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이젠 기억력이 아예 실종됐다.

홍루몽 살인사건을 읽고 리뷰를 썼다.

읽고 바로...

원래 기억력이 없는지라 늘 바로 쓴다.

근데 가귀옥이라고 쓴 것이다.

쓰고 보니 이름이 영~ 어색하고 이상한게 찜찜했다.

그래서 다시 책을 뒤졌다.

가보옥이었다.

켁~

그럼 가귀옥은 누구냐?

내 머리속에 왜 가귀옥이 있었던게냐???

그 뒤 뇌 뭐시기는 생각도 안나서 다시 책 뒤지고...

어제 나 주꼬시포따~!!!

지금 쓰면서 가보옥은 맞겠지?

아닌가? 생각 중...

내가 너무 무서워 ㅜ.ㅜ

나중에 내가 물만두가 아니라 군만두였다고 우길지도 모른다.

에잇 닭머리같으니라구...

지금 검색해서 확인했다.

다행히 맞다!!!

꼭지 : 이 글을 쓰는데 배춘몽여사가 보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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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8-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옥이나 보옥이나 =3=3=3

물만두 2007-08-16 13:51   좋아요 0 | URL
그럼 자기는 도옥이냐=3=3=3

조선인 2007-08-1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나두~ 배춘몽 여사님~

물만두 2007-08-16 13:52   좋아요 0 | URL
그져 ㅜ.ㅜ

비자림 2007-08-1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큭
죄송해요, 물만두님. 님은 짜증 났을텐데 저는 웃음이 나네요. 저도 잘 잊어 버리거든요.
잘 지내시죠? 비도 많이 오지만 덥기도 한 8월 잘 보내시길!

물만두 2007-08-16 16:13   좋아요 0 | URL
저는 아침에 책 신간 적을때도 실수했어요 ㅜ.ㅜ
잘 있다기보다는 잘 견디고 있습니다.
님도 마지막 더워 건강하게 잘 나세요^^

홍수맘 2007-08-1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의 얘기는 늘 이렇게 "ㅋㅋㅋ"이 먼저 나와요. 그동안 제가 님 글 안 읽고 어찌 견뎠냐 싶은 거 있죠?
그래도 이 여름 잘 이겨내고 계신다니 다행이네요.

물만두 2007-08-16 18:48   좋아요 0 | URL
님 방가방가^^
제가 뭐 그렇죠~

데메트리오스 2007-08-1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등학교 시절 제 친구는 시험때 답안지에다 '상평통보'를 '통평상보'라고 썼었는데요. 더 웃긴건 선생님이 그걸 정답처리 해버렸다는거 ㅋ

물만두 2007-08-16 18:50   좋아요 0 | URL
ㅋㅋㅋ 대단하네요.
하지만 애국가 쓰기에서 가을하늘 콩알 한되 이것만은 못해요^^

비로그인 2007-08-1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히 죄송한데 배춘몽여사님은 누구신가요?

물만두 2007-08-16 18:51   좋아요 0 | URL
아, 모르시겠군요.
진주님이세요.
그분이 ㅂㅊㅁ 이라고 이니셜만 쓰셨는데 야클님께서 배춘몽님이라고 부르셔서
그 다음부터 배춘몽님이 되셨답니다^^

모1 2007-08-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물만두님의 그 상태에 심히 공감합니다. 저도 심각한 편이라서요. 고로 물만두님 상태를 비웃을(?) 수 없어요. 흑흑~~

물만두 2007-08-16 18:51   좋아요 0 | URL
ㅜ.ㅜ
님 그게 더 슬퍼요~

프레이야 2007-08-1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을 안 읽었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을걸요 ㅎㅎ
저도 이런일이 흔해요. 군만두님!!

