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죽음
기욤 뮈소 지음, 이승재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품을 추리 소설로 봐야 할지는 참 애매하다. 미스터리한 면을 찾아가는 남자의 행보를 보자면 추리라고 할만도 할 것 같지만 정작 이 작품은 기존의 추리 소설, 스릴러 소설, 범죄 소설 등등 그 어떤 장르 소설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딱 꼬집어 말하라고 한다면 사실적 환상 소설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보르헤스의 작품과 같은 종류는 또 아니다.
어느 날 내 앞에 낯선 사람이 찾아와 애매모호한 말을 한다면... 죽음이라던가, 자신은 누군가의 죽음을 알 수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다고 한다면 나는 어떤 느낌이 들까...
나는 아직도 예전에 읽었던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는 한편의 만화를 기억하고 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병원에 있는 남자가 차라리 죽는다는 걸 모른 채 죽는다면 더 좋겠다고 말을 할 때 한 여자가 준비하지 못하고 당하는 죽음이 얼마나 비참한지에 대해 얘기한다. 죽을 날을 아는 사람은 삶에 대해 마지막 정리라도 할 수 있지만 그냥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사람은 너무 허무한 거라고... 그러고 그 여자는 병원을 나가 건널목을 건너다 사고를 당해 죽는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어떤 죽음이 더 나은가를 생각한 것은... 하지만 반면 누군가 죽는 순간 꼭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고통은 없었겠지요...’ 죽음을 안다는 것과 고통 없는 죽음의 차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죽는다는 것,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산자든 죽은 자든 마찬가지 일 텐데 말이다.
세상에 완전한 죽음은 없다. 불완전한 가운데 다만 좀 더 만족스런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 아니냐가 있을 뿐이다. 사람은 모두 죽는다.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는 잃게 된다. 그때 좀 더 덜 고통스러워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조금 더 아름답게 죽음을 만들어가자고... 죽는다는 건 삶의 마지막 마침표, 완성이기 때문이다.

P.S : 두께에 비해 읽기 수월한 작품이었고 재미있었다. 장르를 떠나 삶과 죽음에 대해 무겁지 않게 접근하고 싶은 분들께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추리 소설로 읽으심 어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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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매력적입니다/ 리뷰 잘 읽었어요^^

물만두 2005-09-0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부리 2005-09-0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을 날짜를 알면 그때부터 맥이 빠집니다. 희망이 없는 거죠. 당근 모르다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죽을 준비란 거, 따로 필요한지도 의문이네요.

