고 <밀랍인형>은 내기에 대핸 대가에 대한 이야기로 두 이야기 모두 내기, 노름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재미는 앞의 연속적인 단편들보다는 못하다.

가스통 르루의 <노란 방의 비밀>을 좋아하는 추리 소설 독자는 <오페라의 유령>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오페라의 유령>을 좋아하는 독자는 <노란 방의 비밀>을 별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극단적으로 나뉘는 작가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 나는 이 단편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노란 방의 비밀>과 이어지는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향기>같은 작품이 출판되기를 바라지만 뜻밖의 좋은 책을 읽어 기쁘다. 책표지에 '마지막 한 줄을 읽을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쓰여 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작품들이다.

약간의 오타와 두 번째 작품에서 대위를 자꾸만 선장이라고 번역한 점이 눈에 거슬리지만 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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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3-0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추리소설 읽어볼까 하는데... 끌리는군요. 단편이라는 점도 맘에 들고...

물만두 2005-03-03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yukino37 2005-03-0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정말 사고싶어지네요. 추천 꾸욱~~

물만두 2005-03-0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읽어보세요^^

soyo12 2005-03-0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단편집이라, 지금 삶의 자극을 찾아 허덕이는 저에게 한 줄기의 광영이 될지...^.~

물만두 2005-03-09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세요^^
 

  

  

 

 

 

  

 

 

 

 

 

 

 

 

 

 

 

 

 

 

 

 

 

 

 

 

 

 

 

 

 

 

에고, 역시 미끼는 무서운 것이여... 쿠폰 4000원 쓰느라 돈 썼다.

하지만 맨날 마일리지인생일 수야 있나. 쓸때도 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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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2-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5 도살장. 이 책 저도 사고 싶은 책 중의 하나에요. 너무 부러워요.^^

stella.K 2005-02-2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색영혼 재밌나요? 괜찮을 것 같은데...

물만두 2005-02-2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커트 보네거트 안 좋아하면서도 일단 시작해서 계속 사게 되네요^^
읽어보고 말씀 드리죠. 언제 읽을지는 몰라요^^

울보 2005-02-2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햇살이 아주 좋은 아침입니다.
벍써 오후이긴 하지만 아침에 청소를 열심히 하면 시간이 늦어져서..
행복한 오늘 보내세요..

물만두 2005-02-2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님도 2월의 마지막 날 재미나게 보내시고 봄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놀자 2005-02-2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인쿠폰이 무섭긴 무섭네요,,, 진짜 많이 사셨어요.^^
알라딘 관계자분이 이 글을 혹시 보신다면 지금보다 더 할인쿠폰을 뿌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물만두 2005-03-01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것이 미끼죠^^
 
눈길 이청준 문학전집 중단편소설 5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눈길이라는 작품에서 해변 아리랑까지 연대기순으로 작가는 늘 한 가지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 고향과 어머니와 가난... 그것은 내가 모르는 내 어머니의 기억이지 내 기억은 아니다. 공유할 수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읽는 것은 읽는 내내 외할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 어머니는 작가와 같은 위치고 내 외할머니는 작가의 노모 같은 위치다. 내 외할머니는 슬하에 위로 아들 셋, 아래로 딸 넷을 두셨다. 하지만 6.25전쟁 때 막내아들을 북으로 보내셨고, 얼마 뒤 큰아들을 병으로 잃으셨다. 큰아들 죽은 지 한 달 만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마지막 남은 가운데 아들마저 내가 아홉 살 나던 해 어이없게도 비새는 지붕 고치러 올라갔다 떨어지는 바람에 가슴에 묻으셨다. 가산은 기울고 종내는 돌보지 않는 장손 집에서 혼자 돌아가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죽는 모습 못 본 막내가 올 새라 보다 나간 책까지 소중히 간직 하셨다 하던 외할머니... 그때 돌아가신다고 끝내 외삼촌 마지막 모습을 못 보게 말리셨던 큰 이모는 일흔 다섯이 된 지금에서야 그때 아들 마지막 모습이라도 보여 드릴 것을 하며 후회하신다.

 

별 상관없는 이야기 같지만 나는 눈길을 눈밭을 자식 발자국을 따라 걷던 눈길로도 읽었고 또한 부모가 자식을 해바라기 하듯 바라보는 눈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어머니의 눈길이 남아 고향이라는 것도 존재하는 것이다. 고향이라는 곳이 어머니 눈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곳이라면 고향이라 말할 수 있을까. 가난하고 거친 손길이 닿고, 단내 나는 숨길이 묻어나지 않는다면 고향의 의미란 무엇일까. 고향에서 그리 끌려간 외삼촌이 살아 계시다면 이런 이유로 고향이 그리울 것이다. 어머니 계신 곳이라...