물만두 2007-08-17 10:31   좋아요 0 | URL
홍루몽 읽은 분은 많겠죠 ㅜ.ㅜ
우왕~~~~~만두가 나을까요^^ㅋㅋㅋ
 

샘 스페이드의 몰타의 매만 도대체 몇번 나오는 건지...
아무리 작가의 걸작이라고 해도 이건 좀...
아직 안보신 분들이라면 절호의 기회겠지만 소외감 느낀다 ㅡㅡ;;;

샘 스페이드의 작품은 이 작품 하나다. 나머지는 단편...
착각했다. 쬐송함다~

이제는 건축가다. 가우디라면 쓸만도 하겠지.
하지만 너무 이런 팩션들만 나오는 감도 없지 않다.
치우치면 질리는게 인간인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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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1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이젠 종교에 이어 건축가까지 소재로 끌여들였군요..^^

물만두 2007-08-16 12:16   좋아요 0 | URL
화가의 연장선상인가봅니다^^;;;

2007-08-16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8-16 13:06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제가 착각했나봅니다. ㅜ.ㅜ

물만두 2007-08-16 13:15   좋아요 0 | URL
Big Knockover도 시리즌데요? 이건 어떤 건가요?

메이즈리크 2007-08-16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빅 낙오버는 콘티넨탈 옵이 등장하는 중 단편을 모은 작품집입니다. 콘티넨탈 옵은 붉은 수확과 데인가의 저주 두 장편에 나오고 그 외 단편집에 많이 나오죠. 전 조심스럽게 열린 책들에서 해미트 작품 몇 개 더 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지금같은 추리 소설 호황기는 90년대에는 꿈도 꿀 수 없었는데....이런 시대가 도래할 줄 몰랐어요.

물만두 2007-08-16 14:54   좋아요 0 | URL
오, 붉은수확을 저는 더 좋아하는데 그럼 저도 기대해봅니다.
저두요. 헌책방 뒤지고 고려원 망해서 속상했던 시절을 생각하니 꿈같아요.

2007-08-17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루몽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김시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중국 고전 <홍루몽>을 토대로 해서 작가가 미스터리로 만든 작품이다. 홍루몽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홍루몽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인 것 같다.

청나라가 세워질 때 개국공신으로 공을 세운 가씨 집안의 두 형제의 후손들이 녕국공과 영국공이라는 세습작위를 물려받아 그 위세를 떨치던 중 집안에서 황제의 비가 나와 더 위풍당당해졌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들 중 제대로 된 인물은 적고 그런 세습 부자들의 후손들이 그렇듯이 주색과 도박에 빠져 이루 말할 수 없는 방탕과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법이 무용지물이어서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더 당당하게 살았다.

이런 시점에 그 집 안에 독특한 인물이 나오니 그가 가보옥이다. 그리고 가비가 친정 나들이를 한다고 두 가씨 집안을 터서 지은 곳이 인공 낙원 대관원이다. 가비가 그곳에 그녀의 자매와 사촌들을 비롯한 집안의 젊은 여인들과 보옥이 함께 모여 살도록 명하여 그곳은 마치 아름다운 여인들의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그때부터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전에 그곳에서 아버지가 집사로 있지만 자신만이 노비에서 풀려 관직에 올라 명판관 소리를 듣는 뇌상영은 살인을 예고하는 것 같은 시를 보고 가보옥과 함께 사건 해결을 하려하지만 사건은 기이하다 못해 해괴한 형태로 일어나 뇌상영을 혼란에 빠트리고 사람들은 계속 살인사건을 접하게 된다.

살인 사건은 모두 기괴하게 일어난다. 하나의 살인이 일어나 상을 치르던 중에 또 살인이 일어나고 집안의 우환을 위로하고자 베푼 연극공연 중에도 살인이 일어나고 사람이 방안에서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사체로 발견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보는 와중에 원혼이 등장하기도 하는 참으로 표현하기 힘든 미스터리 사건의 연속이다.

