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가 아이들의 설사병를 억제하고 위계양의 원인인 위산을 억제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있다.

 

 

 

 환자가 치료의 대상이자 실습의 대상이다.

 

 

 

 

 주의력이 산만해 보이는 아이에게도 자신만의 세계는 있다.

 

 

 

 끊임없이 건강에 대한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현대의약학의 실례를 고발하는 책이다. 건강을 상품화하는 행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환자로 만들고 있는지, 이런 현실 앞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다룬다.
볼테르는 일찌기 '의술의 핵심은 환자가 자연히 치유될 때까지 그저 환자의 심기를 편하게 해주는 데 있다'라고 했으나, 지은이는 현대의학이 그와 정반대로 '건강한 사람마저 환자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제약회사와 의학 관련 이익 단체는 질병을 산업생산품처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의학은 인간의 삶에 일어나기 마련인 정상적인 과정을 병적인 현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
지은이는 이러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만약 병원에서 어떤 병을 진단받았을 때에는 더이상 힘없이 병자 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의사에게 질문해볼 것을 권한다.

 뉴욕 최강의 마피아 대부 '폴 비티'. 그는 얼마후에 있을 전국 마피아 총연합회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극도의 정신불안에 시달린다. 라이벌 일파에 의해 후견인 '마네타'가 살해되면서 어린시절 부친의 암살 장면을 직접 목격해야했던 깊은 충격이 되살아난 것. 빠른 시간 안에 아무도 모르게 증세를 진정시켜야하는 폴은 고심끝에 정신과 의사 '벤'을 찾는다.
방송기자와의 재혼을 앞둔 벤은 마피아 보스가 환자로 찾아오자 놀래서 진료를 거부하지만, 마피아의 협박에 주치의가 되고 만다. 그후 폴은 스트레스로 인해 애인과의 잠자리가 신통치 않거나 조금만 기분이 좋지 않아도 부하를 보내 벤을 호출한다. 한편 벤은 fbi로부터 마피아총회에 대한 정보를 빼달라는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지는데....

 우리나라 의료과오 소송에 관한 최근 대법원 판례의 경향을 보면 환자의 피해가 의사의 의료상 과실로 말미암은 것인지의 여부는 전문가인 의사가 아닌 보통인으로서는 도저히 밝혀낼 수 없다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원고인 환자 측에게 엄격하게 법적인 증명의 책임을 지우는 것을 완화시키고 있다. (77쪽)

 

 '진즉에 부검이 이루어졌다면 범인 검거는 시간 문제였을 텐데...'

 

 

 

 '법의관들 중 일부는 스스로를 검찰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증거를 검찰에 유리하게 조작한다.'

 

 

 

 점차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인 법의학을 소개했다. 법의학이 '죽은 자의 증언'을 검증하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법의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소개, 부검의 필요성과 절차, 사망의 원인과 종류, 사망시각 추정과 신원확인 등의 내용을 다루었다.

 

 

 한국 법의학계의 창시자 문국진 교수와 일본 법의학계의 원로인 우에노 마사히코 교수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4박 5일 동안 나눈 대담을 엮은 책. 두 사람은 한일 양국의 법의학 제도와 두 민족이 죽음과 장례문화, 주검에 대해 갖고 있는 문화적, 사회적 시각 차이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 들어 대구지하철 참사와 개구리소년 사건,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법의학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아직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일본과 한국의 법의학 제도를 비교해볼 수 있게 되며, 또한 두 학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법의학 관련 사례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시체 부검과 장례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한일 양국 간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들도 실려있다. 한국에선 '객사'라고 두려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도 집에서 눈 감기를 원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대담의 형식을 취한 탓에 담고 있는 내용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대체로 쉽고 재밌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

 [ 1918년 11월, 62명의 죄수를 불러다가 사면의 대가로 실험에 응하라고 했다. ]

 

 

 

 