 

어머니와 가난은 왜 함께 하는 모진 숙명 같은 것이었을까. 경험하지 못해도 슬퍼서 우는 나는 무엇을 안단 말인가. 모진 것이 목숨이라 가난해도 이어가는 삶 속에서 인간은 성숙된다. 그 가난을 이기고 자식을 키운 어머니가 있기에 앞이 트여 뒤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청준의 한없는 고향 넋두리는 조금 지겹다. 인생사가 지겨운 것처럼 단조롭다. 그의 고향에 대한 생각은 눈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만이 그의 고향과 어머니에 대해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그래서 때로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하고 아주 가끔만 누가 볼 새라 몰래 꺼내 보고 금새 집어넣게 되는 것 아닐까.

 

눈물 한 바가지를 쏟아 내고 나니 진이 빠진다. 진 빠지게 하는 것이 고향이고 어머니인 모양이다. 그러니 떨쳐 버리려 한다면 생각 고쳐먹고 끌어안는 것이 좋으리라.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 쪽을 향해 머리를 누인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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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2-2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에 어느 정도 여성에게 그런 삶을 강요하죠.
여성은 없고, 어머니만 남았는데 그러면서도 여성을 갈구하는
남성으로서의 어떤 면을 ...이청준씨 뿐이 아니라 거의 모든 남성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함정 같은 것이요.

물만두 2005-02-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작가뿐 아니라 우리 나라 모든 남성들의 모습이죠. 그래서 중간의 중편 하나는 설렁 설렁 읽었네요. 아마 올 해 읽는 마지막 문학 작품이 될 것 같아요 ㅠ.ㅠ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에 대해 많이 들어 기대가 컸다. 언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그만큼 커진다. 차라리 그냥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제는 잊혀져 버린 하늘 위에 떠 있다는 전설 속의 성 라퓨타. 권력을 쥐려는 사람들과 운명이 정해진 자들, 그리고 보물을 노리는 해적들이 라퓨타로 가는 길을 안내할 돌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소녀를 노린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구름 속에 쌓여 있는 폐허가 된 성 라퓨타를 찾아낸다. 그리고 권력을 쥐려던 자는 권력을 쥐지 못하고 성은 아주, 아니 어쩌면 잠시 동안 더 무너져 버린다.

너무 심오해서일까. 아니면 너무 간단해서일까보다는 재미없고 매력 없는 작품이었다. 음악만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 끝에 흐르는 노래를 듣노라니 하이쿠가 생각났다. 간단한 짧은 몇 마디에 모든 것을 담아 내는 하이쿠. 이 작품이 하이쿠의 그런 간단함을 담아 낸 거라면 담기에는 그릇이 많이 작아 보인다. 하지만 많은 하이쿠의 이어짐을 담으려 했다면 하이쿠 본연의 맛이 사라져 그 또한 실패한 끝말잇기란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반드시 지배하려는 자와 지배받는 자로 나뉜다. 그렇다고 그걸 모든 작품에서 병적인 집착처럼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작가의 의도는 분명하지만 그 분명함을 포장함이 너무 진해 주제가 아닌 소재만이 빛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천공의 성 라퓨타... 그 제목만 남고 그 안의 가치관은 사라져 버린... 그래서 사라진 하늘의 성 라퓨타... 그것은 지금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을 일깨워 준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라퓨타라는 허상에 가려져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결국은 사라질 것은 뻔히 알고 있는 라퓨타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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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2-2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수 만큼 다른 취향이 있다고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저에게는 미야자키 작품 중 my best거든요.

사마천 2005-02-2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데 제 친구는 싫어하더군요. 다양한 세상이죠.

물만두 2005-02-25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해를 못했어요 ㅠ.ㅠ 으... 만돌이가 코난같다고 했는데 하나도 코난같지 않더라구요...

sayonara 2005-02-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는 내내 코난이 떠올랐고, 그리고 'best of 미야자키 하야오'였습니다.
그리고 귓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애잔한 음악...
하늘의 별만큼 다양한 취향이라...

물만두 2005-02-2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음악은 내내 좋았어요. 하지만 코난은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