현대 추리소설처럼 긴장감이나 독자를 확 사로잡는 것은 아니고 느리고 더디게 진행되면서 탐정이 변변하게 사건에 관여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할까 보다는 살인의 미스터리이자 한 집안의 미스터리, 나아가서는 한 시대의 미스터리로 보면서 그 자체를 그대로 읽어 나가야 할 작품이다. 결국 범인은 끝에 가서 알 수 있지만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범인이나 탐정이 아닌 한 시대, 한 가문의 일대기이기 때문이다. 그 일대기를 보여주기에는 작품의 분량이 적을 수도 있지만 홍루몽을 읽은 독자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홍루몽을 읽지 않은 독자는 이 작품을 읽고 홍루몽이 읽어질 거라는 점은 틀림없다.

모든 것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인데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소설 속에서나 현실 속에서나 그것을 모르는 것 같다. 홍루몽, 홍루의 꿈 또한 그저 꿈이었을 뿐이다. 아마도 자신들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 깨어나면 부질없는 꿈일 뿐이라는 환상을 여전히 망각하고 꿈이면 꿈인 대로, 현실이면 현실인대로 그렇게 제 맘껏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보옥의 사라져가는 미소만큼 덧없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마지막 사건에서의 어이없음은 뒤로 하고라도 작가가 보여주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시대극을 넘어서는 추리소설로의 충분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역시 원작의 힘이 컸던 탓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뭐, 그건 또 나만의 꿈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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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8-1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두고라도 책표지가 참 아름답네요. 님의 리뷰는 언제나 추천^^

물만두 2007-08-16 19:56   좋아요 0 | URL
읽으심 더 좋을 겁니다. 그다지 추리소설같지 않은 추리소설이라서요^^
 

드디어 나왔다.
다아시경~
만나자마자 이별이라더니 이 작품이 마지막이다.
그래도 나와줘서 고맙다.

뿌리가 없는 그들의 발은 결코 상처받지 않았다.
그것은 집 떠난 사람들,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 가는 길이었다.
그 길은 아무 데로도 갈 수 없는 길이었다.

어쩐지 슬픈 것 같은 작품이다.

"난 꼭 자다가 깨어난 기분이야. 이제 꿈은 그만 꾸고 싶어."
잠들기 어려운 밤, 이루지 못할 꿈과 벌이는 대결의 기록
현상만을 좇음으로써 경박할 수밖에 없는 인간상에 대한 섬세한 탐구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잠못든 단 하루 동안 보여주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가 무엇을 보여주려 했는지는 봐야 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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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8-14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아시경과 다시 인사해야 겠네요 ^^

물만두 2007-08-14 12:19   좋아요 0 | URL
만나자 이별입니다^^:;;

아영엄마 2007-08-1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다이시경이 드디어 나왔군요~. (시리즈가 더 있는데 안 나오는 건가요? 아님 시리즈로는 이 작품이 다인가요?)

물만두 2007-08-14 15:06   좋아요 0 | URL
3편이 전부입니다 ㅜ.ㅜ

Kitty 2007-08-1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질문있어요! 요새 코지 미스테리에 꽂혀서리 ^^
로라 레빈의 죽음의 러브레터(제목 왜 이래 ㅠㅠ)를 지르기 직전에 알라딘에서 시험삼아 한 번 쳐봤더니 번역판이 있더라구요! 만두님 읽으신 것 같은데 리뷰가 별로여서...진짜 그렇게 별로인가요? ㅠㅠ 아마존 평은 무지 좋던데..가볍고 재밌다고..ㅠㅠ
이거랑 한나 스웬슨 쿠키 시리즈 중 뭐가 나을까요?

물만두 2007-08-14 19:11   좋아요 0 | URL
당근 한나 스웬슨이요.
로라 레빈꺼는 뭐라고 할까 미스터리라기보다는 미스터리는 겻다리고 그저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었어요.
가볍고 재미있는 건 맞아요.
추리가 형편없어서 그렇죠.
보시고 싶으시다면 직접 몇 페이지 읽은 뒤 선택을 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제 평은 주관적이라 님과는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보석 2007-08-1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_< 당장 지르러 가야겠어요. 아이 좋아.

