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가 아이들의 설사병를 억제하고 위계양의 원인인 위산을 억제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있다.

 

 

 

 환자가 치료의 대상이자 실습의 대상이다.

 

 

 

 

 주의력이 산만해 보이는 아이에게도 자신만의 세계는 있다.

 

 

 

 끊임없이 건강에 대한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현대의약학의 실례를 고발하는 책이다. 건강을 상품화하는 행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환자로 만들고 있는지, 이런 현실 앞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다룬다.
볼테르는 일찌기 '의술의 핵심은 환자가 자연히 치유될 때까지 그저 환자의 심기를 편하게 해주는 데 있다'라고 했으나, 지은이는 현대의학이 그와 정반대로 '건강한 사람마저 환자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제약회사와 의학 관련 이익 단체는 질병을 산업생산품처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의학은 인간의 삶에 일어나기 마련인 정상적인 과정을 병적인 현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
지은이는 이러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만약 병원에서 어떤 병을 진단받았을 때에는 더이상 힘없이 병자 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의사에게 질문해볼 것을 권한다.

 뉴욕 최강의 마피아 대부 '폴 비티'. 그는 얼마후에 있을 전국 마피아 총연합회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극도의 정신불안에 시달린다. 라이벌 일파에 의해 후견인 '마네타'가 살해되면서 어린시절 부친의 암살 장면을 직접 목격해야했던 깊은 충격이 되살아난 것. 빠른 시간 안에 아무도 모르게 증세를 진정시켜야하는 폴은 고심끝에 정신과 의사 '벤'을 찾는다.
방송기자와의 재혼을 앞둔 벤은 마피아 보스가 환자로 찾아오자 놀래서 진료를 거부하지만, 마피아의 협박에 주치의가 되고 만다. 그후 폴은 스트레스로 인해 애인과의 잠자리가 신통치 않거나 조금만 기분이 좋지 않아도 부하를 보내 벤을 호출한다. 한편 벤은 fbi로부터 마피아총회에 대한 정보를 빼달라는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지는데....

 우리나라 의료과오 소송에 관한 최근 대법원 판례의 경향을 보면 환자의 피해가 의사의 의료상 과실로 말미암은 것인지의 여부는 전문가인 의사가 아닌 보통인으로서는 도저히 밝혀낼 수 없다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원고인 환자 측에게 엄격하게 법적인 증명의 책임을 지우는 것을 완화시키고 있다. (77쪽)

 

 '진즉에 부검이 이루어졌다면 범인 검거는 시간 문제였을 텐데...'

 

 

 

 '법의관들 중 일부는 스스로를 검찰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증거를 검찰에 유리하게 조작한다.'

 

 

 

 점차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인 법의학을 소개했다. 법의학이 '죽은 자의 증언'을 검증하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법의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소개, 부검의 필요성과 절차, 사망의 원인과 종류, 사망시각 추정과 신원확인 등의 내용을 다루었다.

 

 

 한국 법의학계의 창시자 문국진 교수와 일본 법의학계의 원로인 우에노 마사히코 교수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4박 5일 동안 나눈 대담을 엮은 책. 두 사람은 한일 양국의 법의학 제도와 두 민족이 죽음과 장례문화, 주검에 대해 갖고 있는 문화적, 사회적 시각 차이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 들어 대구지하철 참사와 개구리소년 사건,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법의학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아직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일본과 한국의 법의학 제도를 비교해볼 수 있게 되며, 또한 두 학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법의학 관련 사례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시체 부검과 장례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한일 양국 간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들도 실려있다. 한국에선 '객사'라고 두려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도 집에서 눈 감기를 원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대담의 형식을 취한 탓에 담고 있는 내용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대체로 쉽고 재밌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

 [ 1918년 11월, 62명의 죄수를 불러다가 사면의 대가로 실험에 응하라고 했다. ]

 

 

 

 

