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써진다. 씨디는 왕창 사서 여전히 잘 듣고 있는데. 쓰려 하니까
어렸을 때처럼 글이 안써진다.
답답하다.
다시 잊고 있던 내 공간에 들어와서
내가 썼던 리뷰도 보고 혼자 감탄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벌써 25살...........
ㅠㅠ
음악 리뷰를 어떻게 저렇게 길게 썼는지 기억도 안난다
뭐부터 시작해야한담...ㅎㅎ
매번 시작한다고 글 써 놓고 다음 날 되면 다시 현실에 허덕인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막막해서 눈물만 난다.
그리고, 짐 싸는 것도 잊어버린 채 울면서 서핑을 하다가 네이버에서
물만두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봤다...
닉네임이 낯익어서 어? 어? 하면서 클릭했는데......
고등학생 때 알라딘에서 한참 활동할 때 내게 이런저런 조언 해주시고 우스개 소리도
해주시던 그 분이셨다..그 분..
말도 안돼......물만두님..좋은 데 가세요..
목요일에 최종 면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여기서 뭐하는건가 ㅠ
리뷰를 써야 겠는데 들은 음악이 없어서 쓸 수가 없다..
음반 매장 가도 내가 써야할 돈이 다 딴 데로 줄줄 새서 뭘 살 수도 없고...
오늘 광화문 핫트랙스 갔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음악 씨디들을 바라보면서
백지가 된 머리로 우두커니 서 있어야 하는 심정..
아...찌들어 버렸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