물만두 2005-09-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럴 수도 있겠죠... 저는 뭐,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살면서 힘든 일과 마주칠 때 사람들은 '죽고 싶다'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하지만 그걸 그대로 시행하는 이들은 극히 소수다. 차라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각오로 살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그만큼 '죽음'은 인생에 있어 가장 마지막의 선택이며 어느 누구도 그 존재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다.
이 책은 저자가 2년 반 동안 죽어가는 환자들과 지내며, '죽음'이라는 인생의 최종 단계에서 환자들을 인터뷰를 하며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그들이 느끼는 불안, 공포, 희망을 인터뷰 함으로써 죽음의 실체와 만날 수 있었으며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치료법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보기에 환자에게 있어서 죽음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거기에 따르는 절망감, 무력감, 고독감 때문이라고. 이 책에 따르면 환자가 죽음의 선고를 받게 됐을 때 가장 먼저 '아니'라고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왜 하필 나인가'라고 분노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어떤 존재와의 모종의 거래(내가 어떻게 할 테니 당신이 어떻게 해달라)가 이어지고 깊은 슬픔에 빠져 우울증에 걸리게 된지만, 결국에는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환자가 죽음을 인정하기까지 그 기간과 순서는 서로 다르지만 각 단계를 통해 존재하는 것은 바로 '희망'이라고 설명한다.
12장에 걸쳐 죽음의 공포와 환자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 환자의 가족, 말기 환자의 정신 요법 등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20년간 임종 환자를 돌봐 온 세계적인 권위자 퀴블러로스가 그들과 가졌던 체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한다. 인생의 최종 단계들 및 거기에 수반된 불안·공포·희생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고뇌와 기대와 좌절감에 대해 터놓고 나눈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우리 자신의 죽음을 준비시켜 준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Elisabeth Ku"bler-Ross) - 정신과 의사.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취리히 대학에서 공부하고 1957년에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맨해튼 주립병원, 콜로라도 대학병원 등을 거쳐 1965년에 시카고대학 빌링즈 병원에서 '죽음과 그 과정'에 관한 세미나를 시작했고 1969년에 <죽음의 순간>을 출판하여 유명해졌다.
지은책으로 <죽음의 순간의 대화>, <죽음의 마지막 단계>, <죽음과 아이들>, <에이즈, 최후의 도전>, <죽음의 순간과 임시체험> 등과 자서전 <인생의 수레바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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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며 가장 큰 흥행 성적을 보였던 명작!!
<아이즈 와이드 셧>은 1999년 3월 타계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마지막 유작이다. 이 영화는 현재는 헤어졌지만 당시 최고의 커플로 주목을 받았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부부가 주연한 독특한 형식의 섹스 드라마다. 1987년 <풀 매탈 자켓>이후 12년의 공백후 발표된 이 영화는 1926년 오스트리아의 아르트루 쉬닛츨러의 소설 ‘Dream Story'가 원작이다. 1960년대부터 큐브릭 감독이 영화권을 사들여 제작 계획을 했다가 마침내 십수년이 지난 후에 빛을 보게 됐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은 영화 개봉을 보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했다. 의사였던 원작자 쉬닛츨러는 동시대의 지그문드 프로이드의 정신 분석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설 또한 프로이드의 학설에 뼈대를 두고 있다. 영화를 통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해석 또한 원작에 충실하여 남과 여 사이에 발생되는 사랑과 질투, 죽음과 섹스에 관한 심리적 강박 관념 등을 성찰하면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사한 관심사인 광기, 현혹, 상징적인 그래픽을 이용해 자멸하는 듯한 인간의 충동적인 욕망을 연출했다. 시각적인 묘사는 진한 무드와 빛을 최대한 줄이고 카메라의 노출을 최대한으로 하여 먼지를 뿌린 듯한 파스텔화 같은 영상으로 처리. 미묘하면서도 부드러운 꿈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전하는 스타일로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중요하게 만들지 않는다. 장면마다 신중하고 사려 깊고 정밀하게 만들어진 영화로 젊은이들보다는 나이가 많은 영화팬들에게 마력 같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DVD 출시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국내 개봉당시 교묘하게 암전 처리되었던 선정적인 장면을 무암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으로 많은 영화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이젠 멜로물의 고전이라 불러도 무방할 톰 행스, 멕 라이언의 대흥행작.
상투적인 사랑, 이별, 그리고 재회의 흐름을 따르고 있지만 워낙 두 스타의 매력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올드 할리우드 애정물의 센티멘탈리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 소파에 푹 묻혀 감상적인 저녁을 보내고 싶을 때 이 영화를 권한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샘(톰 행크스)에게 비극이 닥친다. 아내가 암으로 죽은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신문 기자 애니(맥 라이언)는 아주 이상적인 애인 월터(빌 풀만)와의 약혼을 가족에게 알린다. 같은 날 차를 몰고 가던 애니는 때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한 남자의 아내에 대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듣는다. 샘의 아들 조나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걸어 아빠의 새로운 반려자를 찾겠노라고 저지른 일이었다. 감상적인 애니, 어쩌면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짝이 아닐까 궁금해 한다.
운명의 남자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혼자 월터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식어간다. 애니는 샘을 직접 만나보기로 결심하고 월터를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날아가 이들 부자의 다정스런 모습에 흐뭇해 한다. 운명의 장난인가, 샘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어이없는 오해만 가슴에 안고 귀향한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그 순간,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에서 드디어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각기 다른 약혼자가 있는 테리와 마이크. 비행기 옆좌석에 앉았다가 비행기 사고로 다른 조난자들과 함께 산호섬 근처의 유람선에 구조된다.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 결국 그들은 각자 변화하고싶었던 자신의 꿈을 이룬 후 3개월 후에 만나 사랑을 확인하기로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져만 가는 두 사람에게 마침내 약속했던 날이 다가오지만, 기쁜 마음에 정신없이 길을 건너던 테리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어 마이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데...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온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러브 어페어>.
1932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판은 1939년에 다시 리메이크되었고, 1994년 실제 부부이기도 한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다시 한번 도전해 아름다운 영상들을 만들어냈다.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이 영화를 더욱 빛내는 것은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이루어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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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5-09-0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만두님 따라한 것임) ㅋㅋ

물만두 2005-09-0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ㅎㅎㅎ
 
호숫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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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부하고 간단하면서도 낯익은 소재, 그 소재를 가지고 한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리고 나는 빠져든다. 로렐라이의 노래에 라인강을 건너다 빠져 죽은 뱃사공처럼...