 2002년 11월 30일, 스물 두 살의 전신마비 청년은 자신의 "죽을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를 허락해 줄 것을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프랑스 법원은 안락사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뱅상이 보낸 청원서는 언론에 공개되었고, 프랑스 사회를 안락사에 관한 뜨거운 논란 손으로 몰고 들어갔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 의사조차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문과도 같은 고통이 엄습하는 것을 그저 무기력하게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이 책은 그가 식물인간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겪었던 고통들, 그리고 고통 속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했던 심정이 절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침대에서 보내야 하는 그에게 남겨진 것이라고는 어제와 똑같이 되풀이되는 오늘뿐이다. 어머니는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형편없는 직장에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틴다. 첫사랑이었던 여자 친구는 그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결국 그는 "어머니가 내게 해주실 행동은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증거입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죽음을 택했다. 링거에 다량의 신경안정제를 투입하여 아들의 긴 고통을 잠재웠던 어머니는 지금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의사이자 기자로서 의료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건강정보를 모은 것으로, 현재 중앙일보의 <의학 프리즘> 코너에 연재하고 있는 최신 정보이자 에서 저자가 2주에 걸쳐 직접 소개한 바로 그 내용이다. 성인병, 다이어트, 암, 위장병, 정신질환, 요통, 감기, 편도선염 등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질병의 원인과 증상,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허황한 속설뿐만 아니라 잘못 알려진 상식의 오류도 조목조목 지적되어 있다. 선탠이 건강에 좋다는 건 미신이고, 무조건 안정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목이 쉬었을 때 날달걀을 먹는 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등 등.... 저자가 의사이니만큼 허황된 속설이나 비방은 배제되었고 기자이니만큼 명쾌하고 간결한 정보만이 요약되어 있는 것이 장점.
1996년 하버드 보건대학원은 한창 일할 연령인 15~44세에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의 순위를 발표한 바 있다. 놀랍게도 1위는 우울증이었다. (109쪽)

 우울증  

사노라면 웬지 기분이 침체되고 자신이 초라해지게 생각되며 미래가 암담해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경우를 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은 심리적 감기라고 할만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때로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울증의 주요 증상, 심리적 원인, 치료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평생 유병률이 여자 10~25%, 남자 5~12%라고 나와 있다. (110쪽)
 
 [ 우리가 대개가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잘 생기지도 못했고, 유명한 학자들처럼 머리가 좋지도 않으며, 운동선수처럼 체력이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기억되지도 않는 초라한 삶을 살다가 결국 떠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그러면 남는 것은 우울증과 자살충동 뿐이다. ]
 [ 정신건강의 비결은 현실 가운데서 긍정적인 일부만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나머지는 외면하는 데 있다. 아무리 떡판 얼굴이라 할지라도 오똑한 코에만 주목하고, 아무리 눈이 작아도 촉촉한 눈동자에만 주목한다. ]
 
 [ 자실자 10명 중 8명은 자살 의사를 주변에 알린다. 마릴린 먼로도 수십 명의 지인에게 자살한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러니 자살하겠다고 하는 사람의 말은 "무조건 진지하게 들어 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같은 긍정의 씨앗 뿐 아니라 미움, 절망, 좌절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그대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대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걱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뀌진 않을 테니까."
 
 
 
 
 
 
 베스트셀러 작가 류시화가 10년 동안 열 차례에 걸쳐 인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체험한 일화 모음집. 저자는 자신이 전생에 인도인이었다고 할만큼, 인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명상을 하고 글을 쓰고 구도의 길을 걷는 그가 인도의 시장에서, 허름한 여관에서, 더러운 기차 안에서, 한적한 마을에서, 광활한 평원에서, 히말라야 동굴의 스승 밑에서 직접 체험한 사건들이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권말에 있는. 「인디아 어록」은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대중 속의 현자(賢者)들과 이야기하다 그들로부터 들은 인상적인 말들만 모아 하나의 장으로 엮은 것이다. 짤막한 말로 사물의 핵심을 잘 찌르는 것으로 유명한 인도인의 재치있는 순발력과 번뜩이는 통찰력이 잘 나타났고, 인도인의 현실 수용의 철학을 알 수 있다. 서른 네 편의 글과 사진이 만나, 인도의 신비와 더이상 숨길 것 없는 인도의 현실이 잘 표현됐다.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데뷔작의 성공을 등에 업고 헐리웃에 진출, 알 파치노와 로빈 윌리엄스를 주연으로 제작한 스릴러.
'불면증' 이란 제목 답게 시종 흔들리는 카메라와 두 배우의 숨막히는 연기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보여주는 악역은 이전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느낌으로 공포를 배가시킨다. DVD는 음성해설 등 다양한 서플을 수록하고 있으며, 한글자막이 대다수의 부록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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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8-1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추천!!