 2002년 11월 30일, 스물 두 살의 전신마비 청년은 자신의 "죽을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를 허락해 줄 것을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프랑스 법원은 안락사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뱅상이 보낸 청원서는 언론에 공개되었고, 프랑스 사회를 안락사에 관한 뜨거운 논란 손으로 몰고 들어갔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 의사조차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문과도 같은 고통이 엄습하는 것을 그저 무기력하게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이 책은 그가 식물인간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겪었던 고통들, 그리고 고통 속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했던 심정이 절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침대에서 보내야 하는 그에게 남겨진 것이라고는 어제와 똑같이 되풀이되는 오늘뿐이다. 어머니는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형편없는 직장에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틴다. 첫사랑이었던 여자 친구는 그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결국 그는 "어머니가 내게 해주실 행동은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증거입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죽음을 택했다. 링거에 다량의 신경안정제를 투입하여 아들의 긴 고통을 잠재웠던 어머니는 지금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의사이자 기자로서 의료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건강정보를 모은 것으로, 현재 중앙일보의 <의학 프리즘> 코너에 연재하고 있는 최신 정보이자 에서 저자가 2주에 걸쳐 직접 소개한 바로 그 내용이다. 성인병, 다이어트, 암, 위장병, 정신질환, 요통, 감기, 편도선염 등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질병의 원인과 증상,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허황한 속설뿐만 아니라 잘못 알려진 상식의 오류도 조목조목 지적되어 있다. 선탠이 건강에 좋다는 건 미신이고, 무조건 안정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목이 쉬었을 때 날달걀을 먹는 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등 등.... 저자가 의사이니만큼 허황된 속설이나 비방은 배제되었고 기자이니만큼 명쾌하고 간결한 정보만이 요약되어 있는 것이 장점.
1996년 하버드 보건대학원은 한창 일할 연령인 15~44세에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의 순위를 발표한 바 있다. 놀랍게도 1위는 우울증이었다. (109쪽)

 우울증  

사노라면 웬지 기분이 침체되고 자신이 초라해지게 생각되며 미래가 암담해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경우를 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은 심리적 감기라고 할만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때로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울증의 주요 증상, 심리적 원인, 치료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평생 유병률이 여자 10~25%, 남자 5~12%라고 나와 있다. (110쪽)
 
 [ 우리가 대개가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잘 생기지도 못했고, 유명한 학자들처럼 머리가 좋지도 않으며, 운동선수처럼 체력이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기억되지도 않는 초라한 삶을 살다가 결국 떠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그러면 남는 것은 우울증과 자살충동 뿐이다. ]
 [ 정신건강의 비결은 현실 가운데서 긍정적인 일부만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나머지는 외면하는 데 있다. 아무리 떡판 얼굴이라 할지라도 오똑한 코에만 주목하고, 아무리 눈이 작아도 촉촉한 눈동자에만 주목한다. ]
 
 [ 자실자 10명 중 8명은 자살 의사를 주변에 알린다. 마릴린 먼로도 수십 명의 지인에게 자살한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러니 자살하겠다고 하는 사람의 말은 "무조건 진지하게 들어 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같은 긍정의 씨앗 뿐 아니라 미움, 절망, 좌절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그대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대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걱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뀌진 않을 테니까."
 
 
 
 
 
 
 베스트셀러 작가 류시화가 10년 동안 열 차례에 걸쳐 인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체험한 일화 모음집. 저자는 자신이 전생에 인도인이었다고 할만큼, 인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명상을 하고 글을 쓰고 구도의 길을 걷는 그가 인도의 시장에서, 허름한 여관에서, 더러운 기차 안에서, 한적한 마을에서, 광활한 평원에서, 히말라야 동굴의 스승 밑에서 직접 체험한 사건들이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권말에 있는. 「인디아 어록」은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대중 속의 현자(賢者)들과 이야기하다 그들로부터 들은 인상적인 말들만 모아 하나의 장으로 엮은 것이다. 짤막한 말로 사물의 핵심을 잘 찌르는 것으로 유명한 인도인의 재치있는 순발력과 번뜩이는 통찰력이 잘 나타났고, 인도인의 현실 수용의 철학을 알 수 있다. 서른 네 편의 글과 사진이 만나, 인도의 신비와 더이상 숨길 것 없는 인도의 현실이 잘 표현됐다.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데뷔작의 성공을 등에 업고 헐리웃에 진출, 알 파치노와 로빈 윌리엄스를 주연으로 제작한 스릴러.
'불면증' 이란 제목 답게 시종 흔들리는 카메라와 두 배우의 숨막히는 연기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보여주는 악역은 이전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느낌으로 공포를 배가시킨다. DVD는 음성해설 등 다양한 서플을 수록하고 있으며, 한글자막이 대다수의 부록에 지원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바람 2005-08-1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추천!!

물만두 2005-08-1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하는 일입니다^^;;;

moonnight 2005-08-1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두님 ^^

물만두 2005-08-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