우리나라도 학벌 때문에 부모가 전전긍긍하며 학원이다, 과외다 난리를 치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니 더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 우리나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치원부터 정해진 곳에서 다녀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결국은 도쿄대학까지 이어지고 학연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상위 계급에서 떨어져나갔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부모들은 휴가 때 별장을 빌려 아이들을 그룹 과외를 시킨다. 모두 같은 중학교를 목표로. 초등학생, 일본은 소학생이겠다, 을 벌써부터 이렇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뿐일까? 이것뿐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니다. 하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란다.

원제목이 レイクサイド 다. 영어로는  The Lakeside Murder Case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 반 다인의 모든 작품이 이런 식의 제목으로 쓰여 졌다. 일본 사람들은 반 다인을 좋아한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이 작품이 그런 옛날 풍의 본격 미스터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회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는 것은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물론 본격 미스터리물도  다 나름의 시대상은 반영한다고 보지만 말이다.

반 다인이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그렇다면 이 작품도? 할 독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독자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모르는 독자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이라는 대작을 생각하고 본다면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처럼 실망하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이 작품을 우리 실정을 상기시키고 우리에게 돌을 던져 생각할 기회를 주는 작품으로 읽었으면 한다.

이 작품은 단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만 권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이 작품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신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이 작품에는 공교롭게도 쇼타라는 이름의 아이가 등장한다. 쇼타... 낯익은 이름이다.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이름도 쇼타였다. 하지만 그들의 처지는 얼마나 다른가. 한 소년은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에 매달려야 하고, 멋진 별장에 놀러 와서도 과외를 받고. 다른 한 소년은 스스로 중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아버지의 대를 이어 초밥집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물론 두 작품 모두 허구다. 그리고 어쩌면 이 작품이 더 사실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바라는 인물은 후자의 쇼타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식에게 이 작품에서처럼 아낌없이 베풀고 싶지만 정작 자식에게 바라는 모습은 후자라는 것을...

전자와 후자는 양립될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초등학생이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고 사는 게 지겹다는 이유로 자살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어른인 우리들은 적어도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은 순스케가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 가는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부모가 된다는 건? 아마 섶을 지고 불속을 들어가라고 할 때 들어가는 마음 아닐까... 때론 하기 싫고 벗어 던지고 싶고 아니다 싶어도 결국은 지고 가야 하는... 물속에 들어가면 소금 가마니의 소금은 녹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맹목적이라는 건 이런 것이다. 부질없는...

고등학교땐가, 중학교때 맹목적과 무조건적이라는 단어의 차이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부모의 사랑은 맹목적이어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 무조건적이어야 한다고 배웠다. 부모가 아닌 나는 아직 그 차이를 모른다. 하지만 지금 부모인 분들은 아실런지... 그럼 이 책의 부모들이 맹목적인지, 무조건적인지 읽고 판단해보시길... 

참고로 맹목적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에 대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된... 이고, 무조건의 사전적 정의는 아무 조건이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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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ai2000 2005-09-0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양 고전 추리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듯 보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사회성도 들어가 있고요. <백야행>같은 대작에는 못 미치지만 즐길만한 여지가 많은 작품이죠. 사실 매 작품마다 <백야행>같은 필생의 대작을 기대할 수는 없잖아요. ^^;;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폐가 안 된다면 서평 좀 퍼가도 될는지요?

물만두 2005-09-0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서평을 잘 쓰지 못했습니다. 여러 생각이 교차해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실력이 딸리잖아요. 에고 매번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야행 후편 환야가 있다던데 그 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jedai2000 2005-09-0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독자 여러분들이 뭘 기대하는 지 잘 알고 있답니당...^^;; <환야>노력해 보겠습니다. 그 작품도 분량이 꽤 되죠. <환야>는 <백야행>의 영광을 재현해보겠다는 작가의 자의식이 강한 작품이라 두 작품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들이 더 궁금해요. 어쨌든 <환야> 노력해 보겠습니다.

jedai2000 2005-09-0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콘웰 7편 <악마의 경전> 방금 발송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도 못 본거라 기대가 되네요.

물만두 2005-09-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군요... 다른 작품들도 많이 출판되면 좋죠^^ 그리고 저는 이 작품도 봤어요^^ 감사합니다^^

비츠로 2005-09-0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의 이름은 유괴>가 경쾌했다면 이번 작품은 묵직한 것 같군요. <백야행>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인지 이 작가는 이런 분위기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빨리 읽어봐야겠습니다.