물만두 2005-08-1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하는 일입니다^^;;;

moonnight 2005-08-1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두님 ^^

물만두 2005-08-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최후의 만찬 1
하비에르 시에라 지음, 박지영 옮김 / 노마드북스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이 지금까지 나온 작품 가운데 가장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장미의 이름에 비하면 한단계 아래로 생각되지만 <장미의 이름>을 어른에 비유한다면 이 작품은 그래도 중3에서 고1은 되지 않을까 싶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동시대에 일어나는 최후의 만찬을 둘러싼 수수께끼와 연쇄 살인을 담고 있으면서도 화자로 등장하는 인물의 마지막 메시지는 강렬하다.

우리는 흔히 다빈치 코드에 대해 많이 말을 한다. 다빈치 코드가 헐리우드식 007영화라면 이 작품은 유럽의 작가주의 작품에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빈치 코드가 현대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흥미 위주의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종교란 과연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까지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다빈치 코드보다 한 단계 위의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 수수께끼가 있느냐, 메시지가 담겼느냐가 아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시대 부패한 종교와 교회, 그 교회의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통찰이며 반성이다.

누가 계승자인가, 예수님이 어떤 자를 어떻게 생각하셨는가가 그리 중요한 것인가. 나는 종교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예전에 부자가 교회에 낸 성금보다 가난한 어린 아이가 교회에 낸 동전 한 닢이 더 귀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래야 하지 않을까. 종교가 사람 위에 군림하여 기득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에서 더 낮은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 그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래서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수수께끼를 풀려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부패한 교황과 권력을 쥔 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종교가 힘과 권력과 결탁하는 것이 하느님과 십자가에 못 박히시며 인간을 구원하려 하셨던 예수님이 바라시던 것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오늘날도 그 당시와 그리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천주교를 믿건, 기독교를 믿건. 이슬람교를 믿건, 그들에게 자비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내 종교만이 제일이다. 그들 모두를 쓸어내자. 십자군 전쟁 때와 무엇이 다른가. 지금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말이다.

이 작품의 화자로 등장하는 종교재판관의 딜레마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이단의 증거를 잡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단자를 종교재판이 아닌 방식, 즉 개인의 살인으로 처단한 것도 그를 잡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2,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 들을 섬기지 말라
3.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지니라.
7. 간음하지 말지니라.
8. 도적질 하지 말지니라.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지니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여기의 6번째에 해당하는 것을 어긴 자가 비록 그 뜻이 옳다 하더라도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어디에도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를 처벌하거나 죽이라고 적혀 있지 않다. 종교를 모르지만 난 그렇게 믿고 싶다. 설마 하느님이나 하느님이 자신의 아들 예수님이 이단이라는 이유로 죽은 일이 있는데 다른 자들을 이단이라고 해서 죽이라고 하셨을까? 그럴리 없다고 믿고 싶다.

내용을 얘기하면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 내용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읽어보시기 바란다. 다빈치 코드보다 낫고 장미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내세울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작가는 이 작품이 80%의 사실과 20%의 허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어떤 게 사실이고 어떤 게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한 분들... 보시기를... 보시고 직접 판단해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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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8-1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수님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구약의 하느님은 죽이라는 말을 하지요. 유목민 사회에는 그런 규율이 필요했을 거예요. 그 시대 상황에 적절했던 율법을 현대에도 똑같이 적용하려는 이들이 있어 문제지요.

물만두 2005-08-1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느님이 그러섰군요... ㅠ.ㅠ

panda78 2005-08-1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긴 한데 너무 얇은 책 두 권이라 망설여지네요. ^^;
그런데 구약의 하느님은 정말 무서워요. 헐.

물만두 2005-08-1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리 얇지 않아요^^;;;

설박사 2005-08-10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후의 만찬...제목이 너무 진부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기독교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요. 현재...십계명은 문자적인 내용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십계명은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에 하나님께서 써주신 헌법 정도인데 10개 항목으로 사람들의 모든 생활을 규제한다는 것은 어렵죠. 중요한 것은 법 정신입니다. 너무 얘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그 얘기는 줄입니다.
종교 개혁 당시의 천주교는 가장 부패한 종교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의 변질된 모습이 아니라 그 전의 모습을 보실 수 있다면 아마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소설을 읽지 않지만 이 책이나 다빈치 코드 정도는 읽어보고 싶네요.. ^^

물만두 2005-08-10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몰라요. 종교인이 아니라서요. 그래도 읽으신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다빈치 코드보다는 낫습니다^^

신데렐라엄마 2005-08-1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는 신이 세운 게 아니라 인간이 세운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권력을 쥔자들의 힘의 논리가 반영된다고 봐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고 십자군전쟁을 일으킨 교회. 홀로코스트 학살을 방관한 교회. 공산주의 척결에 나선 교회.
흐~끔찍하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베드로가 아니라 마리아 막달레나와 사도 요한이 초기 교회를 세웠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혁명은 정권을 쥐고 나면 거짓이 되고 만다는 메를로 퐁티의 말이 언제나 옳은 걸까요? 아니면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할까요?