물만두 2007-08-14 19:10   좋아요 0 | URL
흐흐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다아시경이죠^^

가넷 2007-08-14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번주에 나올 거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아직 마술사가 너무 많다도 읽지 않았는데....^^;;

물만두 2007-08-14 21:21   좋아요 0 | URL
어머 빨리 읽으시와요^^

알맹이 2007-08-1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아시경 너무 멋있어요~ 저도 마술사가 너무 많다, 도 아직 안 읽었지만;;

물만두 2007-08-14 22:17   좋아요 0 | URL
님도 빨리 읽으시와요^^ 저도 넘 좋아요~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는, 아니 인간을 품고 있는 자연이라는, 아니 더 넓은 우주의 모든 것이 미스터리다. 우리는 커다란 것도 알지 못하고 작은 것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미스터리는 늘어간다. 산다는 것 자체가 미스터리인데 그 일상이 미스터리가 아니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회사의 사내보 편집을 하는 후배에게 단편을 의뢰받은 한 남자가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주고 그 남자는 익명이라는 조건으로 그 회사 사내보에 한 달에 한번 글을 올린다. 소소하고 작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난 미스터리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고 있다.

이 중에 사람이 죽는 경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일상에서 일어날만한 일들이다. 그렇다고 무시해도 좋을 자잘한 건 아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스터리는 이렇게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단편들이다.

하지만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조금 긴 편집후기다. 그 후기야말로 이 단편들을 모두 모은 것보다 더 큰 여운을 준다. 하나의 잡지의 완결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단편이 시작될 때마다 사보형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특이했다. 거기에도 미스터리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사람은 변한다. 미스터리도 변한다. 그 변화 속에서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 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늦게 전화를 해도 받아주는 친구, 누명을 쓰고 그것을 모두 믿고 있지만 누군가 한명쯤은 나를 믿어줄 사람, 작은 눈속임으로라도 사랑하는 이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이 흔들릴 때 나를 잡아 줄 보이지 않는 끈, 그리고 벚꽃이 몇 번을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반복해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의리 등등...

내 미스터리한 일상은 어떤 것일까? 당신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며칠 전 목욕을 갔다 엄마가 옥팔찌를 잃어버리신 것을 사흘이나 지나 생각해 내셨다. 너무 늦게 알아 가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었고 목욕탕에서는 가방에 넣은 기억은 있는데 그 뒤에 슈퍼와 빵집에 들르셨다니 거기 어디쯤에서 흘리셨다 생각하고 체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일요일 목욕을 갔다 오신 엄마가 옥팔찌를 찾으셨다고 한다. 그 가방의 다른 작은 주머니에 들어 있던 것을 거기만 안 찾아본 것이었다. 이것도 미스터리가 아닐까? 그때 사탕이 먹고 싶어 그 주머니를 뒤지지 않았다면 사탕에 딸려 그 팔찌가 올라오지 않았을 테니까.

잔잔하면서 소소한 미스터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런 미스터리도 좋다. 늘 스릴 넘치고 반전에 긴박감을 느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미스터리를 읽으며 한 박자 삶을 쉬어갈 수 있어 좋았다. 무덤덤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공포와 끈질김 또한 매력적이었다. 역시 미스터리는 그래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야 소박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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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08-14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잔잔하면서도 매력 있는 책이죠.^^

물만두 2007-08-14 10:21   좋아요 1 | URL
네, 이제야 서평을 올리네요. 써놓은지는 읽고 바론데요^^:;;

순오기 2007-08-1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터리한 일상이라~~ 내게도 그런 일상이 존재하는지 찾아봐야겠군요.
물만두란 아이디가 반가워서 흔적 남겨요~~ 울 딸 별명이 고게(탄)만두라서!

물만두 2007-08-14 15:57   좋아요 0 | URL
하하하 탄만두^^
반갑습니다~

알맹이 2007-08-1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았어요~ ^^

물만두 2007-08-14 22:16   좋아요 0 | URL
저두요^^

실비 2007-08-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일상도 미스터리도 될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만두 2007-08-16 13:17   좋아요 0 | URL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