물만두 2005-09-0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그리 무겁지는 않아요...

2005-12-30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12-3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음... 아무래도 성적인 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본성인거 같아요. 레몬은 사실 제가 그때 별로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읽고 판단하시길... 님께는 어쩜 르 귄의 작품들이 어울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그네 2005-12-3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성적인 면에서는 자유롭기 힘들죠,그래도 히가시노는 재능이대단한작가임에는 틀림없더군요
작가자신은 자기의작품이 덜많이 팔린다구 불평했다지만요
한국영화를좋아하는 일본분에의하면 현재의마야베 미유키나 과거의마츠모토세이치에비하면 조금은 덜 인정받는거에 압박감을 느끼는거같다고하더군요
대신 한국에서의평가는 마야베을 뛰어넘으니 그도 그걸알면 기뻐할거같애요
레몬은 저도 아직 안읽었습니다.
어슐러는 어스시의마법사가 가장 좋았는데 어렵고 요즘은 마야베 미유키에게 빠졌답니다.
지금읽고있는 이유가 걸작예감이니까요
그래도 호숫가도 재미있게읽었습니다.
현재의 평준화정책이 계속되어야하는 이유를 알게해준것만으로도 가치가있었거든요

sayonara 2006-05-2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쇼타라는 이름을 듣고 초밥왕을 생각했는데.. 이제 막 읽었는데, 꼭 시드니 셀던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물만두 2006-05-2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초밥왕^^ㅋㅋ 변신도 읽어보세요~^^
 

Hype. The modern American way of getting attention. It seems to have worked for John Twelve Hawks, the pseudonym for the author of The Traveler.

The book is a cautionary tale set in the near future (or today) about the pervasiveness of surveillance and intrusions on privacy. Twelve Hawks claims to live "off the grid," avoiding contact with "the Vast Machine," the worldwide system of computer systems and cameras that track our daily lives. Twelve Hawks isn't doing a book tour. He doesn't do media appearances or interviews. He has not met with his publisher in person, speaking only by satellite phone. Random House has launched a sophisticated web page for the book. There are plans for it to be the first in a three-book series, and the movie rights already have been optioned.

All this hype has pushed Twelve Hawks and his book into the pages of the national press and onto the New York Times bestseller list. Hype may be necessary because the tale boils down to a battle between the Illuminati and Buddhist/new age philosophy over whether anyone will retain any privacy in the modern world.

The world of The Traveler consists basically of four groups. At top are the Brethren, also know as the Tabula. They control the computer systems and surveillance cameras, and are the shadows behind what are essentially puppet governments. For decades, they have been hunting and exterminating The Travelers, individuals with the ability to have their inner "Light" leave their body and travel to different realms. Travelers have been responsible for bringing beneficial change to the world throughout history. Travelers are guarded by the Harlequins, ninja-like martial arts and weapons experts whose sole purpose is to protect Travelers from harm and combat the Tabula. Like the Brethren, Harlequins have virtually disappeared in modern society. Everyone else is a "citizen," more accurately, drones going about their lives ignorant of the true state of affairs.

Almost all Travelers have been eradicated, but the Brethren now want to find a Traveler and use a quantum computer to map his or her brain during travel to another realm. Michael and Gabriel Corrigan are the sons of a Traveler believed to have been killed by the Tabula when they were adolescents. The Corrigans, though, do not know their father was a Traveler. In fact, no one knows if Michael or Gabriel might be Travelers. Still, the Brethren are searching for them, to find out if they are Travelers and, if so, make one or both of them part of their plan. At the same time, Maya, a Harlequin in England who has fought being a Harlequin her entire life, sets out on a mission to locate and protect the Corrigans from the Breth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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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0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F소설입니다.

물만두 2005-09-0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mong 2005-09-0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표지는 맘에 드는걸요?
그나저나 만두님 날씨가 꾸물꾸물한거이
정말로 커피 마시고 싶게 만드는
주말이 되어 부렀어요~ ^^

물만두 2005-09-0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지금 작정하고 커피마실려고요^^ 그나저나 비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요...

이리스 2005-09-0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만두님... 커피사줘용... 헤헤... (나, 왜 이래..) -_-;;

물만두 2005-09-0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정말 왜이래~ 왜이래~ 왜이래~ 나 백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