물만두 2005-08-1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문제는 언제나 인간이죠. 글쎄요. 희망은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쥐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것마저 없다면 살아가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나그네 2005-08-1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화학자 조세프캠벨에의하면 기독교나 유태교,이슬람세계의신화는타자에대한 배척이 다른종교보다 강하다고했습니다.
예를들자면 호머의일리아드나 아이스퀼로스의 페르시아인에서 그리이스의적인 군대의적인 헥토르나페르시아의황제에게도 작가는 그에게 찬사를주저없이 보내지만
구약성서에는 적들은 여자와아이까지도 남김없이 죽이라는 귀절이 수없이 발견된다는거죠
뿐만아니라 여성을 죄악의근원으로 몰아붙이는신화는 이들신화밖에없다고 일갈했습니
아마도 유목민족이다보니 적과의공존을허용할수없었던 환경의반영이겠죠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편견과증오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부르짖었건만 후세들은 그렇게 행동을하지못했습니다.
천주교뿐아니라 불행하게도 개신교도 이런부정적인면은확실하세 물려받았죠
다행히 지금은 많이 변해가는듯이보이지만요
리뷰를보도 꼭 한번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물만두 2005-08-1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읽어보세요. 최후의 만찬이 포커스가 아닌 작품이라 더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 Peter Wimsey

 1. Whose Body? (1923)

 2. Clouds of Witness (1926)

 3. Unnatural Death (1927)

 4. Lord Peter Views the Body (1928)

 5. The Unpleasantness at the Bellona Club (1928)

 6. Strong Poison (1930)

 7. Five Red Herrings (1931)

 8. Have His Carcase (1932)

 9. Hangman's Holiday (1933)

 10. Murder Must Advertise (1933)

 11. The Nine Tailors (1934)  나인 테일러스

 12. Gaudy Night (1935)

 13. Busman's Honeymoon (1937)

 14. In the Teeth of the Evidence (1939)

 Lord Peter: The Complete Lord Peter Wimsey Stories (1972)

 Striding Folly (1972)

Four Complete Lord Peter Wimsey Novels (omnibus) (1990)

 The Lord Peter Wimsey Collection (omnibus) (2001)

* Lord Peter Wimsey and Harriet Vane (with Jill Paton Walsh) 
 
 Thrones, Dominations (1998)

 A Presumption of Deat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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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0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많군요... 이거 다 보고픈데.. 어디서 전집으로 안 내주려나? ^^

물만두 2005-08-0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한군데 디밀었는데 까치같은 곳에서 뤼팽처럼 전집으로 내주면 멋있을텐데 ㅠ.ㅠ;;;

panda78 2005-08-09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장정도 이쁘게 해 가지구 나왔음 좋겠다.

물만두 2005-08-0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찔러보자구^^;;;

soyo12 2005-08-0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집이 아니라 전집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번역도 깔끔하게 하고, 이 탐정 아저씨 은근히 매력적인데..^.~

물만두 2005-08-0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신데렐라의 함정 동서 미스터리 북스 119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지음, 지정숙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신데렐라의 함정과 함께 살인급행 침대열차가 함께 실려 있다. 우선 이 책을 펼치면 뒤에 나오는 <살인급행 침대열차>를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두 번째 작품인 <살인급행 침대열차>는 자프리조의 처녀작이기도 하지만 <신데렐라의 함정>이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탓에 자칫 이 작품에 대한 묘미를 잃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니 <살인급행 침대열차>는 이 작품 뒤에 읽는다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살인급행 침대열차>는 침대 열차에서 한 여자가 살해되면서 그 침대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씩 살해당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읽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들이다.

<신데렐라의 함정>은 자프리조 최고의 걸작이자 추리 문학 역사상으로도 가장 묘하면서 훌륭한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 때문이고 반전이 기가 막힌 작품이다.

<신데렐라의 함정>은 제목이 나타내는 의미 그대로 신데렐라가 되려다가 망하는 여자의 위험한 모험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릴 적 함께 자란 세 명의 여자아이가 있다. 그 중 한 아이는 미처 크지 못하고 죽고 둘만 남았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은 너무도 다르게 변했다. 한 아이는 부유한 여자의 상속인이 될 예정이었고 다른 아이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들은 커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은 한 여자가 건너지 말아야 할 다리를 건너게 만든다. 그런데 그녀는 다리를 건너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리고 화상으로 자신의 모습조차 잃어버린다.

