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강의에서 가장 많이 다룬 작품 가운데 하나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올해도 여러 번 강의를 가졌고 이달에도 예정되어 있다. 따져보면 딱 10년 전인 지난 2009년 민음사판과 동시에 문학동네판 세계문학전집의 첫 권으로 <안나 카레니나>가 출간되면서부터 가능해진 일이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강의에서는 범우사판만 읽을 수가 있었고 그마저도 품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2009년 이후에 여러 종의 번역본이 앞다투어 나오면서 지금은 '포화상태'라고까지 느껴진다. 최근에 나온 창비판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새 번역본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문학전집판만 다섯 종이나 된다(기타 번역본 제외). <안나 카레니나>와 <안나 까레니나>로 나누어 나열해본다. 


<안나 카레니나> 계열














































<안나 까레니나>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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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8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뒷북소녀 2019-12-1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고전들을 내주시니, 고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기존에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는데, 다음에는 <안나 까레니나>로 한번 더 읽어야겠어요.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서요.^^
 
 전출처 : 로쟈 > 임박한 파국과 좌파의 임무

7년 전에 작성한 리뷰다. 지젝의 책이 최근에 나와서 생각난 김에 다시금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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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서는 단연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 핸드북>(아카넷)이다. 1, 2권을 합하면 2100쪽이 넘어서 이미 나와있는 730여쪽의 <진화심리학>(웅진지식하우스)을 다이제스트판으로 보이게 만든다. 가히 현재까지 알려진 ‘진화심리학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하다.

˝오늘날 진화심리학은 심리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과학 혁명에 비견되며 학계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새로운 지평 위에 올려놓은 진화심리학은 과연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진화심리학자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버스가 심리학, 인류학, 생물학, 정치학, 경영대학원, 로스쿨, 인문학 등 다양한 학과에 속한 89명의 출중한 학자들과 함께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진화심리학 핸드북>(전2권)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역작이다.˝

보통의 독자라면 엄두를 내기 어러운 분량과 가격의 책이지만 장서용(진화심리학 사전으로 읽을 수 있으니)으로라면 고려해봄직하다. 단권짜리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세부 주제에 대한 심화독서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고. 출간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 역자와 편집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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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탱자나무 옆에서

12년 전에 옮겨놓았던 시다. 언제적 시인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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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인문서 번역현실과 그 적들

12년 전에 기고한 글이므로 12년 전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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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2019-12-04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도 그리 나아져 보이진 않습니다. 더구나 왠만한 건 쉽게 구글번역기를 돌리는 AI 시대에 과연 통번역의 가치가 더 평가절하 되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물론 인터넷 기반의 많은 정보를 빨리 접하는데, AI 통번역기가 나름 역할을 하는 것 역시 현실입니다. 그러나 기계어가 창작물에 대해 과연 얼마나 제대로 된 통번역을 할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다만, 구글번역기만도 못한 번역물을 접할때 문득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로쟈 2019-12-05 00:25   좋아요 0 | URL
부분적으로 개선된 면도 있는데, 독자의 실감으로까지 느껴지지는 않는 듯하네요..