이제 여자는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로 행세해야 하는 지 또 한 번의 위험을 헤쳐 나가려 한다. 과연 그녀의 앞에 어떤 일이 기다릴 것인가...

이런 노래를 우리는 흔히 부른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그런데 이 노래에 신데렐라가 괴롭힘을 당하는 이야기만 나오지 그녀를 구원하는 왕자님은 등장하지 않는다.

신데렐라의 이야기에 왕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걸 아이들도 안 것일까. 아니면 왕자가 아닌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 버린 것일까. 진짜 신데렐라의 함정은 왕자님을 기다릴 수 없게 된 때부터 시작된 것은 아닐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한 비극적 결말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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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2005-08-07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의 작가로군요
궁금해요 이 소설..

물만두 2005-08-0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읽어보세요^^

야간비행 2005-08-0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었는데 어렵더라구요....그때 놀이공원에서 틈틈이 짬내면서 읽어서 그랬나;상당히 어렵게 느껴져서 대충 읽고 말아버렸어요...다시 읽어야지;

물만두 2005-08-0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잘 읽었는데요^^:;;

야클 2005-08-07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살 책이 너무 많다. -_-;;

물만두 2005-08-0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읽으시다니요 ㅠ.ㅠ 빨랑 읽으세요^^

박예진 2005-08-08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제목이 너무 재밌어서 들어와 봤어요 ^^ ㅋㅋ

물만두 2005-08-0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BRINY 2005-08-0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땐가 자유추리문고로 이 책 읽을 때 서너번 읽고 겨우 이해했던 기억이 나요.

물만두 2005-08-0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자유추리문고로 읽었어요. 전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되더군요^^;;;

하루(春) 2005-08-0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무서운 내용인가요?

물만두 2005-08-0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무서워요... 저는 무서운거 안봐요^^;;;
 
사람의 신화
손홍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누군가 말을 했다. 역사는 반은 거짓이고 반은 가짜라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것이 생각났다.

사람은, 사람이 산다는 건, 반은 거짓이고 반은 가짜라고... 이런 책을 기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의 거짓과 가짜의 모습과 마주쳐야 하는 사실이 싫어 피한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피해도 이렇게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럼 두 눈 부릅뜨고 보게 된다. 왜냐하면 그래도 잘 쓰여 진 거짓이고 가짜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생소한 작가가 토해내는 것들이 전혀 생소하지 않다는 사실에 나는 놀랐다. 아니 가슴 쓰렸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진부하다는 말이 아니다. 전혀 달라지지 않음에 대한 놀라움이랄까.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아픔 같은 것이 밀려왔다.

작가는 단편 하나, 하나마다 무언가 얘기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같음과 비슷함의 경계에서 나는 넘어지고 말았다.

돌아가고 싶은 것인가. 작가는... 그 어떤 곳으로든... 아니면 무엇을 회상하고 있는 것인가. 먼 옛날을...

이청준의 <눈길>과 닮았으면서 똑같다고 말하기엔 뭐한... 아주 새롭지 않으면서 생경한 느낌을 받았다.

더 이상은 쓸 수가 없다. 나는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등이 배겨 돌아누웠는데 얼마 못가 또 등이 배기는 느낌... 명치끝에 돌멩이가 또 하나 울컥 울컥할 때마다 덜렁거리는 것 같은 기분...

여름밤은 덥고 작가는 나를 더 덥게 했다. 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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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주신 분께 미안하게 글솜씨가 없어서 죄송하다 ㅠ.ㅠ

로드무비 2005-08-0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물만두님의 그리 길지 않은, 이렇게 진솔한 리뷰가 참 좋아요.^^

검둥개 2005-08-0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청준에 비견되는 작가라니. 저도 막 읽고 싶어져요. (지르고 싶어 부르르 떨리는 손! :)

물만두 2005-08-0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비님 저의 한계입니다 ㅠ.ㅠ;;;
검정개님 보세요. 보시고 판단하시길^^;;;

돌바람 2005-08-0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인데요, 우리집 꼬맹이가 물만두언니 서재를 매일 들락거린답니다. 어느날 이상한 문자가 남겨져 있어도 놀라지 마셔요. 아직 저장키를 모르지만 한순간이라... 저는 추천하고 자러 갑니다^^

물만두 2005-08-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